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 ㅣ 다음별 컬렉션 3
오카다 다쓰노부 지음, 김보나 옮김 / 나는별 / 2024년 6월
평점 :
<다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
오카다 다쓰노부 작가 : 에혼테라피스트 협회 대표이자 일급 건축사, 심리상담사. 아이와 함께 읽던 그림책에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어 "어른을 위한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9년에는 에혼테라피스트 협회 한국 지부가 설립되었다.
김보나 작가 :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도쿄에서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받은 경험을 계기로 에혼테라피스트협회에서 인증받은 한국인 1호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되었다. 스승인 오카다 다쓰노부와 함게 이 책을 구성 및 집필했고, 우리말로 옮겼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그림책 테라피스트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림책 특징을 2가지로 정리해 주셨어요.
어느 누구하고도 공유할 수 있다. 프레드릭은 네덜란드 작가의 그림책이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듯, 나이, 성별, 세계관, 역할, 언어, 문화가 많이 달라도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이다.
단순 명료해서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그림책은 대부분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글이 보완해 준다. 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각자가 받아들이는 방법과 해석은 다르다.
<말하자면 긴 이야기> 챕터를 읽으며, 건축 기술자가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되었다니, 저 또한 신기했어요. 작가님은 <다시, 그림책 테라피가 뭐길래>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해 그림책을 읽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림책에 눈뜨기 전 이야기를 들으며 저와 같은 부분이 많았어요.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났지만, 바쁜 일상, 그리고 주말에도 쉴 수 없는 조건들. 우리 사는 모습이었어요.
<세 강도> 그림책을 읽은 기억이 있었어요. 그런데 작가님이 풀었던 그 해석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어요. 역시 그림책을 깊게 보면 그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되어요. 오늘 세 강도 다시 읽어 볼래요. 강도에게 궤짝을 보며 '이게 다 뭐에 쓰는 거예요?" 묻는 장면과 그 세 강도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질문하게 되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림책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신나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적고 싶었어요.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요? 노래, 시, 글, 사람, 풍경, 바람, 노을, 바다, 산, 꽃밭, 비, 조명, 책상, 종이, 펜, 그림책, 이 단어로 좋아해요. 글을 써보고 싶어지네요. <구룬파 유치원. 그림책으로 다양한 시선과 관점, 의견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깊이 읽고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될까요?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내 안에 펼쳐져 있는 세계를 거울에 비춰 보고 재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워크숍 따라 하기>
워크숍 1 - 좋아하는 것
<하나는 뱀이 좋아> - 좋아하는 것으로 서로를 알게 되면 좋은 관계로 이어지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누군가를 알고 싶을 때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이 질문으로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워크숍 2 - 말
<말의 형태> - 주로 나는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화가 나고 시무룩할 때 그럴 때는 그림책에서의 아름다운 말, 격려하는 말, 긍정적인 말을 따라 읽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그런 말을 충분히 들을 수 있잖아요.
워크숍 3 - 친구
<나도 고양이야!> - 편견은 세상 제일 무서워요. 그럴 것이다. 추측과 예측은 금물. 문화나 역사가 다를 수 있으나, 그림책 하나로 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가요? 서로의 차이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재미있게 여길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작가님의 꿈이라고 해요.
<<그림책 소개>>
<지금, 여기 : 현재를 살아가기 그림책 소개>
태어난 아이,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아름다운 실수, 쿵쿵이와 나, 차곡차곡,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일과 가치 : 나를 실현하기 그림책 소개>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오늘 하루 판다, 대주자, 곰과 수레, 한밤의 정원사, 더 커다란 대포를, 웃음 가게, 너는 특별하단다.
<차이와 다양성 : 다름을 인정하기 그림책 소개>
공원에서, 까마귀 소년, 줄무늬가 생겼어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퉁이는 그런 고양이야, 마일로가 상상한 세상
<생각의 전화 : 바꾸어 생각하기 그림책 소개>
문밖에 사자가 있다, 코끼리가 왜 그랬을까? 빨간 벽, 발레리나 토끼, 내가 만난 꿈의 지도, 웨슬리 나라, 여행 가는 날
<연대와 공존 : 더불어 살아가기 그림책 소개>
빛 방울이 반짝반짝,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알사탕, 말의 형태, 비틀비틀 아저씨, 내가 여기에 있어, 핑!, 적당한 거리
<가까운 행복 : 행복을 찾아가기 그림책 소개>
내가 예쁘다고? 작은 조각 페체티노, 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범, 작은 배추, 이 세상 최고의 딸기, 키오스크, 태어나는 법
좋은 그림책들을 이렇게나 많이 소개해 주셔서 차근차근 읽어 보려고 메모해 두었어요. 그림책은 나에게 더욱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어요.
나는 별 출판사 : 나는 별은 모두가 하늘 높이 나는 별이 되길 꿈꾸는 출판사입니다. 신간으로 과학에 빠진 아이, 통이는 그런 고양이야, 빛 방울이 반짝반짝이 있어요. 읽었던 그램책 중에 아름다운 실수, 내 마음은, 바늘 아이, 용감한 몰리, 내 안에 나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천천히 천천히, 선생님을 만나서 등이 있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 기대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