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루언서 라임 청소년 문학 67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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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플루언서 리뷰

처음 <그린플루언서>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환경에 관심 있는 인플루언서 이야기겠네” 하고 가볍게 넘겼어요.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진짜 영향력이란 뭘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실 저도 SNS를 하면서 팔로워 수에 신경 쓴 적이 있었거든요. 예쁜 사진 올리고, 좋아요 숫자에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에밀리의 모습이 꼭 예전 제 모습 같아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에밀리는 유명한 환경 인플루언서 ‘아샤’를 동경하면서 SNS 활동을 시작해요. 그러다 학교 유튜브 채널 ‘시더뷰 톡톡’의 프로듀서가 되면서 환경 문제와 기후 행진이라는 진짜 이슈에 마주하게 되죠. 처음엔 팔로워 수를 늘리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학교 측의 검열에 부딪히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진짜로 중요한 게 뭘까’를 고민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무조건 채식을 해라, 환경운동만이 답이다—이렇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친구 아멜리처럼 비건 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는 지속 가능한 옷을 디자인하거나 괴롭힘을 막는 앱을 만들기도 하죠. 모두가 같은 방식이 아니어도, 자기 자리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저도 갑자기 모든 걸 바꾸긴 어렵지만, 텀블러 들고 다니는 것부터 다시 실천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린플루언서>는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시대에 ‘내 생각, 내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SNS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시작은 나의 아주 작은 실천일 수 있다는 걸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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