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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ㅣ 이마주 창작동화
조성자 지음, 김진화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반에 스컹크가 산다.
내가 중학교때 우리반에 정말 냄새가 이상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정말 심했었다. 선생님이 그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 속옷도 검사해봤고 머리도 검사해보고 옷도 날마다 갈아입으라 해서 그 아이는 열심히 갈아입었던 것 같은데 그 냄새는 좀 덜하긴 했지만 사라지지 않았는데 그 원인을 나중에 학기말에 가서 알았다.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질환의 일종인 것을... 그 아이의 힘으로도 그 당시에는 의학도 잘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이해는 했지만 그 아이 옆에 가기는 여전히 꺼려했던 것 같다... 우리반에 스컹크가 산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람에게 있는 고유한 냄새, 체취에 대하여,,, 그런 냄새에 관해 함부로 이야기를 하게되면 듣는 아이는 큰 상처를 받는 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냄새 나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그 사실을 알리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준다.. 읽으면서 스컹크인 동인의 냄새의 원인은 결국 뭐였을까 하는 결말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는다는 것... 냄새에 관해 일어나는 교실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도 그럴 수 있고,, 특히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는 냄새에 관해 기분나쁘다는 듯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쁜 냄새가 나는 아이가 공부도 잘 못하고 나쁜 행동을 할 것 같다는 편견은 버려야겠다는 주인공의 다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