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마거릿 크레이븐 지음, 김민석 옮김 / 검둥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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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일지 안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들이 있다. 그런책들에는 손이 잘 가닿지 않는다. 아는 길이라 새로울 게 없고 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이미 보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음이 끝에 서있을 것을 몰라서 오늘의 삶을 서툴게 걷는 것이 아니듯, 읽는 동안 모든 장은 깊고 달고 차고 쓰고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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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작고 크다 (책 + 정규 8집)
루시드 폴 지음 / 예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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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홈쇼핑에서 판 음반에는 ‘집까지 무사히‘,‘4월의 춤‘.‘아직 있다‘가 있었죠. 귤머리를 뒤집어 쓴 천진한 눈빛과, 비극과 마주하기를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삶을 단단히 붙잡아 쓰다듬어주는 사려깊음이 어떻게 함께 있을 수 있는 건지. 좀처럼 친해지지 않던 보사노바가 7,8집에서 다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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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훈련된 외교관의 시각으로 풀어낸 에도시대 이야기
신상목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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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사에 대한 관심은, 동시대 한반도에 대해 알 만큼 안다는 오만에서 출발했다. ‘불쑥‘ 성장한 듯 보이는 일본의 근현대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우리가 서성대던 길목을 그들은 어떻게 통과한 걸까...이 책이 일러주는 근현대의 일본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근현대를 되돌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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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 : 평화로운 나라로 가는 길 너머학교 고전교실 11
오항녕 지음, 이지희 그림 / 너머학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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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은 왕의 공부이고 동시에 통치이다. 책은. 공부가 치열한 실천과 도전의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것을 보여준다. 공부는 생산의 한 축이고 결국 삶의 전과정인 것이다. 읽은 끝에 나는 <성학십도>가 새로 궁금하다....아이에겐 읽힐가 말까 고민중. 우리의 입시와 공부의 거리가... 가늠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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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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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게,어렵지 않게,무엇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필자의 언어는, 사회가 합의한 가치 규약으로서의 헌법을 소개하는 데에 맞춤하다. 중3에게 사회계약 개념을 할 때 2장을 읽으면 좋겠다. 소개되는 판례들은 법정신을 실제화하는 발상에 도움이 크다. 학교가 읽히면 좋겠는데..그들은 역시 안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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