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따라 강남 여행 - 제비의 눈으로 본 아시아 지리 문화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33
신현수 지음, 이영림 그림 / 비룡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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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따라 강남여행

 

2학년 딸아이가 학교에서 다문화 축제를 한다고 준비물인 초콜릿을 사달라고 한다. 주간학습을 보니 멕시코의 나쵸칩을 초콜릿에 찍어 먹는 활동 들,, 2학년인 우리 딸도 세계를 배우기 시작하나 보다..

저가 항공과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는 여행 상품. 다른 나라의 문화 여행은 이제 우리나라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것 아닐까? 그래서 우리 가족 역시 EBS 다큐프라임이나 다문화 방송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이런 흐름으로 요즘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동화책이 많이 출간되는데,,, 제비의 눈으로 본 아시아 지리 문화이야기 인 제비따라 강남여행.. 가을이 되면 제비는 따뜻한 남쪽나라 강남으로 간다는데,,, 이 강남은 어딜까? 생각은 해본 적이 있는데 자료를 찾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제비가 가는 중국, 타이완, 베트남, 태국,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특징적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각 나라의 인사말을 한마디씩 말해보고, 아이와 함께 지난 겨울에 가보았던 타이완에 대하여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동화책에 더 흥미를 느낀 듯.. 신혼여행으로 가본 태국의 에메랄드 사원도 생각이 났고, 나라의 특징과 대표적인 문화재를 인상적이고 귀여운 삽화로 풀어놓아 눈이 즐거웠다. 이야기가 끝난 후 동화에서 언급한 나라에 대하여 뒤에서 다시 한번 자세히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히 다루어 주어 아이가 그 나라에 대하여 더 관심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웬지 대륙별로 이제 출간될것만 같은 지식 다다 익선... 서울 강남 말고 아시아로 여행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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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글,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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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칠판에 딱붙은 아이들

세박자 민수, 동훈, 기웅이는 세명 다 박씨성으로 둘도 없이 친한 친구였는데 어느날 이유가 설명되지 않은채로 세명 다 어떤 오해로 모두 말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말하지도 않고 본척만척하는 사이에 칠판 닦기 당번이었던 아이들이 서로 칠판을 지우다가 그 상태로 딱 붙어버린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 기웅이의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고, 특히 엄마는 기웅이의 공부에만 신경쓸 뿐, 아빠와도 기웅이도 그 외의 대화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아빠는 자주 짐을 싸서 나가는 형편,.. 기웅이는 자기 공부가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니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동훈이의 엄마는 일 지상주의이고,, 민수는 아빠 때문에 아빠의 강요에 의해 씨름을 하고 있다. 이 세아이를 둘러싼 부모님.. 그리고 딱붙은 아이들 때문에 동원되는 경찰, 소방서, 과학자, 무당, 보건 당국 등등... 아이들의 일을 해결해주기 보다는 원인만을 찾기 위해 시간만 끄는 사람들 등. 이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회의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서 일을 그르쳐버리는 사회의 한 단면이 이 이야기책에서 나름의 이야기로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그게 사실 우리 사회의 모습인 걸 어쩔 수는 없는 것 같다. 최은옥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비정상적인 사회의 단면을 유쾌하고 비틀어 꼬집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사실 이 사건이 시작되었을 때 어느 정도 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칠판에서 딱 떨어져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은 이야기를 읽으면 예측 가능하다. 왜 아이들이 칠판에 딱 붙게 되었는지? 그리고 뉴스에서 왜 붙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발견되는지도.....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우리 딸도 왜 엄마는 내 말을 안들어? 하고 짜증내듯 말할 때가 있는데...우리 딸은 뚱딴지 같은 말을 할때가 많다는 생각 때문에 끝까지 들어보지 않아서 그런다. 나와 비슷한 어른들의 단면을 아이들의 눈에서 유쾌하게 꼬집는 방식...

