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싶어요 비룡소 창작그림책 42
김대규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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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춤추고 싶어요

 

사자는 밀림의 왕. 날카로운 이빨, 영역 다툼을 위해, 또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잡아 뜯는 모습,,, 그런것들만 생각납니다. 먹이감을 잡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사자. 사자의 정통 모습은 밀림의 왕자 레요 나 라이온 킹 같은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 동화책은 조금 다릅니다. 사자 앞에 형용사 수식어에 춤추는 이 붙어있습니다. ‘춤추는 사자’ 좀 어색하지요? 옛날 만화중에 해피피트라는 펭귄이 나오는 에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어요. 그 펭귄은 발장단을 좋아하고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펭귄이었습니다.

이 글속의 사자는 사냥하는 것 보다는 춤추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밀림에 맞선 원주민 아이 역시 다른 아이들은 사냥하는 것을 좋아하고 배우는데 이 아이는 피리 부는 것을 좋아하지요. 피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흥겹게 노래하는 것을 더욱더 좋아합니다.

우리도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넓은 길이 있는 주요 도로가 잇을수 있고 그 외에 오솔길, 가시밭길,,, 돌아가는 길, 멀리 가는 길이 있지요. 각 길마다 장단점이 있을 수 잇어요. 큰길은 위험 부담이 없고 불안감이 없지요. 왜 다른 사람도 거의 이 길로 많이 가니까요. 오솔길은 나만의 낭만을 가질 수 잇지요. 힘들면 쉬었다, 주위 경치도 보고,, 멀리 돌아가는 거라 빠르진 않지만 재미가 쏠쏠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우리는 거의 편한 고속도로 큰 길의 삶을 가길 원하니까요. 그래서 우리와 다른 길을 걷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상한 시선으로 봅니다. 또 오솔길을 막상 원했지만 길을 잃는 것은 아닌지 헤메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게 가는 사람들도 잇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오솔길을 원해서 가는 거지요.

아이들 모두 똑같이 배웁니다. 유치원때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영어학원 좀 크면 보습학원,,, 재능 소질 발견이라는 이유 때문에 누구나 획일화된 교육을 받지요...

 

못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도록 키워주면 어떨까요. 잘하고 좋아하고 그걸 더욱 즐기고 그것이 자신의 일이 된다면 더욱 더 좋겠지요.

춤추는 사자를, 피리 부는 것을 좋아하는 원주민 아이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그들의 재능이 우리 사회에 도움을 충분히 아주 크게 줍니다.

춤추는 사자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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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알랭 세르 지음, 김현경 옮김, 박영택 감수 / 톡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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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알랭 세르 | 김현경 옮김

2012.03.01

 

 

게르니카.

고등학교 다닐때 미술 책에서 본 것 같습니다. 무엇을 뜻한다고 하였는데 당최 입체파인 피카소의 그림을 해석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시험에 잘 나오니 아 이것이 게르니카 그림이구나를 얼른 머릿속에 집어넣고 학교 졸업한지 어언 20년... 아이 책을 고르다가 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피카소 글쎄 입체파의 선두 주자 였으며 돈도 많이 벌었을것 같고 그 옆에 여자들이 끊임없는 사람이었으며 명성과 부를 양손에 거머진 화가?  제가 알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은 우는 여인, 아비뇽의 여인들,,, 정도 

그런데 게르니카에 대한 이야기를 잘 볼수 있어 지금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가도 전쟁과 폭력앞에 붓을 무기로 그걸 표현할 수 있으며 오늘 날 까지도 그 메세지가 전해지고 있으니까요.

피카소는 조국 스페인의 비극에 분노하고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며 공포와 슬픔, 분노와 고통을 가슴에 품고 희대의 걸작 게르니카를 그렸습니다. 검정과 흰색, 회색의 3가지 색깔로 전쟁의 폐허를 실감나게 표현했지요.  황소의 발에 짓밟힌 엄마의 양손에는 축늘어진 아기의 주검이 있고. 노동자인 듯한 남자는 부러진 칼을 들고 쓰러져 있습니다.

 

황소는 스페인 독재를 의미한다지요.  스페인 내전은 예고된 습격이나 군대 폭격이 아닌 민간인이 많이 사는 도시의 장날에 이루어졋다고 하는 군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예고 없는 습격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고향을 떠나 파리에 살고 잇었던 피카소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의 방법으로 게르니카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피카소의 그림은 어려운 편입니다. 큐비즘의 영향으로 우는 여인도 글쎄 그렇게 슬퍼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게르니카의 그림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게르니카가 그려진 배경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게르니카의 실제 크기는 가로 7m에 달할 정도로 매우 컸구요. 글을 쓰는 사람은 펜으로 현대에 이루어진 사실을 비판하고 유명한 미술가였던 피카소는 붓을 들고 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민중 미술, 노동 미술과 같다고 생각을 하면 되겠지요.

 

게르니카의 배경과 이것을 그리기까지의 피카소의 열정을 읽고 난 후에서야 이 그림이 비로소 다가오는 군요.

무슨 그림이든, 영화이든, 노래이든, 이것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을 알고 나면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예술세계..

 

아이와 함께 위대한 예술가이자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피카소를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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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빵과 돼지 빵 난 책읽기가 좋아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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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빵과 돼지빵

 

 

우리 딸들은 빵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빵이 나오는 동화책도 무척 좋아하지요. 구름빵,,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오븐도 없는 집에 살아서 빵을 만들 수 없다는 핑계로 살았는데 그만 오븐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지 뭐예여? 그래서 빵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번에는 토끼빵과 돼지빵이군요?

