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서 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 - 그림에서 만나는 조선의 하루 ㅣ 십대의 교양 3
태지원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9월
평점 :
🐯 <어서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 리뷰
📕 도서 협찬
민화라고 하면 호랑이와 까치, 모란, 책가도처럼 익숙한 그림부터 떠오르곤 합니다.
평소 민화를 예쁘고 정겨운 옛 그림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서 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를 읽으면서 민화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역사 자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 속에는 조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걱정하며 살았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용에는 과거시험에 합격해 출세하고 싶은 마음이, 화려한 모란에는 부자가 되어 잘살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십장생도에는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이, 책가도에는 공부와 책을 중요하게 여겼던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보입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과거시험 이야기였습니다. 과거시험을 앞두고 잉어 그림을 선물하며 합격을 기원했다는 이야기는 시험을 앞둔 아이에게 찹쌀떡이나 엿을 선물하는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이 났습니다. 게다가 조선 후기 과거시험에도 대리시험이나 답안지 바꿔치기 같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니, 사람 사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사와 우리 문화를 좋아하는 제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림 한 장에서 이야기가 계속 뻗어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란을 보다가 조선 후기 시장과 화폐의 발달을 만나고, 책가도를 보다가 당시 책값과 책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던 ‘책쾌’까지 알게 됩니다.
이책은 민화를 알고 싶은 분은 물론이고, 역사를 암기가 아닌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청소년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 역시 수업에서 민화 한 점을 보여주고 아이들과 질문을 나눠보고 싶어졌어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 조선이라는 시대보다 먼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서오시게민화는처음이지
#태지원 #미래인 #청소년교양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