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이충걸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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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걸 에디터는 잡지 <GQ>의 편집장으로 잡지의 여는 글인 ‘에디터스 레터’를 써 왔다고 합니다. 장르의 구분 없이 패션, 건축, 문학, 사회, 미술, 음악, 사람 등 전 방위적인 부분을 예민하게 매만지며 때로는 냉철하게 또 때로는 따듯한 시선으로 글을 써왔다고 하네요. 이 책은 한달에 한번씩 18년 동안 빠짐없이 잡지의 첫머리를 장식하던 바로 그 '에디터스 레터'를 모아 엮은 산문집이라고 합니다. 이충걸 편집장은 때로는 문화의 예언자로서 혹은 비평가로서 해석하고 분석하고, 또 어떤 때는 선동가로서 사회 정치 예술 등을 대놓고 까기도 하며 담론으로 죽음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하는 글을 썼다는데 과연 그 말처럼 책의 주제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다채로웠습니다. 문체 또한 평범하지 않아서 쉽게 읽고 넘길만한 가벼운 글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낯선 표현들과 생소하지만 깊이와 사색이 있는 문장은 그저 패션 잡지에 기고되는 겉멋에 빠진 가벼운 글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언듯 영화평론가 정성일 아저씨가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혹은 정치적인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충걸 편집장의 문장이 사색적이라 그런지 이 책을 설명하는 출판사의 서평조차 쉽지만은 않네요.


