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평점 :
#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
[도서지원]
.
.
.
차윤슬은 구름을 사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구름처럼 되고 싶어 했어요.
무게 없이 떠돌다,
때로는 비를 뿌리고,
때로는 그냥 저 멀리
흩어져 버리는 그런 존재.
하지만 현실의 그녀는
구름이 아니라,
잘린 잡지사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갑자기 떨어져
내려앉은 사람이었습니다.
중고신입 이라는,
어색하고도 애처로운
이름표를 달고 말이죠 ㅜㅜ
.
.
이 소설은 화려한 반전도,
극적인 사건도 거의 없습니다.
대신
반복되는 회의실의 공기,
프린트된 기획서가 찢겨 나가는 소리,
“좋은데… 이건 좀…” 이라는
한 마디에 무너지는 작은 심장의 진동을
너무도 섬세하게,
그래서 잔인할 만큼
솔직하게 담아 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프면서도 따뜻합니다.
.
.
번아웃의 잿더미 속에서도,
폐기된 기획서 더미 위에서도,
누군가는 다시 펜을 듭니다.
그리고 씁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문장으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이야기를요!
이 책은 그래서
글쓰기의 소설 이기도 하고,
살아남는 것의 소설 이기도 한 것 같아요.
.
.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완벽한 첫 문장이 아니라
그저 ‘시작합니다’ 라고 말하는
용기 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아요!
세상의 모든 차윤슬들
그러니까 힘내자구요🖐
.
.
.
.
@ekida_library
@ofanhouse.official
#이키다서평단 을 통해
#오팬하우스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