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었던 곳
정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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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있었던곳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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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를 만나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어린 동호를 오래도록 붙잡고 있었습니다.

5월에
그들이있었던곳 이책을
만나야 겠다 생각한 것은


그때를
잊지 않겠다는 그리고 잊으면 안됀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작가님은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의 시간을
일지처럼 따라가며
광주항쟁의 전모를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게 복원했어요.

소년이 온다의 동호가
왜 그 총알 앞에 서야 했는지,
그 배경을 이제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이 소설의 진짜 힘은
사실의 나열에 있지 않고요.

사람들의 얼굴,
그들의 떨리는 목소리,
서로를 감싸 안으며 피어나는 연대,

그리고
순간순간 무너지는 인간성 사이에서
끝까지 지켜내려 애쓰는 존엄에 있습니다.


인간은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이 책이 던지는 질문 같아요.

읽는 내내 자주 심장이 쿵쾅대고
눈물이 툭 떨어져요.


특히 밤거리를 지키던 청년들의 눈빛,
아이를 안고 피신하는 어머니의 떨림,
그리고 마지막까지
항쟁의 불을 지킨 사람들의 침묵이
가슴을 후벼팝니다.


역사의 안개를 걷어내고,
4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곳에서 피어나는 민주주의의 등불을
우리에게 건네주는 것 같고요,

이 소설은 단순한 5·18 소설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위로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잊으려 할 때마다,

그들이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과



공동체의 연대가 얼마나 아름답고,
또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닫게 하는
책 인 것 같습니다.


6월에 서평을 쓰게 되었지만
5월 내내 아프게 만났던 책이라
보내주기가 조금 힘이드네요.


#헤세드의서재 님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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