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부산다행복교사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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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복학교는 혁신학교의 한 이름이다.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뜻일까? 우선 학생은 행복할것같다. 성장을 추구하고 수업 측면의 교사도 행복할것 같다.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도 행복하지 않을까?
다른 누구보다 동료교사가 있어 글쓴 선생님들이 행복해보였다. 함께 공감해주고 나의 어려움을 나눠줄 교사들이 있다는것이 큰 힘으로 작용하는것같다. 지도 하기 어려운 학생을 여러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준다는것이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힘이 된다.
인상적인 것은 사고치는 학생에 대한 대응이 처벌이 아니라 회복적 생활교육에 있어 나아짐이 보인다는것이다.
책의 추천사에 있는 부끄러운 실패담은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학생들의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수업과 체험활동들이 많이 보였다. 한번에 다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보는 경험들이 모여 조금씩 나아지는게 보인다. 교육은 이렇게 변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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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강영숙 외 지음, 이혜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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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는, 가슴뛰는에 이어 세번째 소설 시리즈. 제목만 봤을땐 노동, 사랑 다음은 기억이면 사랑의 뒷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재난이라는 주제라는것을 보고 지금 개인적 재난상황?인 내가 읽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다양한재난 상황의 글이 너무 어두울까봐 걱정될까봐 안읽어야하나 고민했었다. 하지만 글을 읽다가 나의 재난은 이렇게지나가고 극복할수 있는것이 되어버렸고 곳곳에 숨은 아니 숨겨진 재난들은 함께고민해야할것이 되어버렸다.

허리케인 이후 인종차별, 구재역, 백화점 붕괴, 세월호, 산업재해, 청년실업, 배고픔 등의 다양한 재난이 작가들의 상상 속에 현실 속에 묻어나서 소설 속 인물을 아프게하고 독자들을 두렵게한다. 사람이 만든 재난 속에서 같이 공감하고 서로의 걱정을 보듬어 주는것고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일들을 자꾸 이야기하고 기억해야지 같은류의 동일재난이 반복되지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하나의 숨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했다. 특성화고에 근무해 보았고 어린아이들이 직업전선에 나갔지만 보호 받지못하고 교육받지 못하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는경우를 많이 보았다.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때 어느 곳에 가도 힘든 건 똑같다. 버텨야한다라고 이야기했던 내 자신을 돌아본다. 정말 어느 곳에 가도 힘든 건 똑같은가? 무엇이 이 아이들을 진정 힘들게 한건지 물어봐야한다. 또 산업재해로 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같은 말을 할수 없을 것이므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보고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가야한다.

