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상상력 학교 - 그림철학자 한지희 선생님과 함께하는 명화로 상상력 키우기
한지희 지음, 신주욱 그림 / 아트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얘들아, 어때 이 그림 멋있지? 응 .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니? 응, 여기 잘그린것 같애 엄마

엄마의 질문이 이러니 아이들의 대답도 단조롭습니다 . 엄마의 질문이 이렇고, 제가 알고 있는 그림의 지식이 우물 바닥이니 우리 아이들이 우물안 개구리지요. 좋은 그림을 볼 기회가 많지만 그냥 눈으로만 볼뿐 생각까지 확대되는 것은 한계가 있네요. 엄마인 저는 학교다닐때 입체파, 야수파의 이름 화가와 그 대표적인 그림의 이름을 기차게 외웠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닙니다.

저는 사실 그림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음악은 잼병이라 미술을 해볼까 해서 직장다니며 취미로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있어요. 학원이라고 하기 보다는 화실이라고 해야 겠지요? 하지만 배우는 데 한계가 있고 결혼도 하니 붓은 그만 잡고 새롭게 보게 된 것이 화가들의 그림이었답니다..

그래서 덥석 사버린책이 처음엔 우리집 책장에 자랑스럽게 꽂혀있는 서양미술사 책입니다.. 전과책 굵기 만하지요.

잘읽었냐구요?  3장 정도 읽으면 유식해진다고 하기 보다는 졸립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을 사보기 시작했어요. 빌려도 보구요... 그래서 또 읽은 것이 무서운 그림 시리즈 입니다. 유명한 명화에 얽힌 이야기들 말이지요..

그런데 이런 사사로운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미술책에는 별로 나와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유아대상의 미술 관련 책을 보았을때는 화가를 중심으로 그 화가의 대표작들을 동화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한권에 얽힌 정도가 좋다고 할까요?

 

요즘에 미술 탐험대 라는 교육방송의 만화가 나오지요?

요리조리 체인지 얄리얄리얄라셩   하는 만화인데요... 꽤 교육적입니다.

6살짜리 우리 딸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기에 나오는 명화들을 살펴보는 데요..

 

한지희 선생님이 지은 이 책에 실린 그림이 다루어지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예를들면 주세페 아르킴볼도의 물 이라는 그림 역시 이 만화에서 일주일 전에 다루어졌답니다.  우리 아이도 그 만화를 보더니

그림 상상력 책에 나왔던 그림이라고 기억하더군요..

 

사실 명화책이 우리집에 꽤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화가의 그림은 처음 보았답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세요..

 

한지희 선생님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를 틀수 있고 이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이야기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책 제목이 그림 상상력 학교 라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미술 책은 어른도 같이 읽으면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그리고 이해하기 쉽고 시작하기 쉽답니다.

좋은 미술 관련 도서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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