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철학 상담소 - 연중무휴 고민 상담 중 생각하는 10대
이진민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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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철학 상담소> 리뷰

요즘 중학생들을 만나며 국어수업을 진행중인데요. 저희때와는(라떼는~~~😅😅) 정말 다른 세대라는 걸 자주 느끼곤합니다. 외모에도 민감한 시기라 예쁘고 잘생긴 선생님들을 엄청나게 선호하기도 하고요. 피부관리에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십대들을 만나며 저는 정말 꼰대구나~싶어요.
그러니 꼰대 선생님이 하는 얘기가 귀에 들어올 리 있나요. 수업중 간간이 들려오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마주칠 때마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주고싶지만.. 저도 모르게 훈계 아닌 훈계를 하고 있더라구요. 에고..
그때 바로 <열두 달 철학 상담소>를 만났습니다😃

<열두 달 철학 상담소>는 매달, 청소년들이 겪을법한 생생한 고민들을 철학적으로 해결하는 책입니다. 열두 달 동안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들을 '제철 고민'이라고 표현하면서 다사다난한 10대들의 1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해요.

저는 특히 "비교"의 문제를 다룬 챕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철학자 루소와 아우렐리우스의 이야기를 하기전에 세계적인 아이돌, BTS의 노래가사를 인용하면서 10대들의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렷!!😆😆
철학자들의 말들을 어렵지않게 풀이하면서 결국 해결의 열쇠는 내 안에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뻔할 수 있는 결론을 뻔하지않고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정~~말 책을 멀리하고, 또 어렵게 느끼는데 <열두 달 철학 상담소>는 겉표지부터 만화책스럽게ㅎㅎ 디자인이 매우 흥미로워요. 챕터마다 사진, 그림도 적절히 인용되어 있고요. 1~12월 달마다 구성돼있으니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1년동안 곁에두고 여유롭게 읽어도 된다는 심리적 편안함도 있어요.

어떤 고민이든 깊이 파고들다 보면 결국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철학은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해요. <열두 달 철학 상담소>의 이진민 작가님은 "철학에는 생각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하면서, 철학이 주는 위로에 집중해볼 것을 제안합니다.

공부와 친구관계, 외모, 진로 등으로 고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십대에게 말없이 이책을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더 오래 산 기성세대로서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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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문제의 대부분은 사랑을 능동이 아닌 수동으로 생각하는 데서 옵니다. ‘사랑하는’, 즉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즉 어떻게 하면 사랑받고 인기가 많아질까로 생각하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책 제목이 The Art of ‘Love’가 아니라 The Art of ‘Loving’인 점에 주목하세요. 사랑‘하기’에 관한 내용인 것이죠. 제목에 가장 큰 실마리가 담겨 있답니다. 이렇게 사랑은 수동이 아니라 능동이라는 점만 깨달아도 제법 많은 고민이 풀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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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다 할 건데 우리는 뭐해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생각을 하고, 철학을 하는 겁니다. AI 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간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협에 맞서서 “우리가 꼭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나요? 경쟁력이 없더라도 즐거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면 안 되나요?” 같은 질문을 꿋꿋이 던져야 합니다. 인간의 서투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간의 삶이 기술에 눌려 납작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기술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폭주할 수 있는 과학의 멱살을 잡고 책임을 고민하는 것은 우리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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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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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서평단 리뷰

표명희 작가님의 첫 청소년소설집이 나왔어요. <어느 날 난민> <버샤> 등에서 난민 문제에 대해 깊은 울림을 주셨던 표명희 작가님이셔서 이번 소설집도 정말 기대했는데요😃

🥕<당근이세요?>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청소년들이지만, 각자 특별한 사정을 가지고 있어요. 중고 거래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돌보면서 책임감을 배우기도 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구들 모습같아요.

특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상 가족'에서 조금 벗어난 형태의 가족들과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는데요. 정상은 무엇이며 비정상은 무엇인지,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소수자들을 함부로 동정하거나 연민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업때 만나는 중학생들에게도 꼭 읽혀야겠어요. 좋은 책 만나서 넘 기쁩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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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엄마를 뺏긴다 생각하지 말고, 엄마로부터 해방된다고 생각해. 그 아저씨한테 넘겨 버려. 엄마에 대한 너의 부담을…….”
이런 말 할 때의 나영이는 진짜 어른 같다. 가족 문제라면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태도다.

