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들은 이렇게 80년대생들이 수시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았다. 이럴 때 과연 어떤 선택이 가장 합리적일까? 아마도 상시 구조조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고, 향후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즉 인생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연공서열과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 혹은 공무원에 올인하는 일이었다.
‘그래비티는 물리학에서는중력이지만 양조학에서는 비중을 뜻한다‘는 구절에 밑줄이 쳐져 있었다. 이 사실을 왜 떠올리지 못했을까? 하이 그래비티 공법이란 도수가 4~4.5도가 되도록 발효하는 게 아니라, 알코올 도수 6도 이상으로 진하고 강한 맥주를 만든 뒤 이를 병에 담기 전에 물을 섞어 도수를 낮추는 기술이다.
술꾼들의 마음을 노래한 시 소개 중, 천상병 시인이 쓴 ‘막걸리‘라는 시의 한 구절을 소개함
막걸리는아침에 한 병 사면한 홉짜리 작은 잔으로생각날 때만 마시니거의 하루 종일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