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박지선 감수 / 더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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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심장이 쫄깃쫄깃

인류를 위협하는 자연재해와 우주 현상을

‘지구과학의 눈’으로 탐험한다!


책 제목 그대로 쉽고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지새며 읽는 책인 것 같아요.

'재밌어서 밤새 읽는~'은 이미 물리, 화학, 인체, 생명과학, 해부학, 인류진화, 소립자, 진화론, 천문학, 공룡, 감염병, 수학 등등 많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이에요.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선택하고 인정한 도서라 이번에 지구과학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기대 하고 있었거든요.

받자마자 저도 읽고~ 아이도 읽고~

무섭고 공포스럽다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을 다룬 내용이지만 흥미진지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지구는 굉장히 역동적이어서 곳곳에 많고 다양한 자연 재해들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지진, 화산, 쓰나미, 태풍, 이상 기후, 소행성 충돌 등과 같은 다양한 자연재해를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이들은 미리 예측하기도 어렵고 그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당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공포스럽고 무섭운 일들인 것 같아요.

글쓴이는 '사마키 다케오' 라는 일본 분으로 도쿄학예대학교 대학원 물리 화학 과학 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강의와 책을 편집하시는 일을 하고 계신 분이네요.

그래서인지 지구과학 이야기 책에는 지구의 자연 재해의 사례를 대부분 일본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었어요.

일본은 우리 나라와도 가깝기도 하고 현재 우리나라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자연 재해의 발생이 많아졌기 때문에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 일어났던 자연재해와 기상 위기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살펴보면서 자연재해에 대해 막연히 공포를 느끼며 두려워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들에 대처하며 준비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내용이었어요.


1장 지진의 공포가 끊이지 않는 지구촌

2장 불을 내뿜는 화산 폭발의 공포

3장 인류를 위협하는 기상 이변과 기상 재해

4장 재해를 막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들

5장 우주와 지구에서 벌어지는 등골 오싹한 이야기


총 5 파트로 나누어 지구에 일어나는 자연 재해들을 지구과학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자세히 설명해 놓았어요.

-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의 특징과 사례들

- 활화산과 화산대, 화산 분화, 화산 폭발과 관련된 원리와 자연 재해 사례들

- 인류를 위협하는 기상 이변들, 기상 재해, 역대급 폭염과 기록적인 한파, 폭탄 온대 저기압 등등 여러 사례들을 다루며 설명

- 이런 자연 재해를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 슬기로운 대처법, 재해 시 인터넷 활용법, 해저드맵, 안전한 물 확보 방법 등등

- 지구자기장, 화산 대분화, 지구 온난화, 오존 구멍과 자외선 문제, 해류의 변동, 지구 소행성 충돌 등등 우주와 지구에서 벌어지는 등골 오싹한 이야기

페이지마다 그림과 도표로 설명이 같이 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며 이해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공포스러웠던 지구 자연 재해의 실체에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어떻게 하면 재난에 대처할 수 있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재밌밤> 시리즈는 여러 파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 나온다니 쭉~챙겨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청소년 과학 필독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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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빛 사이언스 틴스 14
정창훈 지음, 백두리 그림 / 나무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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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연구하며 탄생한 인류 문명


약 200만 년 전 불을 사용하면서 인류가 발달하게 되었어요.

모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도 빛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예요.


그런 빛을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존재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조상들은 태양을 숭배하고 빛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또 밤하늘의 별과 달을 연구하면서 빛을 이용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엄청난 과학 기술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궁금했어, 빛>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빛이 가진 신비한 힘을 발견하고, 빛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들을 충족하면서 빛의 소중함을 한번더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작가 소개 ***

<궁금했어, 빛>의 저자 정창훈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고 해요.

오랫동안 과학 잡지를 만들었고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을 기획하고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책 말고도 이 밖에 <달은 어디에 떠 있나?> <지구 말고 다른 데 살아 볼까?> <생명의 별 태양> <로켓을 타고 우주로> <태양계 여행 안내서> 등이 있다고 해요.



