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해적을 조심해! 난 책읽기가 좋아
오언 콜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신용관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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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해적을 조심해


이번 비룡소 2차 미션 유령 해적을 조심해.   유령과 해적은 우리의 실생활과 조금은 동떨어진 것 같지요? 해적하면 잭 스패로우를 연상하게 되구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직 글밥이 많은 것 같아 저도 같이 읽었어요. 동화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동화책이 어른에게 주는 기쁨과 추억도 알고 계시지요?

주인공 윌은 5형제입니다. 남자만 5형제이며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더블린이란 말이 힌트를 주지요.  실제 이 동화작가도 아일랜드의 교사였답니다.  이 동네에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파티가 있는데 아홉 살부터 열한살까지 아이들이 모이는 꼬맹이 파티입니다. 꼬맹이 파티에 처음 참가하게 된 겁 많은 둘째 윌. 형 마티는 둘째가 무서워하라고 무서운 이야기만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말썽꾸러기 형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옛날 읽었던 “ 케빈은 12살” 이라는 외국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거의 20년 전에 나왔던 건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드라마가 생각나는 건 거기 케빈도 좌충 우돌을 겪으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그 드라마의 케빈 형이 이 소설의 마티와 같았습니다. 아마 형제만 있는 집의 좀 한다하는 말썽꾸러기가 있다면 이 마티와 모습이 아주 비슷할 겁니다.


윌의 동네 호숫가에 있는 유령 해적의 전설을 들으며 그 바다에서 반짝거리는 것이 크로우 선장의 금이빨이 아닌 인광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한 밤중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 무섭습니다. 그리고 크로우 선장이 자기와 똑같은 나이의 9살짜리 소년을 찾고 있음을 알고 잇지요. 무서워서 두려움을 이기려고 노래를 부르며 가는 모습이 어릴적 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군요.


어릴 적 6학년 때 즈음. 아이들과 처음으로 집을 떠난 수학여행... 우리는 바닷가로 갔기 때문에 해양탐구라는 타이틀로 갔었어요. 교통편이 불편하고 집집마다 자가용도 많지 않던 시절에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6학년이 되어서야 바다를 처음보고 파도도 처음 보았답니다. 짠 바닷물을 맛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던 기억.

밤에 우리들은 주문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잤었는데요. 아이들끼리 조를 짜서 컴컴한 방을 돌고 돌아 미션 수행하는 코너였습니다. 극기 훈련이지요.

6명 정도 조를 짜서 손에 손을 잡고 촛불을 하나 들고 미션 수행했는데요. 선생님들이 하얀 천을 뒤집어쓰고 귀신 역할을 하시고 밑에서 갑자기 다리를 잡으시구요.

이불 뒤집어쓰고 보던 전설의 고향이엇지요.

이 동화를 보니 그때의 그 까마득한 추억이 생각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담력도 커지고 한층 더 마음이 커지는 거겠지요.


모험과 추억을 떠올리는 ‘유령 해적을 조심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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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재 안전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4
에드워드 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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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재 안전 이야기-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요즘에는 안전과 위험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요.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는 위기탈출 넘버원은 초등학생들이 보는 필수종목입니다. 그것 마저 모자른지 책으로도 읽더라구요. 근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실렸는데

마침 비룡소의 ;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가 출간되었습니다.

6살 우리 딸과 같이 보았어요. 아이는 불똥맨의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공이 소방관이라는 단순한 캐릭터보다는 불똥맨이 훨씬 돋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번개맨을 외치는 것 처럼 말이지요..

처음엔 불의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집에 불이 나면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아주 자세히 알려줍니다. 저도 이걸 같이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아주 많았어요.  처음 119에 전화하는것.   만약 불이 난 방에 갇힌다면 함부로 절대로 문손잡이를 맨손으로 잡다가는 화상당하기 쉽다는 것, 바닥에 몸을 낮춰 엎드린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너무 꼭꼭 숨지 말라는 말라고 소방관이 일러주는 군요.  사실 아이들의 모의 화재 실험에서 아이들이 문쪽에서 연기가 나면 커튼 뒤에 숨거나 침대 밑에 숨더라구요. 위험한 상황이면 숨바꼭질처럼 몸을 안보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 유치원 아이들의 기본 심리랍니다. 그래서 소방관 아저씨가 오면 잘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엎드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집에 불이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고 있지만 우리집의 경우 엄마가 가스레인지에 냄비 올려놓고 깜박 할때, 그리고 아빠의 담배라고 할수 있겠지요. 딸들과 같이 읽으면서 아빠 오면 담배 끊으라고 말하라 시켰답니다.  그리고 불난 집에서 탈출한다면 문을 열수 잇는 상황이 되면 탈출구로 나오는 과정에서 문을 닫으며 나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파트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가족끼리 탈출한다면 어디서 만나자라는 약속도 꼭 할 것 등등


