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아르륵!아륵!""캭!""갹! 아옥!"....어떤책인지 잠시 들춰보려다냅다 고양이 소리부터 나와서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여단숨에 열장 이상을 훅 읽었습니다.볼 일이 있어 읽기를 중단하고 나가야 하는현실이 야속했다니까요ㅜㅜ...이 책 일단 너무 재밌어요...오탈자가 생기지 않도록 집중해서 앞발을 모아 타이핑 하는 고양이라니 🤷♀️털도 노트북 자판 치는것을 방해했대요 진짜 배꼽이 떨어져 나옵니다....송대길 작가님은인간의 뇌와 관련된 두편의 습작을 거쳐 첫 장편소설인당직실 고양이 를 출간 하셨다는데,문장들이 너무 잘 읽히고 무엇보다 저에겐 왜그렇게 웃긴 문장들이 많은지진짜 간만에 깔깔대며 읽은 책인것 같습니다....송대길 작가님은 아마도 센스가 넘치는 분이시지 않을까감히 짐작해봅니다.작가님의 두번째 작품도 기대가 되네요! 기다릴게요~!...🏷P47"으르르."무엇보다도 검은 고양이는 길건보다 엄청나게 컸다.보름달처럼 둥근 검은 고양이의 얼굴은 거의 길건의 두배 가까이 되었다.길건도 일단 등을 쭉 펴고 꼬리를 잔뜩 부풀렸다.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몸이 저절로 반응을 보였다.아무리 무섭게 보이게 하더라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길건은최선의 방법으로 삼십육계 줄행랑을 선택하기로 했다.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검은 고양이를 추종하는 길고양이들이골목에서 히나둘 더 나타났다."으르릉."길고양이들은 특이하게 집단 생횔을 하는것 같아 보였다.우선,서열이 분명한 듯했다.길건은 식은땀이 나는것 같았고, 심장은 방망이딜을 해 대기 시작했다.최선을 다해서 소통해 보려고 했다. 귀를 앞으로 했다가,꼬리를 세우기도 해 보았다. 드러누워 배를 보일까도 생각을 해보았지만,차마 그것만큼은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