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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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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No.204 #도서협찬
《 활강 / 지은 》
/ 2025.11.26
/ 위즈덤하우스
/ 192p

🄱🄾🄾🄺 🅁🄴🅅🄸🄴🅆 ∘ ───♡

재미있어 하다보니 잘하는 것이 되었고,
자타공인 인정까지 받을때 얼마나 신이나고 눈이부실까.

알파인 스키 신동 남우희는 중 3때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저시력 시각 장애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꿋꿋이. 도전한다. 탄다. 남우희는.

어느날 가이드 러너로 남우희 옆에 선 사람은
어릴적부터 1,2위를 다투던 라이벌 강예리.

남우희와 강예리는 서로 으르렁 대며 긁어대는데
과연 패럴림픽 국가대표선발에 통과할수 있을까.

스키를 선택하고 즐기는 자와
부모를 행복하게 하기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스키타는 자.

상큼한 소설이었다.
하얀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두사람이 그려지고
부딪히고 다치고.
그래도 밝음 그자체인 남우희의 성격이 좋았다.
그 매력은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도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자양분이 된다.

이런 청춘이 참 예쁘다.
장애가 나를 가로 막아도 놓지 않는 가능성
재활로 이겨내리라는 믿음.
함께 하며 서로를 성장시키는 우정.
경쟁이 연대로 바뀌는 한순간의 기적.
소중한 그 시간들.

마지막에 둘의 잡지인터뷰를 삽입한것도 센스있었다.👍

활강.
굽이굽이 고개를 넘고 바람을 맞아도
결국 견디고 이겨낸다면,
그 길은 ‘내리막’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이다.
나도 스키 타러가고 싶다~~⛷️


──── ❝ 문장수집 ❞ ─────

📚
한 번의 성공이 열 번이 되고, 열 번의 성공이 백 번을 넘겨 셀 수 없게 되었을 때, 나를 부르는 또 하나의 호칭이 생겼다.

*⋆✎⁎°.⠂⠁⠈⠂⠄⠄⠂⠁⠁⠂⠄

💡 한줄평 : ❝ 활강. '내려가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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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 공부 -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윌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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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No.203 #도서협찬
《 노자의 마음공부 / 장석주 》
/ 2025.10.15
/ 윌마
/ 304p

🄱🄾🄾🄺 🅁🄴🅅🄸🄴🅆 ∘ ───♡

으레 동양사상 하면 공자·맹자·노자·장자를 떠올리곤 한다.
그중에서도 “나 돌아갈래~” 하듯 무위자연을 끝없이 강조하는 철학자, 노자!!

저자는 말한다. 《도덕경》은 지식의 책이 아니라 난꽃처럼 향기로운 지혜, 인생의 지도를 건네는 책이라고. (P21)
그래서일까. 노자의 문장들을 따라가며 읽는 동안, 저자의 삶과 사유, 그리고 우리의 번뇌를 다스려주는 마음공부를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 마음에 쏙쏙 박힌 노자의 말.말.말

✔️남보다 자기를 먼저 낮추는 겸손

✔️사사로움을 누르고 욕심을 적게 하라

✔️오늘의 계획과 실행이 내일의 나를 빚는다.

✔️이름은 자유이자 속박이다.

✔️진짜 강한 것은 굽음 속의 온전함, 유약함 속의 단단함을 품는다 (이 표현력에 감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재물을 쌓는 일이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일.

✔️살아 있음이 곧 기쁨과 행복.

✔️삶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배움(지식)보다 도(지혜)를 추구하라.

바쁘게,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노자는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조금 내려놓고, 고요함의 순간을 느껴보라.”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은
어디선가 청아한 바람이 스치는 고요한 산속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듯했다.
맑고 정취로운 시간이었다.

예전에 최진석 교수의 《#생각하는힘노자인문학》을 통해 노자를 만났었는데,
이번 책은 또 다른 결로 노자의 사상을 더 깊고 부드럽게 스며들게 해주었다.
맞아. 그렇지.
익숙한 진실을 새삼 비춰주는 맛! 같았다.😊

──── ❝ 문장수집 ❞ ─────
📚
살아 있는것만큼 더 획기적인 사건은 없고, 그것만큼 위대한 진리는 없다. 살아 있음의 환희, 살아 있음의 비통함, 살아 있음의 경이로움, 살아 있음의 캄캄함이라니!

📚
사람은 우주 먼지이지만 동시에 우주의 심연이다.

📚
곧은 것은 굽음을 품음으로써 온전해지고, 진짜 강한 것은 그 안에 유약을 품는다.

