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김별아 지음, 오환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제목부터가, 맘에 와닿는다.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되지는 않고,
먼저 다가가기 보단, 다가와 주길 바라는 내가
이 책을 읽는것을 보면,
정말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가보다.
김별아 작가님은, 참, 인간적인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지 모르게, 조분조분 얘기를 듣고 있자면, 편안하고,
옆집 언니같기도 하고, 배울점이 많은 작가다.
많은 고난을 통해서, 내면이 점점 성숙하는 것처럼.
작가님도 웃는 겉모습 속에, 어두움이 느껴지는 것은 왜인지.
자신의 마음을 수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걸 알기에,
지금 현재 내가 본받고 싶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p. 68
그들은 웃으며, 반듯하지 않은 인생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삶의, 차갑고 어두운 바닥에서 올라 자신의 고통을 바라본다.
그들을 깨달음으로 이끈 것은, 마음을 되찾는 공부다.
해답은 우리 안에 있다.
고마움은, 스스로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비결이다.
내 상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기에, 남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오늘 이렇게 살아있다는게 , 고마운 일이다.
이 책은 한장 한장 사진을, 중간중간 담아놓고,
삶에 대한 생각을, 사랑을 살포시 얘기해주는 듯 싶다.
인용되어 있는 책 구절은, 맘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아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얘기하며, 그 속에서 희망을 주고,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얘기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두려워 하기보다는, 좀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자는,
그 메세지가 참 고맙고, 온기가 느껴진다.
두고두고 보면서, 생각하며,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