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빵과 돼지 빵 난 책읽기가 좋아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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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빵과 돼지빵

 

 

우리 딸들은 빵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빵이 나오는 동화책도 무척 좋아하지요. 구름빵,,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오븐도 없는 집에 살아서 빵을 만들 수 없다는 핑계로 살았는데 그만 오븐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지 뭐예여? 그래서 빵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번에는 토끼빵과 돼지빵이군요?

여우의 빵집에는 갖가지 동물모양의 빵이 있습니다. 크림빵 단팥빵이 아니라 여우빵, 토끼빵, 돼지빵 이런 메뉴인것이지요... 돼지는 돼지빵만 먹어야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토끼빵을 먹고 싶었지요... 엄마 심부름으로 빵을 사러 가다 토끼 빵을 먹은 돼지,,, 토끼로 변신하여 엄마한테 가서 일을 거들지요,, 마침 실감기를 정리하던 엄마는 토끼의 귀에 실을 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저도 자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것 같아요, 나는 왜 나로 태어났을까? 하루쯤 동생의 몸을 빌려 생활해보고 싶다. 멋진 가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물론 생각은 그대로구요,, 그래야 다른 사람의 삶이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들은 어떤 빵을 먹으면 될까요? 그런 빵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만 해도 유쾌합니다.

 

토끼빵과 사람빵 이야기는 아이쿠 아까워라, 어이쿠 아까워가 주제입니다. 이 반복되는 말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열쇠이지요.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의 동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동화 삽화가 같은 동양이어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고 이상하게 이름도 한국이름으로 번역되는 일이 많아 더욱 호감이 가지요.

 

토끼빵과 돼지빵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주는 좋은 모티브가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기발한 상상력에 참 놀랄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게 될까? 고정관념에 가두어진 어른으로서는 엄두가 안날 이야기지요. 우리 딸들은 이 책을 읽고 먼저 빵 책인 것이 좋아하였고 동물 모양의 빵을 파는 빵집에 흥미를 느꼈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토끼빵과 돼지빵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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