💡 한줄평 : ❝ 무위. 쉼과 비움을 느껴야 할 때. ❞

#노자의마음공부#장석주#도덕경#윌마#비움의철학#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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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주디스 조셉 지음, 문선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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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기능 우울증(High Functioning).
조금은 낯선 이 단어는 나이·지위·성별과 무관하게,
슬픔이나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밖으로는 티 나지 않아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임상 사례들을 바탕으로,
‘잘 지내는 삶’ 뒤에 감춰진 내면의 무게를 들여다보며
그들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차분히 보여준다.

책 속 여러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며
다행히 0~3개 이하를 체크한 나는 잠시 안도했지만,
주위에 너무 열심히 살아서 여유가 없는 이들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살며시 건네고 싶은 책이다.

뜻밖의 문장도 있었는데
이 정신건강장애가 무쾌감증이나 마조히즘적 행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마조히즘?’ 하고 의아해졌지만,
저자는 이를 단순히 고통을 즐기는 충동이 아니라, 지나치게 자신을 희생하는 ‘순교자 콤플렉스’와 연결된 패턴으로 풀어냈다.

삶의 변화를 돕기 위한 V5 단계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인정(나를 인정하고),
▪️환기(감정을 쏟아내고),
▪️가치(나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고, 특히 초월적 가치),
▪️활력(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듣고),
▪️비전(자신의 성취를 진정으로 바라보기).

이 책은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살아가는 것”과 “살아 있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깊고도 본질적인 질문인지 또렷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

💡 한줄평 : ❝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회복해, ‘살아가는 삶’에서 ‘살아 있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책.❞


🌿 ᵗʱᵃᵑᵏઽ━━━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고기능우울증 #주디스조셉 #문선진옮김 #정신분석학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심리학#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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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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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 🅁🄴🅅🄸🄴🅆 ∘ ───♡

익숙한 단어 하나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이었다.

도착한 책은
말간 책표지에 인터뷰이들의 이름이 양각화되었고,
더불어 얇은 필사집과 선물이 함께 있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보인 작가의 친필메시지.
그 감동이란..
작가님과 출판사의 소소하지만 깊은 정성 덕분에 책의 마음도 더 선명하게 전달되었다.

의젓한 사람들?
처음엔 으레 알고 있는 무게 잡고 침착한, 그런 전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심심한 겉모습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온 사람들.
삶의 굴곡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의젓함’이라는 태도로
크든 작든 책임적 존재로서의 자각을 지닌 이들이었다.

인터뷰 질문은 다정하면서 세심했고
인터뷰이들의 답변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깊이있었다.

1부 의젓한 마음
2부 의젓한 인생

삶의 언저리에서 길어올린 말들이,
사람냄새나는 이야기가 가득한,
정말 매력적인 책이었다.

조용하고 오래 남는 울림을 준다.
책을 덮으며, 나의 삶에도 ‘의젓함’이라는 단어를 붙여보고 싶어진다.
무거운 삶의 태도가 아니라, 가볍게 웃으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자세로서.

이들처럼
때로는 겸허하게, 초연하게, 포용하며 삶을 의젓하게.
말이다.

──── ❝ 문장수집 ❞ ─────

📚
"핵심은 지향입니다.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걸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삶은 여행이라기보다는 순례에 가까워요. 특정 장소로 간다기보다 지향하는 바를 알고 계속 나아가는 거죠." -순례자 김기석

📚
툭툭 오죠, 기적은. 막다른 곳에서 툭툭 쳐주듯이. - 가수 양희은

📚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조금 더 강할 뿐이죠. - 배우 박정민

📚
선함도 습득되는 기호입니다.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다정하고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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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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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사랑이 동반된 행동이다.”
여러 형태의 사랑, 그 복잡한 이야기는 설렘과 긴장을 자아내지만, 때로는 금기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죄책감과 파괴를 불러오기도 한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는 그런 말하기 어려운, 어쩌면 감추고 싶었던 사랑들을 정면으로 다룬 네 명의 작가가 모인 앤솔러지다.

✔️장강명 〈투란도트의 집〉
끝내 서로의 외로움만 이용한 관계였다.
애잔하면서도 씁쓸한, 감정의 뒷맛이 남는다.

✔️차무진 〈빛 너머로〉
주운 PC에 담긴 음란한 영상과 기묘한 사연. 오컬트 요소가 다분했다.
공노식 할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은, 음...

✔️소향 〈포틀랜드 오피스텔〉
제대로 된 불륜 이야기.
작정하고 빠진 사람이나,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간 사람이나.
둘 다 현실적으로 너무 그럴싸해서 더 씁쓸하다.

✔️정명섭 〈침대와 거짓말〉
남북공조의 설정에 살인사건, 밀실 트릭까지.
북조선 말투 속에 묘한 부조리와 냉소가 섞여 있다.
추리물인 듯하면서도 인간의 본심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지만
사랑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랑들.
그래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언저리를 맴돌며 상처 받고 또 기대한다.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복잡하고 불완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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