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 그래도 제법 괜찮게 사는 회사원의 이야기
박혜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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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10대들은 꿈이 없다. 아니 그 시기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다. 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가르친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만 한다. 그래서 입시 문제 푸는 것을 가르쳐주기만 할뿐 어떻게 인생을 살고, 어떻게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10대들이 꿈꾸는 법을 모른채 청소년기를 지나고, 20대가 되어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이 많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10대 때 내내 방황을 했다고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알수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았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고, 미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채 진로를 결정했고, 고등학교로 또 대학으로 진학했고 눈 깜짝할 새에 20대가 되었다. 그리고 두번의 학사경고와 낮은 학점으로 졸업을 했고, 그 학점은 발목을 잡았다. 이 인생, 나도 똑같다. 마치 나와 똑같은 길을 걸어온 것 같아서 손이라도 잡고 인사를 하고 싶은 지경이다. 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인생을 살아오셨군요. 어쩌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될지 고민도 하지 않은채 시간이 흐르는대로 떠밀려 가듯 살아져온 인생들. 나는 지금도 원하는 꿈을 찾지 못했다. 꿈을 찾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우스운 처지가 되었다. 저자는 원하는 꿈과 미래가 남을 위해, 남에 의해, 남의 것으로 끝나더라도 괜찮다면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한다. 그러나 삶의 주도권을 본인이 잡고 지금과 다름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면 계속 자신에게 자신에 대해서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그 질문을 통해 절대적으로 원하는 자신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나에게 질문하고 고뇌하는 과정이 출발점이다. 나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그렇게 쌓인 정보를 통해 나에 대해 하나씩 알게 되고 나를 정의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을 기점으로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사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를 깨닫기란 어렵다. 방황하는 10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20대. 그냥 어쩌다 어른이 된 우리들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도 모른채 살고 있다. 우리는 별 뜻없이 수동적으로 틀 안에서 살아왔다. 주도적으로 한 것이라곤 없이 수동적으로 얻어낸 결과만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그 틀 안에서의 사회적 성공이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왔고 직업, 직장, 부, 명예가 최고라고 각인시켜 왔다. 그래서 좋은 학교 졸업해서, 돈 많이 주는 직장에 들어가서, 돈 많이 버는 것이 좋은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해왔다. 그것이 꿈이 되었다. 그냥 돈 많이 버는 곳에 들어가는 것. 그렇게 살아지고 있는 우리네 슬픈 삶. 


꿈이 없는 삶이란 얼마나 슬픈 것인가.. 하지만 저자는 20대에는 꿈이 없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꿈이 없어도 괜찮다. 꿈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몰라도 된다. 그 꿈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고 이룬다 하여도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테니까. 그러니 너무 막연하기에 두려운 꿈을 단순히 직업, 지위, 돈으로 바꾸어 보라고 한다. 20대. 꿈이 없어도 괜찮은 나이이기에 불안해하지 말라고 한다. 확실히 20대는 불안한 나이다. 남들은 다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그리고 없으면 뒤처진 것처럼 생각되는 거창한 꿈이 없다는 건 확실히 불안함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꿈은 변화하는 것이고, 꿈을 이루면 또 다른 꿈이 생기는 것이니 너무 하나의 꿈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런 인생의 꿈과 목표 중 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규격의 설계도처럼 어느 대학을 나오고, 어느 회사에 들어가야 성공한 인생이란 주입된 성공의 이미지 때문에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 꽤 많다. 어디에 취직하느냐는 연봉과 직결되고 그것은 삶의 물질적 풍족함과 연결되기 때문에 회사를 목표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회사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성공은 뭐냐에 말할 수 있어야지. 취직해보니까 말야, 성공이 아니고 문을 하나 연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어

미생의 한 구절. 이 글귀가 저자의 글과 이어진다. 회사는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문에 불과하다. 회사가 인생의 목표인 삶이란 얼마나 슬픈것인지.. 


열심히 살지말고 특별하게 살아라.

자소서를 못쓰는 사람들의 자소서에 꼭 들어가는 글귀가 바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 성실함을 드러내는 말이지만 이것처럼 구시대적인 자기PR이 또 있을까? 예전에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고 성공한다고 믿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만 한다고 되지도 않는다. 열심히 보단 특별한 살을 살자. 인생을 특별하게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를 위해 살면 된다. 단순하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 살다보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열심히는 중요하지 않다. 열심히 하기보다 특별하게 신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속도와 방향 모두 중요하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가는지도 중요하다. 그저 발 아래만 쳐다보고 쉬지않고 간다고 올바른 길을 가는지 알수도 없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도 못한다. 변화의 물결을 정확히 보아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속도를 즐겁게 타야 한다. 자신의 발 아래만 보며 열심히 걷는 사람은 주위의 변화를 캐치하지 못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속도가 있고, 내가 안주하고 있거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주위를 보자. 지금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속도가 나지 않는 이유가 오르막을 오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주위를 살피며 가야 한다. 힘든 길이라면 한텀 쉬어가고,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바른 길로 고쳐서 가야 한다. 주위를 보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는 것에만 함몰된 사람들은 지치기 쉽고, 잘못된 곳으로 가기도 쉽다. 언제나 의심하면서 방향을 구체화 하자.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 속도를 내보자. 그러기 위해선 필요없는 것을 버릴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어둠 끝에는 빛이 있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은 불안하다. 그런 삶의 방식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길은 모두가 만류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틀에 박힌 고정되고 희미한 누군가의 삶을 따라 살게 되었다. 누군가의 흔적을 따라 사는 것은 쉽게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나를 잃고 남들과 똑같이 살고 있다. 나를 찾으려는 노력이나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일들은 두렵고 어렵다. 무엇보다 확신이 없다. 이 길이 맞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자신감이 떨어진다. 내 꿈은 막연하고, 미래의 고민은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하다. 내가 먼저 나를 믿어야 전진할 수 있다.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라. 그리고 나만의 기준으로 더 널은 세상을 만나라. 후회가 남지 않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렇게 살다보면 어둠 끝의 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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