잡지를 읽을 때는 그 잡지의 기사와 사진만을 취하지, 그것을 쓰고 편집한 에디터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솔직히 '이충걸'이란 작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GQ>의 편집장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가끔 <GQ>잡지를 읽을 때면 이름도 모르는 편집장이 쓴 ‘에디터스 레터'라는 꼭지를 읽었고, 그 에디터의 이름이 이충걸이라는 걸 알게 된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이충걸 에디터가 쓴 글을 읽을 기회는 있었지만 이충걸 에디터의 존재는 모른채 읽었던 것이죠. 이충걸 에디터의 글은 미려하고, 감각적이고, 세밀하고, 때론 날카롭고, 때론 강렬하며 응축된 힘이 느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글을 읽으면서 멋진 글솜씨에 감탄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그 글을 쓴 사람에 대해 알아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패션 트랜드 잡지의 에디터가 쓰는 잡지 서문 정도로만 생각해서 잡지 속에서 그 글을 소비하기만 했지 더 확장시켜서 에디터가 누구인지, 그가 쓴 또 다른 특별한 글들은 없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이라는 제목처럼 특별했던 이충걸 에디터의 글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책은 8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패션 트렌드 잡지의 구성처럼 패션, 문학, 미술, 사회와 같은 직관적인 카테고리가 아니라 [과잉 반란 피상성 남자 행인들 외양 혼자 어제]의 지극히 추상적인 구성으로 묶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의 [외양]보다 글에 담겨 있는 [피상적]이지 않은 늬앙스를 중요시 하는 이유인 것도 같습니다. 애초에 패션 잡지에 패션 이외의 문학, 사회, 인간관계, 미술, 음악과 같은 주제로 글을 쓰는 것부터가 [반란]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18년의 시간이 지나오는 동안의 그 당시 문화와 트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아카이브입니다. 정확히 어떤 특정 시점의 어떤 특정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형식적인 아카이브는 아니지만, 반대로 글을 읽다보면 대략 어느 정도의 시기에 씌여진 글인지 역으로 추정이 가능해지는 글이 있습니다. 가령 '그래도 카세트를 갖고 싶어'에선 CD플레이어가 보편화된 기술의 시대에 살지만 카세트나 LP에 대한 복고풍 감흥을 이야기 한다던지,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인용하거나 '구주소와 신주소'가 언급되는 부분에선 개략적으로 언제쯤 씌여진 글이란 걸 알수 있고 대략 당시의 시대정신이 어떠했는지, 그 계절의 기분 등을 엿볼수가 있어서 꽤나 즐거웠습니다. 오래된 홍콩영화에서 벽돌만큼 큰 휴대폰을 발견하고 당시의 기억을 잠시 떠올리며 재미있어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런 현실반영의 시대정신을 발견할 수 없는 추상적인 글들이 더 많지만 여전히 글은 지나간 시간을 담고 있을터입니다. 특히 6년전 4월, 슬픈 기억을 간직한채 지나가버린 그 봄날의 이야기를 마주했을 때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충걸이라는 에디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현란하지 않은 묵직한 글에 매료되었네요. 저자의 또 다른 책들도 나와있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표지 그림이 이충걸 에디터를 그린 그림인가 하고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 보니 좀 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표지 그림은 이충걸 에디터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작가 클로데트 스뢰더르스의 '보이(Boy)'라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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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 그래도 제법 괜찮게 사는 회사원의 이야기
박혜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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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10대들은 꿈이 없다. 아니 그 시기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다. 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가르친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만 한다. 그래서 입시 문제 푸는 것을 가르쳐주기만 할뿐 어떻게 인생을 살고, 어떻게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10대들이 꿈꾸는 법을 모른채 청소년기를 지나고, 20대가 되어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이 많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10대 때 내내 방황을 했다고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알수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았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고, 미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채 진로를 결정했고, 고등학교로 또 대학으로 진학했고 눈 깜짝할 새에 20대가 되었다. 그리고 두번의 학사경고와 낮은 학점으로 졸업을 했고, 그 학점은 발목을 잡았다. 이 인생, 나도 똑같다. 마치 나와 똑같은 길을 걸어온 것 같아서 손이라도 잡고 인사를 하고 싶은 지경이다. 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인생을 살아오셨군요. 어쩌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될지 고민도 하지 않은채 시간이 흐르는대로 떠밀려 가듯 살아져온 인생들. 나는 지금도 원하는 꿈을 찾지 못했다. 꿈을 찾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우스운 처지가 되었다. 저자는 원하는 꿈과 미래가 남을 위해, 남에 의해, 남의 것으로 끝나더라도 괜찮다면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한다. 그러나 삶의 주도권을 본인이 잡고 지금과 다름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면 계속 자신에게 자신에 대해서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그 질문을 통해 절대적으로 원하는 자신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나에게 질문하고 고뇌하는 과정이 출발점이다. 나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그렇게 쌓인 정보를 통해 나에 대해 하나씩 알게 되고 나를 정의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을 기점으로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사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를 깨닫기란 어렵다. 방황하는 10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20대. 그냥 어쩌다 어른이 된 우리들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도 모른채 살고 있다. 우리는 별 뜻없이 수동적으로 틀 안에서 살아왔다. 주도적으로 한 것이라곤 없이 수동적으로 얻어낸 결과만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그 틀 안에서의 사회적 성공이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왔고 직업, 직장, 부, 명예가 최고라고 각인시켜 왔다. 그래서 좋은 학교 졸업해서, 돈 많이 주는 직장에 들어가서, 돈 많이 버는 것이 좋은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해왔다. 그것이 꿈이 되었다. 그냥 돈 많이 버는 곳에 들어가는 것. 그렇게 살아지고 있는 우리네 슬픈 삶. 


꿈이 없는 삶이란 얼마나 슬픈 것인가.. 하지만 저자는 20대에는 꿈이 없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꿈이 없어도 괜찮다. 꿈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몰라도 된다. 그 꿈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고 이룬다 하여도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테니까. 그러니 너무 막연하기에 두려운 꿈을 단순히 직업, 지위, 돈으로 바꾸어 보라고 한다. 20대. 꿈이 없어도 괜찮은 나이이기에 불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확실히 20대는 불안한 나이다. 남들은 다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그리고 없으면 뒤처진 것처럼 생각되는 거창한 꿈이 없다는 건 확실히 불안함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꿈은 변화하는 것이고, 꿈을 이루면 또 다른 꿈이 생기는 것이니 너무 하나의 꿈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런 인생의 꿈과 목표 중 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규격의 설계도처럼 어느 대학을 나오고, 어느 회사에 들어가야 성공한 인생이란 주입된 성공의 이미지 때문에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 꽤 많다. 어디에 취직하느냐는 연봉과 직결되고 그것은 삶의 물질적 풍족함과 연결되기 때문에 회사를 목표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회사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성공은 뭐냐에 말할 수 있어야지. 취직해보니까 말야, 성공이 아니고 문을 하나 연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어