이상에서 나온 기본 원칙을 꼭 지키면 우리 생명을 위험한 불로부터 지킬 수가 있겠지요?

비룡소의 지식 다다 익선 책 시리즈는 교과서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을 더욱 심층적으로 다루어준다고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고 몸을 낮추고 입을 막는 연습을 해 보았네요... 아직 어려서 장난처럼 하였지만 후에 안전 박물관을 한번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소방관과 소방차에만 집중하지 말고 정작 알아야할 화재안전 상식  꼭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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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상상력 학교 - 그림철학자 한지희 선생님과 함께하는 명화로 상상력 키우기
한지희 지음, 신주욱 그림 / 아트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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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어때 이 그림 멋있지? 응 .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니? 응, 여기 잘그린것 같애 엄마

엄마의 질문이 이러니 아이들의 대답도 단조롭습니다 . 엄마의 질문이 이렇고, 제가 알고 있는 그림의 지식이 우물 바닥이니 우리 아이들이 우물안 개구리지요. 좋은 그림을 볼 기회가 많지만 그냥 눈으로만 볼뿐 생각까지 확대되는 것은 한계가 있네요. 엄마인 저는 학교다닐때 입체파, 야수파의 이름 화가와 그 대표적인 그림의 이름을 기차게 외웠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닙니다.

저는 사실 그림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음악은 잼병이라 미술을 해볼까 해서 직장다니며 취미로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있어요. 학원이라고 하기 보다는 화실이라고 해야 겠지요? 하지만 배우는 데 한계가 있고 결혼도 하니 붓은 그만 잡고 새롭게 보게 된 것이 화가들의 그림이었답니다..

그래서 덥석 사버린책이 처음엔 우리집 책장에 자랑스럽게 꽂혀있는 서양미술사 책입니다.. 전과책 굵기 만하지요.

잘읽었냐구요?  3장 정도 읽으면 유식해진다고 하기 보다는 졸립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을 사보기 시작했어요. 빌려도 보구요... 그래서 또 읽은 것이 무서운 그림 시리즈 입니다. 유명한 명화에 얽힌 이야기들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사사로운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미술책에는 별로 나와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유아대상의 미술 관련 책을 보았을때는 화가를 중심으로 그 화가의 대표작들을 동화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한권에 얽힌 정도가 좋다고 할까요?

 

요즘에 미술 탐험대 라는 교육방송의 만화가 나오지요?

요리조리 체인지 얄리얄리얄라셩   하는 만화인데요... 꽤 교육적입니다.

6살짜리 우리 딸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기에 나오는 명화들을 살펴보는 데요..

 

한지희 선생님이 지은 이 책에 실린 그림이 다루어지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예를들면 주세페 아르킴볼도의 물 이라는 그림 역시 이 만화에서 일주일 전에 다루어졌답니다.  우리 아이도 그 만화를 보더니

그림 상상력 책에 나왔던 그림이라고 기억하더군요..

 

사실 명화책이 우리집에 꽤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화가의 그림은 처음 보았답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세요..

 

한지희 선생님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를 틀수 있고 이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이야기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책 제목이 그림 상상력 학교 라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미술 책은 어른도 같이 읽으면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그리고 이해하기 쉽고 시작하기 쉽답니다.

좋은 미술 관련 도서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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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돌멩이가 보물이라고? -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고고학 이야기 통 큰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3
신창수.황은주 지음, 길고은이 그림 / 그린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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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역사 책을 많이 읽지만 이것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는 다루어 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하물며 박물관에 가도 유리안으로 보이는 금관이며, 청동거울, 각종 장신구들....을 보기는 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는 설명해준적이 없기도 하구요... 옛날에 경주 천마총에 갔다가

이게 옛날 신라시대의 왕의 무덤이란다... 무덤을 발굴해서 후세의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개발해놓은 거지...

