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눈이 무척 나쁜데요. 어느정도냐면.. 교정시력이 0.1정도고 뿌옇고 희미하게 보이는 게 일상인 저시력자입니다. 어릴땐 너무나 두꺼운 안경알이 너무 부끄러웠는데 나이가 드니 그렇게라도 볼수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요.시력교정술도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어릴적 시력을 한번 잃을뻔했고 기적적으로 지금의 시력을 보존하게 된 저에게 렌즈삽입술밖에 선택지가 없는 교정술은 뭐랄까..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본다/못본다" 중에 갈수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더 잘 본다"는 선택지는 저에게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그래서 주변에서 지인들을 마주쳐도 십중팔구는 못알아챕니다. 바로 눈앞의 시야만 간신히 보이기때문에 좀더 멀리까지는 신경을 못써요. 신경써도 보이지도 않고요🤣🤣 그래서 오해도 많이 샀습니다. 인사를 잘 안 한다, 모른척 무시한다.. 실은 못봐서 대응을 못했던 거예요.이 책은 바로 이런 저시력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현재 시각장애 특수학교 선생님이신 차향미, 김창수 선생님 두 분이 저시력으로 인해 겪는 일상의 어려움, 사회적인 오해, 그리고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오픈해주셨어요. 그리고 이분들을 오랫동안 지지하고 응원해 온 연구자이자 친구인 신연서 작가님이 이 귀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저시력에 대한 여러 정보와 함께 책으로 엮어주셨다고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사회적으로 잘 인정받지 못하는 장애'인 저시력에 대해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해요.🥲누구나 강점과 약점이 있듯이 저시력도 누군가가 가진 개성일뿐이에요. 좀더 약한 사람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배려받는 사회가 되면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저시력인이 만나는 일상이 궁금하다면,내가 보는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고싶다면, 지금 <나의 저시력인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추천합니다🌱#나의저시력인친구를추천합니다#저시력인 #초록비챙공방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