미생의 한 구절. 이 글귀가 저자의 글과 이어진다. 회사는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문에 불과하다. 회사가 인생의 목표인 삶이란 얼마나 슬픈것인지.. 


열심히 살지말고 특별하게 살아라.

자소서를 못쓰는 사람들의 자소서에 꼭 들어가는 글귀가 바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 성실함을 드러내는 말이지만 이것처럼 구시대적인 자기PR이 또 있을까? 예전에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고 성공한다고 믿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만 한다고 되지도 않는다. 열심히 보단 특별한 살을 살자. 인생을 특별하게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를 위해 살면 된다. 단순하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 살다보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열심히는 중요하지 않다. 열심히 하기보다 특별하게 신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속도와 방향 모두 중요하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가는지도 중요하다. 그저 발 아래만 쳐다보고 쉬지않고 간다고 올바른 길을 가는지 알수도 없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도 못한다. 변화의 물결을 정확히 보아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속도를 즐겁게 타야 한다. 자신의 발 아래만 보며 열심히 걷는 사람은 주위의 변화를 캐치하지 못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속도가 있고, 내가 안주하고 있거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주위를 보자. 지금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속도가 나지 않는 이유가 오르막을 오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주위를 살피며 가야 한다. 힘든 길이라면 한텀 쉬어가고,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바른 길로 고쳐서 가야 한다. 주위를 보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는 것에만 함몰된 사람들은 지치기 쉽고, 잘못된 곳으로 가기도 쉽다. 언제나 의심하면서 방향을 구체화 하자.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 속도를 내보자. 그러기 위해선 필요없는 것을 버릴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어둠 끝에는 빛이 있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은 불안하다. 그런 삶의 방식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길은 모두가 만류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틀에 박힌 고정되고 희미한 누군가의 삶을 따라 살게 되었다. 누군가의 흔적을 따라 사는 것은 쉽게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나를 잃고 남들과 똑같이 살고 있다. 나를 찾으려는 노력이나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일들은 두렵고 어렵다. 무엇보다 확신이 없다. 이 길이 맞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자신감이 떨어진다. 내 꿈은 막연하고, 미래의 고민은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하다. 내가 먼저 나를 믿어야 전진할 수 있다.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라. 그리고 나만의 기준으로 더 널은 세상을 만나라. 후회가 남지 않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렇게 살다보면 어둠 끝의 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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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글쓰기 - 공부머리 좋아지는 도쿄대 작문수업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김소영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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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NS와 카톡, 메일, 문자, 온라인카페 등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글쓰기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하는 것보다 글로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나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학업과 업무에 있어서 중요한 필수 역량입니다. 설명을 하고, 자신의 감상이나 의견을 피력할 때, 무언가를 부탁하고 사과할 때 등 많은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주어진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서술하는 것이라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자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 터득한 해법은 쌍방향 글쓰기입니다. 본질적으로 글쓰기도 독서와 같은 것으로 독서를 할 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 나름대로 해석하고 생각을 하며 읽으면 글을 제대로 이해할 수도 있고, 사고력도 기를수가 있듯이 글을 쓸 때도 일방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쌍방향 글쓸기를 하라는 것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라는 뜻인데요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 상대를 의식해서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쌍방향 글쓰기를 하는데 이를 통해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가 있고, 나와 글을 읽는 사람의 두 가지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생각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이로서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생각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책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능력은 다섯 가지인데 요약능력, 논리적 사고, 객관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비판적 사고입니다. 이를 위해 표현력과 사고력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1%의 글쓰기의 비법 다섯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쓰기

