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년과 붉은거인
카티프 지음 / 매직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녹색소년은 푸른 희망이 있었고, 붉은 거인은 따뜻한 사랑을 가진 이들이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정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이 책에는 지금 우리 세상과, 사람들과 ..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한 그림 속에 세상의 모든 것들이 모여 들어있다.
사람도 있고 나무도 있고 동물도 있고 보석도, 총도, 보석도, 덫도, 슬픔도, 죽음들도 있다. 그것들이 우리 세상을 이루고 삶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하니 슬프다는 생각이 들고 누가 그랬듯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소년은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엄마는 그런 소년을 두고 떠나버렸고 그래서 할아버지 홀로 소년을 돌보다주셨다.
녹색소년은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다리가 하나인 것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매를 맞고 외면당한다.
거인은 숲속에서 외로이 살고 있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면 곰들도 있고, 나무들도 있고 꽃들도 있어서 그는 외롭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인이 자신들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붉은 거인을 자기 맘대로 이상한 존재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사람들이 무서워 거인은 자신의 모습을 숲속에 숨기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왜 사람들은 자기와 생김새나 생각이 다르면 '에이리언'이라는 부류에 묶어두고 공격하고 배척하는 것일까?
다르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되고, 이상한 것들은 더이상 세상에서 발을 붙이고 살 수 없는 세상.
이쯤이면 세상에서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 것인지 도데체 혼동이 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이 책은 왠지 그런 사회의 문제와 물질에 찌든 우리에게 단순한 그림으로 화살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토록 우리의 가슴이 아프고 슬프고 한쪽이 지릿지릿한 것이 아닐까?

할아버지는 이곳이 아닌 저곳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되돌아 가셨다. 녹색 소년도 사람들의 탐욕으로 그 곳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소년은 마지막까지 친구를, 자신을 아껴준 친구 붉은 거인을 지키기 위해 숨을 거두었다.
붉은 거인도 녹색 소년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세상에 울분을 토하며 자신도 그 어딘가로 되돌아갔다.
그 곳엔 꽃이 피었고, 붉은 거인은 아마도 머나먼 어느 곳에서 소년을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뿌리가 보석이고 향이 아름다운 꽃이 영혼을 지켜주니 아마도 그럴 것이다.
세상에 그래도 사랑이란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우리를 휘덮어 다시금 태어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따뜻하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의 책임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