또하나 인상깊은 내용은 미카엘라의 아버지다. 평생을 글을 읽고 쓰며 노동의 투쟁이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찾는 일에 앞장섰지만 엄마의 희생과 가정을 버리고 한일이었다. 엄마는 아빠를 이해하고 딸의 성장을 함께보지못한걸 안타까워했다. 세상엔 아빠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아빠같은 삶도 필요하겠지만 내가족이 되었을때 난 그를 지지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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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언박싱 - 시민이 되려는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가이드북
송원석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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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는 움직임으로 18세 즉 고3학생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확보 되었다. 나에게 참정권이란 무엇이었을까? 대학에 가고 투표권이 생겼다고 해도 사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나에게 정치란 나랑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었었다. 하지만 임용고시를 치면서 교사 티오에 대한 확보를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들이 보이고, 교육에 대한 공약들을 내세우는 것들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그래서 3부 칼럼 노정석님이 쓰신 글처럼 선거유인물을 보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에 깨달았다. 우리는 공약의 실천이 정말 안되는 나라구나. 그것을 확인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방법이 투표뿐이었다.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에 본 것처럼 공약이 70% 이상 실천이 안되면 하던 국회의원 자리에서 내려와야 되고, 시민 공청회를 통해 언제까지 공약을 실행하고, 어떤 공약은 이만큼 실현되었다는 것을 계속 꾸준히 소통해야 하는 나라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이 실행된다면 우리나라도 실현 가능한 공약이 나오고 좀 더 현실적인 공약들을 내세우고 정치인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민주주의에 대해 단계별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첫째, 민주주의에 대해 들어가기 위해 소설과 칼럼, 좌담 형식으로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을 포착하고 학생들과 전문가들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 둘째,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만화, 인터뷰, 질의응답, 칼럼, 기사를 이용해서 민주주의를 소개한다.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기도 하고, 다양한 권리들에 대해 권위자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한다. 특히 나도 생소한 공직 선거 투표에 관해 쓴 글은 다양한 상황에 노인 학생들을 등장인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외국의 청년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지 핀란드, 미국, 영국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고, 10대부터 활동한 해외의 정치인들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교육을 자극하고 있었다. 셋째, 행동하기는 민주주의의 실천인데 사회적 협동조합, 인권 활동가 등 실천의 방법을 투표뿐만 아니라 학교의 운영, 인권 운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은 우리 학교의 민주주의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2016년에 조사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ICCS 결과와 같이 우리는 지식은 있지만 참여경험과 태도는 하위순위에 있다. 어른들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약 된 환경에서 정치 단체 가입은 할 수도 없고, 정치적 소리도 낼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래야 하는가? 교사들을 위한 민주주의 언박싱도 만들어져서 보급이 되면 좋겠다. 또한 정치에 관심없는 시민들을 위한 민주주의 언박싱 시리즈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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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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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읽지 않는 건 왜일까? 읽었는데 그 책이 많이 팔리기는 했지만 많이 팔려서 그 책을 산적은 없다. 오베라도 그래서 안읽어봤다.

불안한 사람들은 제목이 흥미로웠다. 표지도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었다.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경찰 부자, 나이든 부부, 젊은 부부, 은행고위 간부, 할머니, 부동산 중개업자가 나온다.

사건은 돈없는 은행을 털다가 오픈하우스의 인질범이 되어버린 은행강도 이야기이다. 처음엔 모두 어수선하고 여기 정상인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해를 못하나 해외라 우리랑 개그 코드가 다른 가싶은 생각이든다. 불안한 사람들이 라는것이 그냥 불통하고 각자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는것일까 고민이 들었다. 여기서 정상은 경찰부자뿐인거 같다. 그리고 같은 단어의 여러 의미를 해석하기 힘들었다. 스톡홀름 사람들의 의미, 성별도 자꾸 바뀌고.. 따옴표 속의 단어는 도대체 왜 다른건데ㅜ

그래도 어찌어찌 끌고 읽어나가다보니 아~ 그들이 왜 그래야만 하는가가 연결이 되고 따뜻해진다. 연결과 서사는 스포가 될듯하여 그만해야할것같다.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걸 보니 다양한 독자층을 노리고 있는 듯 하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라.
코끼리를 먹는 방법 천천히 조금씩 씹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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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
권기봉 외 2명 지음, 국립통일교육원 기획 / 창비교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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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가? 얼마후면 5월 민주항쟁의 날이 다가오고 광복절이 다가온다. 선대 사람들의 피와 투쟁으로 전쟁은 없고, 민주화는 급격하고 아직까지 갈길이 멀다고는 하지만 눈에 띄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고문의 현장은 없다.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비무장지대 외의 대한민국 각지에 가볼만한 현장체험학습장을 짧게 짧게 소개하고있다. 내가 사는 대구 지역과 근방인 경북지역만 보더라도 생각지 못했던 장소와 이름만 들어본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짧은 것이 아쉽고 기행문의 방문처만 알아가는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적용하기는 오히려 더 좋아보인다. 아이들과 노선을 알아보며 역사적 사실과 통일.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해나가야할것을 채워넣을 여유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채워져있었다면 이책은 백과사전쯤됐어야 했겠지..
각 도시를 갈때마다 한 챕터씩 읽어가서 예습을하고 도시를 다니며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다. 어서 빨리 현장체험의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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