목차만들기

1인토론

질문의 덫 놓기

가지치기


1. 결론쓰기 : 결론부터 써서 일이나 상황의 핵심을 표현하기

글쓰기의 대원칙은 결론을 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문장의 구성을 짜거나 무턱대고 시작하는게 대부분인데 무조건 결론을 정하는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미괄식으로 결론을 마지막에 쓰는 경향이 있는데 마지막에 아무런 정리도 없이 끝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마무리 단계에서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서 글을 쓰기 전 결론부터 정해놓아야 하는 것이구요. 글 전체의 인상은 마지막에 결정되므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마지막에 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독자는 언제나 마지막에 말한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결론이 제대로 드러나게 글을 써야 하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결론이라는 목적이가 명확하게 있어야 글을 쓰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정한 후에 그것을 보며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목차만들기 : 간결하게 읽기 쉬운 문장으로 만들기 

글을 쓸 때는 논리적이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합니다. 글을 쓰는 목적은 나의 지식을 독자에게 뽐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독자는 그것을 모른다는 전제를 하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이죠. '이 정도는 알겠지, 이 정도면 알아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는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논리 비약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글은 0점짜리인 것입니다. 논리적이며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서 글의 구조를 결정해야 합니다. 논리란 연결입니다. 이론이나 문장,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논리이고 논리적인 글이란 앞뒤 문장이 서로 호응하고, 문장 간에 연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글의 형식을 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결론 쓰기의 주장과 목적을 확인하고 그 말을 누구에게 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떠올려야 합니다. 글의 구조와 형식을 정한 후에 논리적으로 내용이 어이지게 글을 쓰면 되는 것이죠


3. 1인토론 : 토론을 하듯 설득력 있는 글쓰기

지금까지는 내가 독자를 위해 쉽고 논리적으로 쓰는 방법을 배웠다면 이젠 어떻게 하면 독자가 내 글에 흥미를 갖고, 더 깊이 음미하며 읽고, 이해하게 만들것인가를 생각할 차례입니다. 저자는 이것과 관련해 독자를 기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고 상대와 대화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군요. 글에 흥미를 가지게 하려면 글에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설득력이 없는 글은 글을 읽지도 않고 흥미를 느끼지도 못합니다. 말을 할 때 단언하고, 트집잡기, 양보하기, 비틀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설득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1인 토론을 통해 내 안에서 논쟁하고 단언할 수 있는 수준까지 논리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설득력을 갖춘 글을 쓰게 되는 것이죠


4. 질문의 덫 놓기 : 질문을 유도하여 독자를 끌어들이기

글을 쓰는 것을 독자와의 대화라고 생각하고 독자가 자발적으로 글 속으로 들어와서 왜?라고 하는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독자의 마음 속에 왜? 어째서? 라는 꼬투리를 남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 질문을 하겠다는 자발적인 행위가 더해지면 더 잘 들어야겠다는 의식이 생기기 때문에 질문을 유도하게 되면 독자를 적극적인 글읽기에 동참시키는 것이죠. 질문은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일상대화를 할때면 질문처럼 보이지 않는 숨은 질문을 많이 하는데 글쓰기에도 그런 기법을 활용해서 질문을 유도하여 독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5. 가지치기 :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필요한 부분을 부각시키기

글을 나무로 비유했을 때 뿌리와 줄기, 가지, 잎, 꽃의 역할을 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독자가 글의 뿌리를 알아보기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러기 위해선 뿌리에 가장 가까운 줄기를 굵게 키워서 알아보기 쉽게 쓰는 것이 전하기 쉬운 그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곁가지를 쳐내고 분명한 형식이 드러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필요한 문장과 불필요한 문장을 나누고, 필요없는 부분을 가지치기 하고, 짧게 필요한 것만 쓰는 것이 독자를 향한 배려라고 합니다.