여우의 빵집에는 갖가지 동물모양의 빵이 있습니다. 크림빵 단팥빵이 아니라 여우빵, 토끼빵, 돼지빵 이런 메뉴인것이지요... 돼지는 돼지빵만 먹어야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토끼빵을 먹고 싶었지요... 엄마 심부름으로 빵을 사러 가다 토끼 빵을 먹은 돼지,,, 토끼로 변신하여 엄마한테 가서 일을 거들지요,, 마침 실감기를 정리하던 엄마는 토끼의 귀에 실을 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저도 자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것 같아요, 나는 왜 나로 태어났을까? 하루쯤 동생의 몸을 빌려 생활해보고 싶다. 멋진 가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물론 생각은 그대로구요,, 그래야 다른 사람의 삶이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들은 어떤 빵을 먹으면 될까요? 그런 빵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만 해도 유쾌합니다.

 

토끼빵과 사람빵 이야기는 아이쿠 아까워라, 어이쿠 아까워가 주제입니다. 이 반복되는 말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열쇠이지요.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의 동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동화 삽화가 같은 동양이어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고 이상하게 이름도 한국이름으로 번역되는 일이 많아 더욱 호감이 가지요.

 

토끼빵과 돼지빵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주는 좋은 모티브가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기발한 상상력에 참 놀랄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게 될까? 고정관념에 가두어진 어른으로서는 엄두가 안날 이야기지요. 우리 딸들은 이 책을 읽고 먼저 빵 책인 것이 좋아하였고 동물 모양의 빵을 파는 빵집에 흥미를 느꼈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토끼빵과 돼지빵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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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를 목욕시켜 주는 동물은? - 동물들의 특별한 공생 관계 웅진 지식그림책 42
스티브 젠킨스.로빈 페이지 지음, 황주선 옮김, 최재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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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주니어 - 하마를 목욕시켜 주는 동물은?

 

 

이 책은 동물들의 특별한 공생관계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악어와 악어 물떼새, 말미잘과 흰동가리 등등의 공생에 대하여는 알고 있었지만 그 밖에 어떤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공생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사람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 받을수는 있는데 이 역시 동물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개복치 물고기는 몸에 기생충이 들끓고 있답니다. 신기하게 이 고기가 바다 표면위에 올라가서 납작하게 몸을 누이면 갈매기가 와서 그 기생충을 잡아먹는다고 하는 군요.. 바다 속에서만 공생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안과 밖 모두 공생의 친구가 되는 군요.

말미잘과 흰동가리... 우리가 니모를 찾아서에서 보았던 그 물고기가 흰동가리인줄 이 책을 보고 알았네요.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촉수 독에 끄떡 업다기 보다는 독에 몸을 비며 자꾸 익숙해진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다른 말미잘의 독에는 견딜수 없고 또 익숙한 독에 45분이상 자리를 비우면 독에 익숙한 힘을 잃는다지요... 참 신기합니다. 비교적 약한 물고기인 흰동가리는 적들로부터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말미잘 뒤에 숨고 이 때 말미잘은 흰동가리가 불러들인 포식자를 사냥한답니다.

 

육상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오소리와 코요테 모두 프레리 독을 먹이로 아주 좋아하는데요 이 프레리독을 잡기 위해 입구와 출구를 전담하여 막아서고 사냥감을 잡는답니다.

또한 뱀상어의 옆에 찰싹 달라붙는 작은 빨판상어는 뱀상어의 먹이 찌꺼기를 먹으면서 사는데요. 글쎄요 이건 공생관계인지, 기생관계인지 알쏭 달쏭 합니다.

 

공생관계에 있는 우리가 잘 아는 혹은 낯선 동물에 대하여 자세한 삽화 그리고 만화 컷 형식으로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기린의 귀에 사는 기생충을 잡아먹는 새, 하마의 몸을 깨끗이 핥아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하는 아프리카 헬멧거북이 등 여러 동물들에 대하여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공생 관계에 있어 동물들에게 이익관계에 따라 이 동물 저동물 옮겨다니지는 않을 것 같네요.. 사람들은 공생하다가도 서로의 이해에 따라 손을 잡기도 돌아서기도, 어제는 동지에서 오늘은 적이 될수도 있는데 자연은 그렇지 않겠지요.

 

이것이 대자연의 약속과 관습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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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 미래그림책 79
재키 모리스 글 그림, 김영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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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눈표범

재키 모리스 | 김영선 옮김

미래아이(미래M&B) 2008.03.20

눈표범


눈표범은 깊은 히말라야 산맥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우리가 다큐멘터리에서 접할 수 있는 먼 극지방, 밀림 들의 원시 부족,, 외지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그들의 전통 문화가 깨어지고 오히려 외지인으로부터 들어온 갖가지 병들 때문에 원시 부족이 새로운 병마가 생긴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눈 표범은 이러한 외지인의 무력과 침입에서 비밀의 계곡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우리집 막내는 호랑이를 엄청 무서워합니다. 아이가 눈표범의 사실적인 표지 그림이 무서웟나봐요. 그 만큼 그림들이 사실 적입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눈표범의 눈이 매섭기도 하고 또렷하지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눈빛이기도 합니다.


 눈표범은 우리가 상상하는 맹수가 아닌 아이의 잠을 지켜주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주는 수호신입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곳곳 역시 저마다의 수호신이 잇었지요. 나무, 호랑이, 돌맹이 등 수호신에게 소원을 빌고 축복을 해 주는 등의 역할을 해 주었답니다. 문명과 멀어진 깊은 곳일수록 수호신의 역할이 무척 크지요.

  

눈 표범은 생명이 다 할때까지 비밀의 계곡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다 했을 때 자신의 다음을 생각했지요. 자신의 뒤를 이을 수호신을 세운 뒤 눈 표범을 세상을 다합니다. 누가 과연 수호신이 되었을까요?


이 책은 자연의 소중함,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 개발과 보전의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와 색채가 돋보엿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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