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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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해즐릿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요 에세이스트 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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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핵사이다 입니다.

정말 간댕이 크신분👍👍

자유사상가이자 이단아 였고,
많은 문학 비평과 인간사에 대한 에세이를 남겼는데

문학적으로 표현하자면,
대.담.하.다 / 소.신.있.다 / 줏.대.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하길
ㅡ그는 말을 삼가는 법이 없고 수치도 모른다.
ㅡ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느낀 것도 그대로 말한다.
ㅡ그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얼마 안 가서 매우 특이한인물,
성미가 까다롭지만 고상하고, 심술궂지만 고결하고,
심히 독선적이지만 인류의 권리와 자유를
진심으로 열망하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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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하고 자비라고는 얄짤없고!

진짜 재밌어서 뚝딱 읽었어요.


정말 요즘 세상에
혐오가 즐겁다고 말하면 정신적으로 문제있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혐오나 질투 역겨운 사람들에 대해 탐구할 기회조차 없는것 같다는 추천사에 공감했어요.






P39
인간은 순수한 선에 금방 싫증을 내고
변화와 활기를 원한다.
혐오만이 죽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사고와 범죄에 관한 신문기사를
최고의 잡담거리로 삼는다.
불이나면 온마을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구경한다.
그들은 화재가 진압되어도 결코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불을 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불이 꺼지면
재미가 식는 것이다.
감정은 이해보다는 열정과 한편이다.

P87
질투는 타인의 성취나 유리한 입장에
배가 아프거나 괴로워하는 마음이다.
격정 중에서도 가장 큰 고통과 증오를 유발하는 감정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이익을 누리거나 추구하는 감정이 아니라 타인의 행운을 증오하고 시기하는 감정,여물통의 개처럼
자신어게는 소용이 없는데도 타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갖지 못하게 방해하고 사취하는데 있는 감정이다.
여기에는 자신이 약하다는 의식과 하찮은 심술과 허식이 있고,
이 진실과 이에 따른 양심의 가책을 감추고,
조작하려는 욕구가 동반되므로 비열하면서도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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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가 깊은 비평가들마저 곧잘 놓치고
소심한 비평가들은 절다로 획득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대요.

읽는 내내 뭔가 모르게 속이 시원했어요.
이,이래도 되나 싶게 강렬해요.

이렇게 쓸수 있는 비평가는 흔치 않을듯 합니다.
해즐릿에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스트레스 많으신 분들 해즐릿 추천드려요
읽으시면서 허허 웃음이 새어 나오실거에요!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아티초크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소중한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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