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의 풍경들
짐 파이프 지음, 잭 맥러플린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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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박물관에 가서 유물 중 커다랗고 날카로운 숟갈을 보면서 정말 궁금했답니다.

옛날 사람들은 신라 사람들은 입이 크고 그럼 얼굴이 컷나.... 수저가 상당히 정말 크다..

 

옛날 원시인 들은 조개 껍데기를 화페로 사용했다지요?  세상에 재미있는 이야기 정말 많은데 그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이

사람사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의 살아온 모습을 보면 역사와 과학, 사회 현상을 볼수 있더라구요.

인류 최초 동굴에서 살아가는 모습

이집트의 신전, 130년의 고대 로마의 도시.  700년 죽음의 신전 마야에 관한 끔찍한 이야기들, 중국 송나라의 명절 이야기, 중세 유럽중 프랑스의 마을 모습, 17세기  터키 - 터키의 황제 술탄의 이야기, 1800년대 캐나다를 배경으로 한 해변의 잔치 , 1800년대 오래되고 더러운 도시 영국- 영국의 산업 혁명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의 이야기.... 등등 인도의 시장 등

 

세계 여러나라를 배경으로 도시의 모습 집의 단면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옷차림 , 여가 생활 등이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특히 인도의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인도의 시장은 사람들을 그대로 볼수 있는 활기찬 곳입니다.

사실 며칠전에 꿈에 그리던 인도에 다녀왔거든요.

우리 나라의 상점은 앞에 진열장이 유리로 썬팅 되어 있거나 건물 내부에 있어 볼수가 없는데 인도 시장에 있는 상점은 따로 문도 없고 진열장도 없습니다. 그냥 마칠 시간이 되면 셧터를 내리면 되니까요.

버스 여행을 하는 동안 그래서 인도의 시장을 너무나 많이 보았답니다.

과일가게. 핸드폰 충전가게., 노천의 이발소, 아롱 다롱 색색깔의 줄줄이 과자를 늘여놓은 구멍가게,  닭고기와 염소고기를 도축하여 그냥 매달아 놓아 파리가 줄줄 붙어있었던 정육점.

소는 아무데나 걸어가구, 염소도,,,, 라자스탄 지방의 낙타는 도로 한쪽에서 짐을 싣고 걸어가고,,, 관광객을 태우고 일하는 코끼리는 일을 마친후 점심때쯤 일렬로 자기 집으로 주인과 함께 돌아가는 모습

 

이 책에서는 인도의 도시 뭄바이에 있는 시장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여기에 그려진 모습은 도시 시장이구요. 시골 시장은 우리나라의 5일장 같이 더욱더 흥미 진진합니다.  이 책의 설명 답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발전이 느릿느릿 하여 오히려 매력이 넘치는 도시랍니다.

동굴에서 시작하여 초고속 열차에 올라탄 삶까지 이야기가 무척 흥미 진진하고

뒤에는 부록으로

수수께끼

연대표

목차, 용어 풀이 등이 설명되어 있어.... 한번 읽으면 알 듯 모를듯 한 용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책의 표지와 뒷면 그림을 보면 책 구석구석에 그려진 인물들 중 대표적인 장면이 총출동했는데

이 장면이 어느 파트에 해당되는지.. .추리하는 맛도 쏠쏠하답니다....

 

먼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 현재의 우리가 배울 점도 무척 많은 흥미 진진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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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0
제시 클라우스마이어 글, 이수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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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을 펼쳐봐.....

 

제목 자체가 급 호기심..... 이 작은 책 속에 무슨 이야기들이 있을까?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는 제시 클라우스마이어의 글을 옮겨왔다.

 

이수지 작가의 책으로는 파도와 놀자.  거울속으로를 본적이 있다.

글씨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 책의 홀짝 쪽수를 이용하여 아이와 파도의 교감. 그리고 거울 속의 나,  거울밖의 나.... 라는 그림의 기법을 이용하였답니다.

 

이와 반면

이 작은 책을 펼쳐봐는 글은 반복되는 운율과 함께 점점 읽을수록 어떤 초점이 생각납니다.

예를 들면 개구리는 토끼 이야기를 읽어...... 토끼가 읽는 책은

하면서 동물들의 몸집이 점점 작아지면서 책이 점점 작아집니다.

 

우리딸 작은 책을  순서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도 책장을 넘기는 군요.

책은 북아트 기법이 생각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앞의 이수지 작가의 약력을 보니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전공하였더군요.

집에 북아트 책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게 미니 북 만들고 나름 이야기를 지어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색색깔의 점점 작은 종이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서로 읽어봅니다.

책 등장 인물을 서로를 알아가는 책을 읽으며 나중에는 여기에 나오는 모든 동물들이 서로를 알고 이해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친구들이

또  다른 그림책을 펼쳐봐,,,,,

하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한데 모여 커다란 나무 도서관에서 책을 읽습니다.

행복한 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함을.....

 

커다란 거인도 손가락보다 작은 빨간책을 펴들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이 마지막 장면에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야기가....있구요....

