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로 러브 - 나를 사랑하는 시간
도미니크 브라우닝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그토록 고통을 주고 나를 괴롭히던 회사가 문을 닫는단다. 나를 좀 괴롭히고 지독히도 이상스럽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일주일안에 회사를 떠나라니...
당연 이것은 내 얘기가 아니라, 이 책의 지은이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내 몸처럼 생각하며 일하던 20년동안의 터전이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 곳에는 지은이의 젊은 시절이 있고 가족같은 동료들이 있던 곳이었는데 말이다.
얼마나 황당할까? 이제까지 살아온 방식을 모두 바꿔야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마음에 내키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마감에 쫓기며 말도 안되는 남자와 연애를 하며 지내던 모든 시간들이 이제 '바이바이'하자고 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꺼.번.에!!!
물론 어쩌면 그것들을 벗어나 다르게 살 수 있었을 선택이 시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이 인생을 바꿔놓을 또 다른 인생의 페이지를 열라고 책의 저자를 떠다 밀었다, 아주 강하게!
나는 지은이처럼 철저하게 직장이란 곳에 묶여있었던 적이 없지만, 지금의 나만의 생활 패턴을 찾기 위해 아주 힘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 어디에 묶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묶이지도 소속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생활의 규칙을 만들고 나 자신을 채워가는 시간을 만들고 살아가는 것이 말이다.
신기하게도 이 글의 주인공도 나와 같은 고민에 심하게 빠져서 어쩔줄 모르다가 결국엔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만들어가고 인생을 음미하며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 이 글의 대강일 것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자신만의 독특한 내음이 나는 인생을 만들고 즐기며 살아가길 바라지만 결국엔 그렇게 하지못하고 무엇에 쫓기듯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인생이 어쩔 때에는 너무나도 익숙하여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고 음식에 중독되게 하고 자신의 색깔을 잃은 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당연히 책의 주인공은, 책의 저자는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고 주위의 강한 사람들, 스트롤러..양가적인 사람, 사랑에 대한 완전한 종지부와 함께 정상적이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야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지를 절실히 알게 해준 장본인..., 그리고 닥터 팻...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해야하는지, 자신을 얼마나 강하게 푸쉬해야는지...과 같은 사람들에게서 배우며 인생을 정리하고 배울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문제를 풀어내니 마침내 해결책이 보이고 모든것이 해결되는 상황이랄까? 물론 저자도 아직 인생을 살고 있으니 그것또한 진행형일 것이다. 하지만 힘든 병을 이겨냈고 아들과의 관계도 이전과 다르게 진행되는 상황은 예전과는 완전 다른 것이고 이전에 살았던 방식과는 아주 다른 방식이니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는 더이상 시간에 쫓겨 달려갈 직장이 없어도, 그것에 허무에 하지 않고 또는 일부러 약속을 무리하게 잡지않는 다는 것이다. 이제는 자신만의 온전한 하루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내는 것이다. 때로는 할 일이 없으면 없는 대로 그 시간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그것은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은총'이라고 한다. 그저 마음이 왔다 갔다 하게 놔두는 것은 '다시 채워넣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아주 많이 감동하고 공감했다.
무엇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채워질 것인지 나에게 시간을 준다.. 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행복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이 좋고, 사람보다 자연 소리가 더 좋아 자연 가까이로 이사하여 살고 있다.
예전에 듣지 못하던 소리로 자연의 신호로 행복함은 물론이고 그 보다 더 조그만 무엇이 있을것 같은 신비함에 이끌려 지은이처럼 나만의 마당을 지독히도 갖기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절대적인 동지,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그리고 저자의 책을 보며 나 또한 자연과의 교감과 자연으로의 다가감에 있어 나만의 기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인생을 살고 그 인생을 삶에 있어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그렇게 삶에 있어 우리가 다시 한번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많은 질문과 가르침을 준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