*** 목차 ***


총 6개의 내용으로 나뉘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 빛을 반사하는 반사체

  • 빛의 반사와 여러 가지 거울

  • 빛의 굴절과 여러 가지 광학 기기

  • 눈에 보이는 빛, 눈에 보이지 않는 빛

  • 빛과 색의 혼합과 분리

  • 상대성 이론과양자 역학

에스파냐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 이야기를 시작으로, 광원과 반사체의 의미, 거울의 원리, 빛의 직전성 뿐 아니라 광속, 빛의 이중성, 파장, 상대성 이론까지 빛에 관한 과학적 지식들을 충족 시켜주기에 충분한 책이었어요.


지금부터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가장 재미었다고 하는 부분 몇 개만 이야기 해볼게요.


그림자를 이용한 피라미드 높이 재기

직접 길이를 측정하지 않고 햇빛과 사물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이용해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2600년 전쯤에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 탈레스라는 분이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피라미드의 크기에 깜짝 놀라면서 높이를 재보기로 했었대요.


엄청난 크기의 피라미드 높이를 과연 어떻게 측정했을까요?


탈레스는 막대기 하나로 태양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이용했다고 해요.


해가 뜨면서 생긴 그림자의 길이를 이용해서 막대기 그림자의 길이와 막대기 높이가 같아질 때 피라미드 그림자의 길이를 재어서 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르키메데스의 점화 거울

아르키메데스는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라는 섬에 살았던 최고의 과학자이자 기술자인 분이에요.


이분은 지레의 원리와 부력의 원리를 반견한 분으로 유명한데요.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무기가 가장유명한테 그것이 바로 점화 거울이었어요.


점화 거울은 여러 장의 거울로 만든 커다란 오목거울이었어요.

점화 거울로 햇빛을 모아 항구에 정박해 있는 로마군의 배를 불태웠다는 내용이었어요.


도움도 주고 피해도 주는 빛, 자외선

자외선은 지구의 생물 진화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이 자외선 때문에 지구에 처음 나타난 생물은 바닷속에서만 살 수 있었는데 지구 대기에 오존층이 만들어져 자외선을 막아 주기 시작하면서 육지의 생물들이 살 수 있었대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 피부에 직접 닿게 되면 화상과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적당한 자외선은 우리 몸의 뼈를 자라게 하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D를 합성하기도 하는 존재예요.


공작새의 깃털 색은 한 가지?

공작새의 수컷은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지요.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눈알 모양의 무늬와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공작새의 깃털색은 갈색이라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물체의 표면에 반사라는 빛의 색이 물체 표면의 미세 구조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보여준다고 해요.


 색소와 관계없이 물체 표면의 미세 구조 때문에 나타나는 이런 색을 구조색이라고 하는데 나비, 풍뎅이, 카멜레온, 오징어, 나전칠기 등등 우리 주변에서 구조색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 중 기억에 남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일부만 이야기를 해봤어요.

이 밖에도 책을 읽으면서 빛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단순한 빛과 어둠이 아닌 빛을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아이도 재미있었다고 하지만 함께 읽는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많아서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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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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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도고 싶은 건 모두의 바람이지요. 저도 그런 엄마지만 의도하지 않게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때론 내가 말한 의미의 전달이 다른 뜻이 되어 아이에게 받아드려지기도 하더라구요.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를 망치기도 하고 또 구하기도 한다니 그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이라는 책을 쓰신 작가님은 '데구치 야스유키'라는 분이더라구요.

이 분은 범죄심리학이자 아동심리학 교수로 계시는 분으로 1985년 도쿄가루케이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에서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같은 해 국가공무원 심리직으로 법무성에 들어갔어요.

이후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1만 명이 넘는 범죄자와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하였다고 해요.

이 책은 1만 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부모가 아이에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어요.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수십 년간 비행청소년을 만나오며 아이들이 범죄와 비행을 저지르는 배경에 학대, 방임, 빈곤만이 아닌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꼭 읽고 숙지해야 할 지침서 인 것 같습니다.



그저 아이가 잘 됐으면 해서 한 말인데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내 아이 잘되라고 한 말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 철렁하는 일일까요?

그만큼 부모의 영향력이 자라나는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말인 듯해요.

