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좌절에 빠져있을때, 가시돋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툴툴 털고 일어나거나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할 것이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말은 훗날 날 더욱 강하게 채찍질해주는 장점이 있고, 감성적인 말은 아픈 마음을 잠시 어루만지며 나를 찾아가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쓰신분은 불안한 노년을 대비해야 하는 중년의 압박감으로 불안을 안고사는 중에, 아들러님의 책을 연구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하셨다고 하시지요. 저자님도 말씀하셨지만 꾸준한 자기성찰을 해야 이 책을 어렴풋이 이해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노력과 생각의 생각이 책을 뛰어넘는 단계가 올거라 생각하며. 아들러님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제 눈에 들어온 구절중에 하나가 '행복해지고 싶으면 행복해질 용기를 가져야 한다' 는 것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인듯 보이지만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말들이 많은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들러님은 간단명료하게 툭 던지시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변거리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행복이라는 단어. 행복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발버둥을 치고 살아가곤 있지만 행복을 잡기가 쉽지않잖아요. 어떤 분들은 아마도 행복해지는데 무슨 용기가 필요해? 하실지도 몰라요. 그냥 행복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분들도 계시겠구요. 행복의 기준이 다 틀리기에 확실한 답변을 해줄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를 인정하고, 하찮은 모습일지라도 부족할지라도 자기자신을 그냥 지그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것같구요. 자기를 인정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보일것이고 그 다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도 행복의 지름길이 빨라지느냐 느려지느냐 하지않을까싶어요. 행복이라는건 내 자신과 타인의 비교로 불행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비교가 아니고도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할지라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행복이라는건, 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을 해도 불행하게 느껴질수도 있구요. 남들이 나를 불행한 시선으로 보게 되면 내자신이 불행해지는 경우도 있지요.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알면서도 갈길을 가는모습, 어찌보면 굉장히 독선적인것같지만 자기만의 행복을 가지고 산다는게 저는 멋있게 느껴집니다.
물론, 주위사람들에게 '저 사람은 행복해보이는구나' '나도 저렇게 행복하고싶다' 인정받으면 좋겠지만요. 아들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듯 합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것이 아니기에 행복해지려면 내가 변화해야 한다고요. '남들의 시선에 내가 왜 바껴야돼?' 가 아니라 독단을 버리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만들라는 말씀. '그래, 내가 변화하자. 좀더 능동적인 행동과 생각들. 변화를 하면서 생기는 불안과 어려움과 고통이 분명히 있을것이고 저도 마음깊이 느끼는 부분인데요. 나를 버리고 타인과의 어우러짐을 위해서 바꿔야겠다는 노력만이 행복해질 용기라고요.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 슬픔이겠지요. 너무 슬퍼서 너무 절망스러워서 행복이 멀리 느껴지는경우도 있지요. 그 슬픔마저도 현실이기에 직시하고 마주보고 그것을 뛰어넘는것. 그리고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나 '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저자님과 아들러님의 모든 말들을 잠시 이해할수는 있지만 내것으로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그러기에 저자님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