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웅진 세계그림책 225
스리티 움리가 지음, 코아 르 그림, 신동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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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프리카의 전쟁을 피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난민들의 뉴스에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이들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땅에 정착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라서,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 이 책은 깨달음과 교훈을 주는 듯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국인 인도를 떠나 미국에 이주한 후 겪게 되는 낯설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낯설음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주인공의 이모가 옛날에도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이들이 있었고, 그들이 새로운 땅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었는지를 들려준다. 이렇듯 이 책은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작품의 내용은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원작자의 배경처럼, 작품은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소재들이 주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 덕분에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는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소재만큼이나 그림 역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과는 다른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러한 이질감 역시 아이들에게는 문화적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요즘처럼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유입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교훈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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