부모가 보낸 메시지가 아이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이수 있다고 해요.

그 말은 부모가 어떤 말을 하느냐 보다 아이가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야 하더라구요.

부모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말이 아닌 아이와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그렇기 위해선 가장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신뢰를 쌓는 것이에요.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

사실 저도 아이가 친구랑 사이가 나빠져서 속상해 하거나 고민을 털어 놓으면 "그래도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며 말한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 말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말이었더라구요.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음 문제가 되는 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거예요.

"친구들과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 라는 말엔 어떤 뜻이 숨겨져 있을까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힘드니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사이가 가까워지지 않는 관계가 분명 존재하고 상대방에게 억지로 맞추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겨 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건 불가능하고 아이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스스로 자책하고, 친구관계의 불만을 부모를 향해 쏟아내기도 해요.

그리고 ,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 돼"

"형이니까 참아라"

"언니니까 동생한테 양보해"

"넌 여자니까"

등등 그 밖에 우리가 평소에 무심하게 했던 말들이 아이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말들이더라구요.


빨리빨리 해

한국 사람이면 공감하는 빨리빨리~

이 말도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해요. ㅜㅜ

"학교 지각하겠다 빨리 해"

"빨리빨리 움직여"

전 성격이 또 무지 급한 편이라 조금만 꾸물되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데 이 말도 알고보니 자녀에게 쓰면 안 되는 금지어였어요.

어린 아이는 미래 예측 능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왜 빨리 서둘러야 하는지 모른대요.

이런 명령적인 말은 아이를 수동적으로 하게 하고 빨리 하라는 호통을 들으면 당장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며 스스로 판단을 할 기회를 잃기 되어요.

그래서 미래 예측 능력이 자라지 않고 앞뒤를 생각하지 않은 채 임기응변적인 사고만 하게 돼요.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은 나쁜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나쁜 행동을 하면 앞으로 어떤 책임이 따르고 어떤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저도 이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고 공감했고, 앞으로 절대 아이들을 재촉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어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왜 서둘러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열심히 해" 이 말은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말이란 걸 일고 계셨나요?

또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같은 말은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해치는 말이라는 사실.

"공부 좀 해라" 이 말 또한 우리가 자녀들에게 진짜 많이 쓰는 말이지요.

공부하라는 말을 들을수록 하기 싫어지는 심리를 가질 수 있어요. 상대방이 열심히 설득할수록 반발심이 일어 반대로 행동하기 만들기도 한다는 말이에요.

저도 어릴 적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오히려 공부할 의욕이 떨어졌던 경험이 잇어서 공감가더라구요.



조심해


이 말이 때로는 아이의 공감능력을 죽이는 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부모라면 아이가 다치기 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심해!" 하며 말하게 되죠. 다 자식 잘 되라고 한 말이에요.

하지만 과보호에 지나친 간섭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낮아져 위험한 일에도 쉽게 손을 뻗을 수 있고 동시에 공감능력이 낮아 상대방의 기분을 헤어릴 줄 모르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고 해요.

어떤 일이든 실제로 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도 있고 다치거나 실망하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일도 있죠. 긍정적 경험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도 귀한 성장의 양식이 된다는 말이에요.

아이의 대인관계는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아야 할 영역이에요.

대인관계의 실패는 공감능력을 길러주고 잘못 했을 때는 사과해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에요.



좋은 애정이란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이다.

평소에는 별로 대화가 없다가 뜬끔없이 고민을 말하라고 하면 어느 아이도 제대로 말을 꺼내기 어려울 거예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단번에 이뤄지지 않아요.

서로 쌓아가는 긴 시간이 필요하듯 아이와 함께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꾸준히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평소에 입버릇처럼, 잘 되라고 하는 말들이 아이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부모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말이 아닌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주고 들어주는 소통하는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싶어요.

많은 부모님들께 강력추천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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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거품 펑! 북멘토 가치동화 53
공수경 지음, 국민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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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체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라^^;;;

평소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또 당당하고 멋져 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만약 말이 술술~나오게 하는 마법의 치약이 있다면...

