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심장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33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페기 닐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작은 심장

표지 그림만 보면 빨간색 하트만 돋보이면서 은은한 그림톤이 눈에

튀지 않으면서 잔잔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표지의 주인공의 감성적인 성향일 것이라는 것이 그림 속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지 않은 심장을 갖고 태어난 아이. 그래서 결국

심장을 이식받게 되는 이야기네요.

자신의 심장과 대화를 아는 아이. 주인공 아이는 그런 감성을 가진

아이랍니다.

가슴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글로 옮겨 적을 수 있게 노트를 선물해준

엄마 덕분에 이야기를 그 노트 속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 책속에서 죽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수술 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불안함을 아이가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심장을 누군가에게 기증을 받은 것이겠죠. 그 사람의 사랑을 믿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아이.

이 주인공은 그런 아이랍니다.

새로운 심장도 자신의 가슴 속에서 뛰는 걸 느끼면서 주인공 아이는

감사함을 배웁니다.

아이들이 장기 이식에 대해서 잘 모르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으면서 경험하게 되었네요.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신체를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심장과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글로 적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표현의 방법이

자유로움을 얘기해주게 되었답니다.

책의 이야기도 편지와 일기 형식이라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쉽게

접근하게 해주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동화책에 장기 이식에

관련된 내용을 담는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익혀 나가게끔 해주니깐 새롭게 장기 이식에 관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 보게 도와준 책이었네요.

내 자신이 건강함에 감사할 줄 알고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도 해주고, 무거운 얘기일 수도 있는 장기 이식에 관련된 것들을

조금더 알아보게 도와주는 동화책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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