대화를 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면 같이 제한된 공간에 놓고 시간을 함께 보내게 하는 방법도 꼭 써봐야겠다. 딱히 둘이 앉아 있어도 할말이 없는 우리 부부가 먼저 해볼 방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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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1 - 찰칵! 금지된 카메라 구스범스 11
R. L. 스타인 지음, 이원경 옮김, 김상인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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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1. 찰칵 금지된 카메라

 

구스범스 시리즈 중 내가 읽어본 다섯번째 책 11. 찰칵 금지된 카메라

구스범스 시리즈를 세 번정도 읽어보면 작가의 글 쓰는 패턴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 이번호는 카메라라는 소재를 사용해 아이들에게 곧 있을 불확실한 불안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렸을 때 내가 한 초등학교때 보았던 텔레비전 어린이 드라마 중 내일뉴스이란 것이 있었다. 내일 있을 불행한 일들에 관해 오늘 전해주는 뉴스... 그래서 그런 불행한 일들이 실제로 있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텔레비전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읽을 때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아무리 오래되어도 인상적인 어렸을때의 기억은 머릿속에 남는가보다. 오래된 저택에서 발견된 이름 모를 카메라... 그레그 외 세명의 친구가 오래되고 기괴한 저택에 숨어들었다가 발견한 그 카메라는 찍으면 찍히는 사람에게는 곧 불행한 일이 닥친다. 불행의 예언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 카메라에 찍힌 친구들. 그리고 아빠, 친한 친구 샤리 등은 곧 있을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나쁜 어른들은 이 사악한 카메라를 이용하여 환경을 지배하거나 자기의 힘을 과시하는데 쓰는 반면 이 책의 주인공인 그레그는 이 카메라의 정체를 알고 원래대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돌려주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결국 카메라의 최후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두 아이가 새로 등장하는데...

 

짧은 책에서 긴 책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재미있는 소재의 책이 등장하는데,,, 나 같은 경우 어린시절을 뒤돌아보면 그게 명탐정 호움즈 라는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그림의 유무를 따지지 않고 한번에 앉아서 읽게 된 책... 그런데 그 연장선상에 구스범스 시리즈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중 특히 남자 아이라면 이 무시무시한 소재로 발을 동동 굴려가며 읽는 재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곧 다음시리즈도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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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이마주 창작동화
조성자 지음, 김진화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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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에 스컹크가 산다.

 

내가 중학교때 우리반에 정말 냄새가 이상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정말 심했었다. 선생님이 그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 속옷도 검사해봤고 머리도 검사해보고 옷도 날마다 갈아입으라 해서 그 아이는 열심히 갈아입었던 것 같은데 그 냄새는 좀 덜하긴 했지만 사라지지 않았는데 그 원인을 나중에 학기말에 가서 알았다.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질환의 일종인 것을... 그 아이의 힘으로도 그 당시에는 의학도 잘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이해는 했지만 그 아이 옆에 가기는 여전히 꺼려했던 것 같다... 우리반에 스컹크가 산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람에게 있는 고유한 냄새, 체취에 대하여,,, 그런 냄새에 관해 함부로 이야기를 하게되면 듣는 아이는 큰 상처를 받는 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냄새 나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그 사실을 알리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준다.. 읽으면서 스컹크인 동인의 냄새의 원인은 결국 뭐였을까 하는 결말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는다는 것... 냄새에 관해 일어나는 교실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도 그럴 수 있고,, 특히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는 냄새에 관해 기분나쁘다는 듯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쁜 냄새가 나는 아이가 공부도 잘 못하고 나쁜 행동을 할 것 같다는 편견은 버려야겠다는 주인공의 다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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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Bakery 나만의 빵집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임보영 그림 / 꿈꾸는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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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빵집

 

 

작년중순쯤 처음 컬러링 북이 유행했을 때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컬러링북을 구입한적이 있다. 나도 하고 우리 딸도 주면 어떨까 해서 같이 해보려고 샀는데 이걸 칠하면서 왜 스트레스가 해소될까?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칠하기에 너무 복잡해서.. 어떤건 하다가 그만 둔 페이지도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나만의 빵집 난이도는 그때에 비하면 반정도 쉬운 편이다. 더군다나 꿈빛 파티시엘 만화를 보며 요리사가 되고 싶은 우리 딸은 숙제를 모두 하고 자기 방에 앉아서 나만의 빵집 색칠공부를 시작한다. 천천히 좀 느린 우리아이의 성격에 맞게 난이도도 적절해서 좋다. 여러 가지 모양의 빵, 무늬가 현란한 접시, 생크림 케잌 그림 등등 빵집에 들어가 빵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는 안성맞춤인 듯 하다... 처음 이 책이 왠 빵집? 이 주제일까? 하고 다소 의아해했지만 이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우리 딸은 이 책속 빵을 색칠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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