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꿀꺽꿀꺽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1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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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후의 아이들에게 유용하면서도 적절한 책을 선별하여 골라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예 나이가 적은 유아들이라면 한글 혹은 수의 개념을 알려주는 책들이 유효하지만,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기만 되더라도 이미 그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처럼 역사나 사회, 경제 등과 같은 폭넓은 개념들이 들어간 책을 권하기에도 애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그 시기 즈음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사고력을 넓힐 수 있는 매우 유효한 책일 것으로 느껴진다. 제목에서처럼 우유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보이는 내용이라서,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지는 동화나 우화보다도 흥미롭게 다가갈 만한 내용인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일단 우유 자체의 특징, 이를 테면 액체이며, 그것을 활용한 먹거리가 다양하고, 젖를 얻을 수 있는 동물도 꽤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어 우유를 데우면 생기는 거품, 그로부터 생겨나는 크림, 버터 등에 대한 내용이 전달하는 동시에 이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해 보이고 있다.

또한, 우유에 섞어마시면 맛있는 것들, 가령 코코아, 딸기 시럽을 소개하고, 요구르트 만드는 방법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우유와 섞었을 때 기발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들, 가령 콜라, 식초, 색소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우유를 통해 다앙한 체험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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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삼각형 I LOVE 그림책
마릴린 번스 지음, 고든 실베리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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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어린 아이들이 도형의 개념에 대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주인공 삼각형이 항상 바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퍼져있는 삼각형 모양을 빗댄 표현이다. , 배의 돛, 케이크 조각, 샌드위치 반조각 등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삼각형 모양이 예시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일상이 지루해지 삼각형이 마법사를 찾아가 새로운 일을 모색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변, 각 등의 개념이 등장한다. , 변 하나와 각 하나가 더해져 사각형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후 사각형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에는 바둑판, 장기판, 텔레비전, 극장 화면, 창틀 등이 예시로 등장한다.

 

이어 다시 변 하나와 각 하나가 더해져 오각형이 등장한다. 야구장 홈베이스, 축구공 조각, 별 가운데 모양 등이 오각형 사례로 등장하고, 특히 미국 국방부 건물 모양도 오각형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다시 변 하나와 각 하나가 더해져 육각형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거실 바닥 타일, 크래커, 볼트 그리고 꿀벌집 등이 예시로 제시된다.

 

이후 계속 변과 각이 더해지지만, 그 형태가 불편해져 다시 삼각형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다양한 도형들이 우리 주변에 있음을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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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털 대장 꿈을 담는 놀이터 2
스기에 유우고 지음, 하나다 에이지 그림, 한양희 옮김 / 놀이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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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면 흔히 꿈과 사랑 혹은 희망 등 아름다운 테마들을 다룰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책은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았을 때 대체로 흉한 인상을 주게 되는 코털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흉하다는 느낌보다는 꽤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사실들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된다. , 코털이 하는 역할, 이를 테면 먼지, 곰팡이 혹은 꽃가루와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호흡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점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코털이 막은 그러한 물질들이 뭉쳐 코딱지가 된다는 점을 알기 쉽게 풀이해놓는다. 그와 함께, 재채기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도 설명해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내용들을 단순히 서술하는 딱딱한 구성이 아니라, 이제 막 생겨한 코털을 캐릭터화하여 이미 오랜기간 자리잡고 있는 코털과의 대화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덕분에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은 코털의 기능에 대해 아주 쉽고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코털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의 행동과 성장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외모를 가꾸는 시기에 이르러 아이가 코털을 제거하는 내용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편, 책은 말미에 코털이 왜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리해놓아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복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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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웅진 세계그림책 225
스리티 움리가 지음, 코아 르 그림, 신동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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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프리카의 전쟁을 피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난민들의 뉴스에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이들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땅에 정착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라서,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 이 책은 깨달음과 교훈을 주는 듯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국인 인도를 떠나 미국에 이주한 후 겪게 되는 낯설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낯설음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주인공의 이모가 옛날에도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이들이 있었고, 그들이 새로운 땅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었는지를 들려준다. 이렇듯 이 책은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작품의 내용은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원작자의 배경처럼, 작품은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소재들이 주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 덕분에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는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소재만큼이나 그림 역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과는 다른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러한 이질감 역시 아이들에게는 문화적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요즘처럼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유입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교훈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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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면 충분해 웅진 우리그림책 91
남동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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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사소한 것 하나가 아이템이 되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작품 속 주인공은 놀이터에서 나뭇가지로 땅을 파면서 놀고 있던 중, 옆에 아이가 숟가락으로 노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잘 부러지는 나뭇가지에 비해 단단하고 보기도 좋은 숟가락에 대해 탐이 난다. 그 아이가 집에 갈 때 숟가락을 놓고 돌아가기를 기대해보지만 가지고 가버리자, 급기야 집에 가서 숟가락을 가져오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엄마의 만류가 걱정되어 누나에게 같이 가자고 설득한다. 여러 가지 얘기로 설득하던 가운데 급기야 숟가락으로 땅을 파서 공룡화석을 발견해 유명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결국, 설득당한 누나는 동생과 함께 엄마에게 숟가락으로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떠올리고, 마침내 엄마로부터 숟가락을 받아낸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마지막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푼 마음으로 놀이터에 돌아온 남매 눈앞에 국자를 가지고 노는 아이, 여러 개의 삽을 가지고 노는 아이 등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남매의 눈은, 책을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나오게 한다. 이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 등장하는 남매의 모습은 숟가락을 팽개치고 다시 엄마를 찾으러 가는 모습이니, 이어지는 다음 얘기도 예상될법 하다.

 

이처럼 작품은 어느 하나에 꽂히면 반드시 해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해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림책이지만, 컷을 나누는 만화적인 연출도 담겨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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