상상만 해도 신 날 것 같아요.

주장을 펼쳐야 할 상황에서도 조리 있게 잘 말할 수 있고

또, 억울한 일이 생기면 멋지게 자신을 변호할 수 있으니 정말 상상만 해도 신 나는 일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 거품 펑!> 책 표지를 보면 유창이라는 주인공 남자 아이가 땀방울을 흘리며 한 손에는 치약을 들고 있는 모습이 나와요. 거품들이 두둥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한 마음으로 아이랑 함께 읽어보았어요.

유창이는 항상 억울해 하는 아이예요.

왜냐면 말 주변이 없어 말을 잘 못하는 바람에 억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거든요.

집에선 여동생과 입씨름을 하다 동생의 말솜씨에 밀려서 설거지를 하게 되는 일도 생기고, 학교에서도 다른 친구들은 다 초코 우유를 먹는데 혼자 흰 우유를 받게 되고도 아무말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어요.

선생님께도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일까지 생겼어요.

그러던 어느 날 유창이는 다판다 무인 가게에 들어가게 돼요.

거기에서 유창이는 ''말이 술술 치약'이라고 적힌 치약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유창이는 '말이 술술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진짜 신기하게도 말이 술술~말발 최고의 유창이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자신만만', '큰소리 뻥뻥'

유창이는 말이 술술 마법의 치약을 쓰고난 후 말싸움에서도 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유창이 때문에 억울해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유창이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유창이 입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ㅜㅜ

양치를 해도,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아도,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말이 술술 치약의 효과는 24시간이었지만 효과가 떨어진 후에도 지독한 입냄새는 계속 되었어요.

과연 유창이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말 술술 치약 거품들이 몽글몽글~ 억울해 진짜 억울해~ 유창이 때문에 억울해~

거품들이 유창이를 떠나지 않고..ㅜㅜ

알고보니 유창이의 말 때문에 억울해는 아이들의 마음의 거품이었던 거예요.

이후 유창이는 이 거품들을 없애고 입냄새도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뱉은 말에는 책임이 따르고

사소한 말로도 상대방은 상처받고 오해를 할 수 있다.


유창이는 말이 술술 치약을 쓰고 말을 유창하게 하게 되지만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뱉은 말 때문에 오해를 사고 상처를 주고 친구랑 사이도 나빠지고 힘든 상황이 되었어요.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라는 속담도 있듯이 말에는 힘이 실리고 그에 책임이 따르는 일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억울한 일을 만들지 않게 신중하면서 책임감 있는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나누는 작은 말들이 모여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되고

세상을 더 반짝이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상처 주고 억울하게 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는 걸 유창이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강추~~~!!

딸아이와 함께 읽고 책임감 있는 말의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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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내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다릅니다 -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사회정서 교육법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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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서를 가진 아이가 공부와 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많은 교육자들은 어린 시절 긍정적 정서 경험의 상실은 건강한 자기 개념, 주도성, 그리고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서 지능의 힘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럼 여기에서 정서 지능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정서 지능'이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을 잘 이해하고 서로 교감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정서 지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교육자나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어떻게 정서 교육, 사회정서학습을 해줄 수 있을까?

나는 많은 궁금증과 고민에 빠지게 되는 요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듯 서회정서 교육법 책을 발견하고 올레를 외치게 되었다.

바로바로 김소연 저자께서 쓰신 <결국 해내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다릅니다> 책이다.

김소연 저자는 위싱턴 주립대학교에서 초등 교육 석사를 마치고 시애틀 교육구의 초등학교와 영재 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지금은 '해피 메스'라는 이름으로 초등 교욱과 마음 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나누고 계시는 분이라고 한다.

마음 교육 전문가로서 저자는 '정서 지능의 힘'에 어느 때보다 주목해야 한다. 정서 지능의 힘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정서, 감정, 관계 교육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책을 택배로 받고 포장을 풀자 그 두께에 상당히 놀라게 되었고 또 한편으론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으면 이렇게 400페이지 가깝게 글을 쓰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차례를 보고 글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고개가 끄덕끄덕 공감되는 내용들과 뜬구름 잡는 겉핥기 식이 아닌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글들에 감사하게 되었다. 이러니 책이 이런 두께가 나오는 구나~ 이 한 권에 하고 싶은 말을 줄여서 다 쏟아낸 저자가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4챕터를 나누어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다.