 

그냥 이정도만 이야기했지요.. 우리가 지금 유물과 유적을 볼 수 있는 것은 고고학자 덕분입니다. 

그런데 고고학자에 대하여 별로 아는 상식이 없지요?   그저 텔레비젼에서 커다란 붓을 들고  유물에 묻은 흙을 털어내거나  인터뷰하는 정도..

 

사실 지금은 모르겠지만 3년전 초등학교 사회책에는 유물과 유적의 개념이 나오지요? 아이들은 모두 유물과 시대를 연결하여 외우기 바빴는데 이런걸 교육과정에 넣지 말고 고고학자가 어떻게 이 유물을 발견했는지 재미있는 일화를 한편정도 실어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중학교 국사선생님께 무령왕릉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게 참 흥미로웠답니다.

 

이 책은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고고학이야기책입니다.

 

지루하다고 여겨질지 모르는 고고학 이야기를  책속 주인공 준후와 신창수 고고학자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고학으로 입문하고 있습니다.

신창수 고고학자는 지금도 우리의 역사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시죠.

사진을 통해 보물찾기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 고고학의 상식과 특별한 이야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역사책만 출판되는 사이에서 이를 자연스럽게 아동에게 동기유발 시키는 틈새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었기때문에 박물관을 가게 되면 진열되어 있는 유물을 다시금 살펴보고

그 안의 사람의 생활 방법과 그 시대를 볼수 있게 되겠군요.

 그리고 고고학자라는 직업도 한번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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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웬 참견이야 아이앤북 인성동화 9
홍종의 지음, 길고은이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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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인공 세상이는 참견을 잘하는 오지랖입니다.  오지랖 이란 단어가 참 부정적이지요?  1년전에 제가 알던 아이가 저에게 와서 물어보더라구요,  오지랖이 무슨 뜻이예요. 선생님?

그때 잠깐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외를 했었거든요.  이것 저것 참견을 다하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고 하는거지. 왜?

언니들이 제가 오면 " 저 오지랖 왔다" 그랬어요..

별로 좋은 뜻은 아니란 생각에 풀이 죽어 있더라구요. 사실 정말 참견을 다하는 통해 자기 일은 제대로 못했거든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세상이 처럼 세상의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 덕분에 세상이 잘 돌아가고 진행되고 있는지 몰라요.

세상의 불의 한 일이나 공정하지 못한 일들을 시민 단체가 이의를 제기하듯 말이예요.  촛불시위나 반대 성명을 내는 일반인들이 뉴스에 나오면 우리를 대신하여 사회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사실 우리 친정엄마도 그런 오지랖중 한분이세요. 우리 엄마는 조카를 봐주시고 계시는 데요. 조카가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에 놀다보니 아직도 거기가 모래밭이라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한참 놀이터를 안전한 푹신한 소재로 바닥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모래놀이도 좋지만 밤마다 거기에 들고양이나 강아지들이 배설물을 묻어대는 통에 더러운 것은 사실이었어요.. 우리 엄마도 아파트 관리소에  시청에 끝없는  민원을 제기한 결과 드뎌 놀이터 바닥이 교체가 되었답니다.

좋은 오지랖 이지요... 이러한 오지랖 덕분에 우리가 더욱더 편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구요... 세상에 좋은 양심이란 것이 사라지지 않는 지도 몰라요.

세상이 역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처럼 남의 일에 무관심, 잠만 자는 태도로. 관심 딱 끊을 려고 했으나  세상 일에 관심이 많은 걸, 결국 친한 친구의 할머니를 도와주어,  좋은 오지랖을 갖게 되엇습니다.

 

요즘 학교 폭력 역시, 피해자나 가해자,, 뿐만 아니라 그것을 알고도 지켜보고도 묵인한 방관자,,, 제3의 아이들, 학급의 아이들 역시 단체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잖아요.  이때 힘있고 오지랖도 잇고 똑똑한 아이가 한마디 했으면  자살까지는 안했을텐데...

 

좋은 오지랖의 씨앗이 커져 사람을 살리고, 돕고, 사랑을 전달하고, 환경을 살리고, 학교를 살리고, 정치도 살리는 곳에 이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견질한다고 야단치지 말고 좋은 곳으로 발전할수  잇도록 도움의 말을 건네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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