#당근이세요 #표명희 #창비 #책추천 #청소년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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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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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따뜻하고 뭉클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다카하시 유타 작가의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라는 책인데요, 읽는 내내 돌처럼 굳었던 마음이 몽골몽골해지고 따뜻함이 도는 기분이었어요.

이 소설은 잃어버린 사랑과 추억을 되찾아주는 신비로운 이야기로 채워져있어요. 고양이 식당이라니, 이름부터 너무 귀엽지요🙂

이곳에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과 사랑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이습니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고양이 식당에서 추억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잊고 있던 사랑을 떠올리고, 다시 한번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는 화려한 문장이나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고양이 식당의 따뜻한 분위기와 맛깔스런 메뉴소개는 마치 제가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어요.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마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한 끼 식사처럼, 이 소설은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살아갈 힘을 줄 거예요💖

#고양이식당사랑을요리합니다
#빈페이지 #책추천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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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에 투자하세요 - 제5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황이경 지음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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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미래의 대한민국에서는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딱 한 번, 전 국민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졸업시험과 미래 예측 테스트, 일명 '미예테'를 모두 통과해야 투자 대상자 뽑힐 수 있어요. 미예테는 정부 기관에서 학생들 두뇌를 스캔하여 미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인재들을 추려내는 신기한 시스템입니다. 전 국민이 성공예정인재의 미래에 투자하고 엄청난 수익금을 돌려받는, 기묘한 투자 시스템이 작동하는 거죠.

한편, 모두가 고대하던 미예테 결과 발표 날, 이례적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아이가 뽑힙니다. 그건 바로,세상을 파멸시킬 '파멸자' 인 백소망과 미래를 예언하는 '예언자'인 최선입니다. 관객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뜻하지 않게 정해진 운명 앞에서 두 아이는 멸망이라는 미래를 두고 충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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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책을 고를 때도 표지 그림, 삽화, 디자인 등 감각적인 요소들을 많이 보더라고요. 비룡소의 신작 <멸망에 투자하세요>는 청소년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가까운 미래의 대한민국이라는 적당히 현실감 있는 배경으로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지요. 저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렸을 만큼 흡인력있는 줄거리와 전개였습니다. 최선과 백소망 중 미래는 어느 쪽에 웃어줄까요?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을 받은 <멸망에 투자하세요>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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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모른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야.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는 삶이란 건,누구를 만나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어떤 음식을 먹게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멸망에투자하세요 #비룡소 #책추천 #청소년책추천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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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에서, 나 홀로
우에노 지즈코 지음, 박제이 옮김, 야마구치 하루미 일러스트 / 청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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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를 혐오한다>로 처음 만났던 일본의 유명한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 여성으로서의 예리하고 당당한 필치에 반해서 그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자연을 배경으로 혼자를 사색하는 에세이로 돌아왔다 🌱

<산기슭에서, 나 홀로>은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 글이다. 저자는 산기슭의 작은 집에서 홀로 생활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인생을 성찰하고, 여성으로서의 깊은 사유의 세계를 담아냈다.

우리는 흔히 혼자인 상황을 두려워하고 피하려하지만 저자는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독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시의 시끄럽고 번잡함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홀로 지내는 시간은 저자에게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게 한다.

자연은 위안과 평안이다. 글 속에 담긴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을 보며 인간이자 여성인 나라는 존재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 나이도 어느덧 40대, 이제는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잘 살아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 나이이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남편, 자녀, 친구에게 기대어 의존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나 혼자 스스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야하겠다. 우에노 지즈코의 삶을 보며 나또한 저렇게 주체적인 독립자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홀로 남는다. 혼자인 나는 남겨진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저자처럼 나이가 들더라도 즐거움을 잊지않고 살아가고싶다. 자연의 아름다움, 우정의 소중함, 생활 속 작은 행복들을 보듬으며 행복한 할머니가 되고싶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우에노 지즈코의 다음글을 또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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