첫 번째 챕터에선 미국 영재들이 받는 정서 교육 내용을 비롯한 정서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잘 적혀 있어서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두 챕터에 나눠서 정서 교육에 대한 많은 예시와 구체적 근거와 실험 결과들, 교육 방법 등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마지막에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하나같이 내용들이 이해가 쏙쏙 되도록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메모하며 읽을 수 있었다.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

'자신감 있게 발표해 봐'

'찡찡거리지 말고 예쁘게 말해야지'

이런 말들은 나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대부분이 많이 쓰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의 대부분의 말이 추상적인 요구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의 아이들은 이런 명확하지 않는 지시 사항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일수록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사이 좋게 지내' 라는 말을 하기 전에 '사이 좋은 행동'이 무엇이고 '예쁜 말'이 무엇인지 단계별 개입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사회정서적 배움의 과정이라 보기 어렵다.


아이들은 할 수 있는 일은 잘 한다

아동 심리학자 로스 그린라는 사람이 한 말로 유명하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듯.

우리가 흔히 불량하다고 부르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그들이 게으르고, 관심을 갈구하고 싶어서, 혹은 본성이나 나쁜 아이어서가 아니라 '잘 행동하는 법'을 아직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 조절과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비인지적 역량을 키워준다면, 바람직한 행동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이기도 한다는 뜻이다.

최고의 훈육은 예방이라는 말처럼 아이가 자신의 내면과 친해지도록 도우려면 아이의 마음 돌보기를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가정에서 사회정서 학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이루는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


- 자기 인식

- 자기 관리

- 사회적 인식

- 관계 형성과 유지

- 책임감 있는 결정

총 다섯 가지 핵심 역량으로 구분 되며 이를 균형 있게 교육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수용할 줄 아는(자기 인지) 아이가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이 감정 조율과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로(자기 관리) 이어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내 마음의 주인이 된 아이는 대인관계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보인다(관계 형성과 유지).

그로 인해 파생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사회적 통념이라는 배경지식으로 축적되어(사회적 인식)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귀한 자원이 되기도 한다(책임감 있는 결정). 이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다.

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흔히 우리는 인간관계가 넓고 낯을 잘 가리지 않는 성격의 사람들을 보고 '사회성이 좋다'라고 이야기 한다.

요즘 흔히들 하는 MBTI성격 유형 검사에서 외향적인 성격을 뜻하는 'E' 유형의 사람들을 보고 이같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회성과 외향성은 엄밀히 말해 다른 개념이라는 점.

여러 사람과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은 개인 성향일 뿐, 그것을 사회성의 지표로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진짜 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관계 형성 및 유지, 유연성 그리고 존중을 꼽을 수 있다.

다시말해 높은 사회성은 새로운 만남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능력, 그 외에도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유연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으며 타인을 사회적 일원으로서 존중하는 마음 가짐 또한 갖춰진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성은 평생에 걸쳐서 성장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새로운 자극을 반기지 않는 아이들 또한 적절한 지도와 풍부한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사회성이 좋은 사람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해내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다릅니다>의 책은 앞에서 구구절절 나열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근거와 교육 방법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좋았던 여러 내용 중에 하나.

감정 교육 내용 중에 저자가 추천해 준 사회정서학습과 관련된 그림책 추천 리스트(총 21권)가 있다.

잘 메모했다가 나중에 아이와 읽으며 이야기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건강한 정서를 가진 아이가 공부와 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한 문장이 마음에 딱 와닿았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성을 기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는 걸 항상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서, 감정, 관계의 교육은 어떻게 시켜줘야 하며 아이가 사회성을 갖추기 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좀 막연하고 막막한 느낌이 항상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나의 갈증은 어느 정도 해결 되었다 생각이 든다.

많은 부모님들이 꼭 이 책을 접하고, 아이의 정서지능을 올려주는 데 도움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어 본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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