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런한 끼니 - 홈그라운드에서 전하는 계절의 맛
안아라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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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르면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말을 절감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픈데 아이는 멈추지않고 울지, 집안일은 쌓여있지, 씻지도 못하고 진땀을 빼노라면 한바탕 울고싶은 마음이 치밀어올라 혼이 났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내 삶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엄청난 일이었어요. 위로는 엄마가 아프시고, 아래로는 손가락 빨고있는 아기가 있었지요. 회사다니느라 정신없는 남편과도 걸음을 착착 맞춰가야했어요.

어른으로서의 삶에 고단한 날이면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간절히 그리웠어요. 수능때도 도시락으로 싸갈 정도로 좋아하는 엄마표 김치볶음밥이면 인생의 체증이 내려갈 법도 해보였죠. 하지만 이제는 내 밥을 내가 차려야해요.

저는 <바지런한 끼니>를 역설적이게도 인스턴트 라면과 편의점표 삼각김밥을 욱여넣으며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철채소가 더욱 간절해졌죠. 계절이 돌아올때 를 기억하고 자라나는 생명들에 대한 감사와 기특함이 동시에 피어올랐어요.

<바지런한 끼니>는 안아라 작가님이 계절에 맞춰 차려낸 정갈한 글과 다정한 요리법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각종 제철요리 레시피와 그에 맞는 담백한 단상들을 읽노라면 필자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가 전해지죠.

오늘은 책에 나오는 <매실 고추장 비빔국수>를 먹어봐야겠어요. 많지도 않은 단출한 우리 세식구를 위해 오랜만에 부엌으로 향해볼게요. 오늘도 고군분투하고있는 당신을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 애쓰고있는 나를 위해 정성스런 한끼 차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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