파트1에선 위의 다섯가지 기술로 표현력과 사고력을 올리는 쌍방향 글쓰기 방법을 알아봤고 파트2에선 그 방법들을 활용하여 상황에 맞는 글쓰기를 실제로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메일ㆍ채팅, 회의록ㆍ보고서ㆍ리포트, 기획서ㆍ제안서, SNSㆍ블로그ㆍ메모, 사과문 등 다섯가지 케이스를 통해 각 케이스의 글쓰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다섯가지 기술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지 등을 배워봅니다.


1%의 글쓰기의 요지는 쌍방향 글쓰기입니다. 이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글쓰기인데요 상대의 기분과 입장을 의식해서 글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글쓰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할 때에도 필요한 기술들이고, 조금만 노력하고 바꾼다면 자신의 이야기가, 진심이 잘 전해질 것입니다. 그것이 글이 됐건 말이 됐건 중요한건 상대를 생각하고 진심이 전해져야 한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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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 회계의 탄생부터 이론, 재무제표 속 회계용어를 한 권으로 읽는다
구상수 지음 / 길벗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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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회계를 배울 때 강사선생님이 하신 말이 바로 '회계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의 흐름은 업무와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회계장부만 들여다보면 그 회사를 손바닥 보듯 알수있다고 했어요. 책에도 회계는 곧 기업의 언어이고, 회계라는 언어를 배워야 기업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써 있네요. 하지만 회계 자격증 대비 교재만 봐서는 시험 문제는 보여도 돈의 흐름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회계 공부를 하긴 했었지만 결국 시험 대비용의 문제풀이식 공부에 불과해서 그 이론적인 내용만으로 실무에 적용하는건 불가능해보였고, 돈의 흐름을 볼수도 없었습니다. 회계는 어렵고 재미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같은 회계 초보에게 아주 쉽게 회계를 알려주는 책이 바로 [돈이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였어요.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는 설명 방법이 기존의 교재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일단 이 책은 교재가 아니기 때문에 수험교재의 구성이나 형식과는 다른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럴걸 감안하더라도 회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들로 회계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어요. 물론 상관없는 내용이 아니라 큰 틀에선 결국 그것이 회계의 원리이고, 회계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당장 보기에는 회계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역사, 인문, 사회에 대한 지식들을 회계와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매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사속 사건, 신문 속 기사, 기업경영 이야기 등을 통해 회계를 설명하니 실무적인 측면에서 회계를 이해할 수도 있고, 흥미있게 다가와서 더욱 좋았어요.


