음악의 언어 -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송은혜 지음 / 시간의흐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지, 다 읽어가네 싶었다. 예쁘기만 할까봐 주저했는데 따뜻하고 깊다. 늘 보던 동네 골목을 다른 시간, 다른 길로 들어섰을 때 뜻밖에 마주친 빛과 풍경에 홀리게 되는 순간처럼, 잘 안다고 여겼던 음들 뒤에서 다른 색깔과 질감을 찾게 돼 봉잡은 기분이랄까? 다만 표지가 문장만큼 단단했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나는 범속하여 비교를 벗어나지 못한다. 도무지 안 할 수 없다. 심채경 선생의 이 책을 <랩걸 >보다 삼만배 재밌게, 오만배 아름다움을 느끼며 읽었다. 좋은 글이 가진 인력, 진실한 몰두가 드러내는 광휘, 선택한 궤도를 성실하게 걷는 연구자로서의 태도까지 경건하게, 또 소박하게 별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21-04-27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참한꽁딱심 2021-04-2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좋은 글 써주시고 좋은책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쯤이야 대수일까요.
 
코로나 이후 학교의 미래 - 현직 초등교사·교육학자가 예측하는 내일의 교육
김재현 외 지음 / 오브바이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교실 공백이나 다름 없는 시기를 보내고 중1,2와 고1, 2,3 어디 하나 미더운 데가 없는데 신학기를 맞아야하는 착잡함이 컸습니다. 고민을 함께 해 오신 현장선생님들과 연구자들의 생생한 고민을 나누고 안목을 빌릴 수 있어 위로도 얻고 움치고 뛸 언덕도 좀 엿본 듯해 힘이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쌀 재난 국가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휘리릭 읽힌다. 이게 정말 다 쌀 중독 역사의 결과인지는 동의를 유보한다해도, 필자가 되짚는 19세기말 20세기초 한반도에서 출발해 만주까지 잇대어가는 한인 유랑과 정주를 위한 개척의 신고에 대한 부분, 평등에 대한 우리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 보이는 꼼꼼하고 정연한 내용은 설득력 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머리가 부숭하게 높은 백석의 옆모습 뎃생- 표지에 매료되지 않을 방법이 없죠. 옛날 두보나 이백같은 시인도 마른 물고기 한 토막을 놓고 스스로 위로했던 것처럼, 휘청 큰 키의 중늙은 시인이 신화 속같이 밝은 달 아래서 영원의 시간을 생각하며 하루의 남루함을 견디는 풍경은 우릴 위로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