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얼음 썰매 타러 가요 - 우리 마을 자연 관찰 : 겨울 개똥이네 책방 28
양상용 글.그림 / 보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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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얼음 썰매 타러 가요

세밀화로 유명한 보리 출판사의 우리 마을 자연 관찰 겨울편 책이랍니다.

표지 그람만봐도 보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겨울 풍경에 맞는 그림을 보면서

지금 이 계절과 잘 맞아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의 두께는 제법 두껍답니다. 그림 동화치고는 두께가 있는 편이라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도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겉표지 안쪽의 하드커버 안 쪽에서부터 세밀화로 꼼꼼하여 여유를 두지 않고

다 그림이 표현이 되어 있답니다.

내용을 보기 위해 쓱쓱 넘겨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꼼꼼하게 보게 된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배경을 꼭 그려 놓은 듯한, 부모님 어린 시절의 풍경을 보는

듯한, 시골 풍경을 보는 듯한 정겨운 그림들을 보니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좋아할 책이 아닌가도 싶은 책이랍니다.

​강물이 가깝고, 집 둘레에서 강이나 꽃, 나무, 들풀, 나무도 관찰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에서 겨울을 맞는 분위기는 어떨까 아이들이 보면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에 신선함에 볼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처음 풍경은 겨울 논에서 부터 시작하네요.

아빠랑 어부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늘에 떠 있는 연도 보고

깊섶에 떨어져 있던 뱀 허물을 보게 되기도 하네요. 가는 길목마다 보는 것들을

보면서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고 그런 부녀의 대화를 보다보니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답니다.

글이 길지 않고 그림으로 세밀한 표현들로 이루어진 책이라 금방 금방 읽어 나가게

되어 있답니다. 책의 두께는 금방 잊혀지지요.

황조롱이가 정지비행을 한다는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하늘에 떠 있는 연을 크게 그리고 아빠와 연두를 작게 그림을 그려 논 풍경

그림 또한 맘에 들었답니다.

그림을 어느 각도에서 그리냐에 따라 그림이 주는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아이들과 얘기도 나누어 볼 수도 있었답니다.

​6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풍경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답니다.

요즘 잘 쓰는 말이 아닌 것도 들어볼 수 있구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연두가 그린 그림이 등장하는 페이지를 통해 연두가 기억에

남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이야기 속에서 나왔던 것들을 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도 얘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계절별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을 책 속에서 정리를 해주니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의 놀이를 통해서 자연 속에서도 놀이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요즘의 놀이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게 되네요.

낚시를 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정말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정도 느낄 수 있고, 세밀화를 통해 보는 장면 속에서 정겨움을

느껴 보기도 하면서 마지막까지 연두와 동행을 하는 기분으로 읽어 나갈 수

있답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에 대한 표현이 다 다르다는 것이 참 신선했답니다.

그냥 다 눈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눈이 내려서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꽃은 설화,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끼어서

하얗게 얼어붙은 건 상고대, 낯동안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나뭇가지에서

반짝반짝 거리는 건 빙화.

이름들도 이쁘답니다.

마지막에 부록처럼 아빠와 연두가 만난 동식물에 관한 자료가 사전처럼 두  쪽에

걸쳐서 있답니다. 자료 정리가 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한 번 더 들여다본다면

제대로 알게 될 것 같답니다.

계절별로 본다면 정말 우리가 모르던 색다른 것들을 더 알게 될 것 같아

다른 계절에 관한 책도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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