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이선영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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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성에 다스릴 리 자에 맑을 아 '고 리 아' 라는 이름에
획 하나를 그어 '미스 코리아' 라고 이름 지어진 복권방.

어느날 트렌치 코트에 알록달록 색동 마고자와
연분홍색 반바지를 입고 있는 바바리맨이 복권방에 들어왔습니다.

"안뇽! 조기 있잖아요, 나요... ."
"누나, 나 꿈꿔떠여, 도야지 꿈. 로또 꿈 맞져,복권 좀 듀세여."

ㅡ베르사유의 미용사
ㅡ허균의 동의보감?
ㅡ신윤복. 나이팅게일, 그리고...
ㅡ파지줍는 스크루지 영감
ㅡ모태솔로 카사노바

복권방을 운영하는 고리아와 아기동자가 운영하는
미스코리아 점집!!

각자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을 가지고 점집에 들르지만
딱히 속시원한 점괘를 준다기보단 각자가 고민하던
문제들을 시원하게 정리할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준다는
느낌입니다.
아기동자가 전생을 봐줄땐 신당에 영엄한 기운이 감돌며
스산한 바람이 불었고,

이야기에 나오는 소재마저 우리주변에 흔히 볼수있고 접할수 있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독거노인의문제/맞벌이부부의 애환과 저출산,양육의 문제/취업전쟁에 놓여 있는 청년들 /타성에젖고 삶에 지쳐 그냥저냥 닥치는대로 살아가는 우리의삶 등등입니다.

되게 재밌는 영화를 본것처럼 빠르게 술술 읽히는
휴머니즘 도서로, 삶에 지쳐 웃고 싶은신 분들,
삶의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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