가령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로 기업의 이익잉여금을 설명하고, [리니지 게임회사]로 주식발행초과금을 알려주고, [조삼모사]로 현재가치(NOV)를 이야기하는 등 신선한 설명이었습니다. 학원에서 배울 때는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고는 하지만 교과서적이고 교재에 나오는 사전적인 형태로만 설명을 해줘서 굉장히 딱딱하고, 예시도 어려워서 이해도도 떨어졌는데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실무적인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니 쉽게 이해가 되고, 배운 것도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설명을 보고 나니 왜 학원과 인강 강사들은 이런식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마저 들게 만들었어요. 그만큼 재미있고 흥미를 가지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두번째 챕터 둘째마당과, 세번째 챕터 셋째마당 부분이었는데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 등 사실상 회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해가 아주 잘 되도록 설명해놓아서 회계의 기초지식를 튼튼히 다질수가 있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설명할 때 다른 교재들은 이론적인 설명만을 해놓은 반면 이 책에서는 커피회사로 가정해서 실제 회사의 손익계산서처럼 설명을 하니 더욱 이해하기가 잘 되었어요. 회계공부를 조금은 했었기 때문에 첫째마당 회계의 기초 파트는 비교적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 쉽게 넘어갔는데 여기서도 '로이드 커피하우스'라는 가상의 회사를 내세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완전 회계 초보인 사람들에겐 더욱 쉬운 설명이 될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때그때 다른 경우의 상황으로 예를 들지 않고 하나의 회사를 설정해놓고 회사가 운영될 때의 흐름대로 회계를 설명하니 말 그대로 돈의 흐름도 손바닥 보듯 훤히 보이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니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조금이나마 공부를 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눈에 익은 내용이 많아서 더욱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게 읽혀졌습니다. 만약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책을 읽는다면 아무래도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른 책에 비해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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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수학 : 한 번에 끝내는 중1 수학 -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유튜브 저자 직강 무료 제공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임성환 지음 / 성림원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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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교육 방송을 보니 중학교 과정이 되면 수학 수준이 확 오른다고 하는 것을 들었어요. 초등학교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어려워진다고 관계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미 중학교 과정을 미리 선행학습하는 아이들이 많대요. 제 사촌 조카도 올해 6학년이라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이미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전부 했다고 하더라요.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죠. 그리고 아이가 5학년이 되는데 이제부터 미리 중학교 수학을 준비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가뜩이나 수학을 싫어하고, 흥미를 가지지 못해서 걱정인데 어려운 중학교 과정을 마주하면 소화할 수 있을지, 자칫 수포자가 되진 않을지 정말 걱정이 컸어요. 사실 전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고, 꽤 좋아했었는데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아이가 학습지 풀때 옆에서 보면 정말 어렵더라구요. 아이가 틀린 문제나 잘 모르는 걸 알려주는데 초등학교 수준인데도 생각보다 어려워서 진땀을 흘릴 때도 많아요. 그런데 중학교 과정이 되면 얼마나 어려워질지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구요. 제가 알아야 아이도 가르쳐주고 지도해줄텐데 말이죠. 그래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수학 : 한 번에 끝내는 중1 수학]은 아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저도 세심하게 읽어보려 합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시리즈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해요. 수학, 과학, 사회, 한국사, 세계사 등 다양한 분야로 책이 출간되어 있고, 많은 분들이 교과서가 쉬워지는 시리즈가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어서 이번 중1 수학도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EBS 중학 프리미엄 강사분인 임성환 쌤이 집필했다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시켜준다는 점인 것 같아요. 기존의 학습지는 문제 풀이를 하는 수준에 그쳐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결국 문제 풀이를 단순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공식 외우고, 문제 많이 풀고, 풀이를 외우고. 그런 반복과정을 통해서는 단순 공식 적용 문제 밖에 대처를 못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요즘 수학 문제는 기본 개념 원리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하네요. 공식을 외우고 단순 계산을 하는 예전의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뜻이겠죠.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학의 기본 개념와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한데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수학 : 한 번에 끝내는 중1 수학]은 단순히 어떤 한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을 알려주고 이 문제는 이렇게 푼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 맵을 통해 개념을 알려주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수학 문제 하나 푸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방정식이면 방정식, 함수면 함수 각 문제별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마인드맵으로 유형별로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문제에 마인드맵이 있는 경우는 처음 봤는데 마인드맵으로 큰 틀을 잡고 개념정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각 챕터가 끝나면 쪽지시험이라는 문제풀이를 통해 그 챕터에서 공부한 것을 바로 문제형태로 풀어볼 수 있어서 배운 것을 직접 응용해서 풀어보고 공부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라도 끝나고 시험을 친다고 하면 공부하는 동안 좀 더 긴장하고 집중을 할 수 있을테니까 이중의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QR코드로 문제풀이를 볼수 있는 것도 재미있네요. 우리 땐 문제지 가장 뒷편에 문제풀이가 적혀 있었는데 지면이 한정적이라 풀이과정이 부실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QR코드를 이용해서 유투브로 풀이를 볼 수 있게 해놓으니 시각적으로도 이해하기 쉽고, 알기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챕터가 끝나면 마무리로 핵심 내용을 정리한 임쌤의 팁이 있어서 중요한 내용을 되세기게 해놓았던 것도 좋아요. 이렇게 다각도로 배운 것을 여러번 복습하며 심층심화학습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배운 것을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이 어렵다면 공부에 싫증을 내고 금새 포기해버리게 되는데 설명이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중학교 때부터 수포자가 생긴다는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수학 : 한 번에 끝내는 중1 수학]으로 아이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기초를 튼튼히 해서 중학교 1학년 과정의 수학을 무난하게 마스터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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