 

동화책에 북아트 기법을 시도한 방법적인 측면과 책의 주제를 연결한 작가의 시도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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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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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비룡소 전래 동화 시리즈는 삽화와 색감이 너무 너무 정성들여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집에 있는 전래동화 전집에는 이 제목이 없어서 더욱 더 보여주고 싶습니다.
보통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제목을 많이 쓰는데 제목이 뒤집어 있군요... 기존의 내용과는 다르게 차별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내용은 그냥 바보 온달이 평강 공주를 만나 장군이 되어 전쟁이 나아가 큰 공을 세운다는 내용이 그만이지만 ... 여기 내용은 온달과 평강공주의 일생을 다룬 내용이군요.
그림도 콜라주 기법의 정성들인 판화그림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고구려의 온달 장군을 배경으로 고구려의 무용총 수렵도의 그림이 삽화 곳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삽화는 우리 나라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도록 먹과 한지를 이용하고 먹번짐을 이용하여 말과 병사들의 움직임을 처리하였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비룡소 전래 동화는 글 뿐만 아니라 삽화의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무섭게 보일수 있는 온달 장군의 죽음도 말의 눈물과 화살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이지만 온달 장군이 전쟁터에 나아가 화살에 맞고 죽게 되자 그 시신을 평양으로 가지고 오려고 하였지만 그 관이 꿈쩍도 하지 않았고,,,,,, 그리고 평강공주가 남편의 시신을 옮기기 위해 관이 있는 곳으로 오자 그제서야 움직였다는 이야기.....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지극한 사랑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전래 동화는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지어낸 동화, 소설이지만 고려시대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 실려 있답니다.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 더욱 흥미가 가지요...

 

요즘  말로 하면 최고의 내조의 여왕이 평강공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온달은 바보였을까요? 이에 관한 이야기는 뒤의 알고 보면 더욱 재미난 옛이야기....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비룡소 전래 동화 시리즈,,,, 좋은 글과 ㅇㅖ술성 높은 그림 기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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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빤쓰 키다리 그림책 31
박종채 글.그림 / 키다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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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빤스

 

ㅋㅋ 제목만 들어도 옛날 생각나게 하는 단어

빤스라는 말 잘 안쓰잖아요. 팬티라고 해야지 웬지 맞는 말 같고 품격있어 보이고...

 

하지만 우리 어렸을 때 모두 빤스 였어요.

철수야 빤스 갈아 입어라..... 빤쓰 갈아입고 빨래통에 넣어놔..

우리 할머니, 우리 엄마는 아직도 빤스, 난닝구라고 말하십니다.... 이제는 정겨운 단어이지요.

이 책은 작가의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앞의 약력을 보니 저보다 2살 아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경험과 거의 동일합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 엄마가 재봉틀을 돌렸습니다. 저는 맏딸이고 제 아래에 남동생밖에 없지만 아빠가 입던 스웨터 털실을 주전자 수증기로 빤빤하게 펴서 우리엄마 대바늘로 다시 꼬맨 것이 제가 입는 바지가 되고 쉐타라고 불리던 스웨터가 되었지요.. 옛날에는 털실로 뜬 바지를 게바지로 불렀는데 불량 의자에 잘못 앉으면 털실 코가 집혀서 그 엉덩이 모양이 웃깁니다.

그리고 다라이에 목욕도 했습니다. 그 다라이는 목욕통도 되고, 물을 담아둘때는 설거지 물통도 되고요,,,, 김장철에는 배추 그릇도 되었습니다. 우리집에는 1미터 깊이 정도 되었던 다라이도 있었어요. 엄마가 아궁이에서 물을 끓여다 거기서 목욕했던 생각도 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케익과 피자 등을 먹으며 우리 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요....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괜히 애들 아빠가 바람잡아서 장난감을 사주더라구요..... 참네... 장난감이 뭐 한두푼인가요.....

새삼 우리 애들이지만 샘이 났습니다.. 나 어렸을때는 정말 물건들이 귀하고 아껴썼는데 말이지요...

 

이 책은 엄마와 아빠의 옛날 이야기입니다,

옛날 초등학교때 신체 검사하던 날의 이야기지요.

요즘엔 신체 검사는 체육복을 입고 합니다. 옛날에 남자 여자 따로 반별로 모여서 여자 아이들은 난닝구랑 빤스를 입었지요. 가끔 난닝구를 안입고 와서 곤란해졌던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들은 그냥 티셔츠를 입었지요... 저도 차라리 그 아이가 부러웠던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예쁜 레이스가 달린 팬티, 런닝을 입고 온 여자아이들이 있으면 와 저집은 잘사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 책에서는 빵 웃음 터지는 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걸 말하면 책의 재미가 반감이 되니... 말하지는 안을래요.

 

요즘 아이들은 비싼 스마트폰,,,, 게임기가 소원이라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그저 예쁜 빤스,,, 그림이 그려진 새 난닝구 입고 학교 가는 것이 큰 소원이었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옛날 초등학교때 추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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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와 스킵잭 :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소담 팝스 4
세시 젠킨슨 지음,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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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와 스킵잭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을 안들으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막내가 떼를  쓸때마다 너 말안들으면

너 호랑이한테 주고 다른  딸로 바꾸어 온다.

 

그럼 막내가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하며 고개를 설레 설래 합니다.

ㅋㅋ  아마 조금더 크면 엄마가 우리 엄마 말고 다른 엄마였으면 하겠지요.

 

이런 생각을 실현시켜준 것이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하는 책입니다.

잔소리 쟁이 괴물 같고 피자도 잘 안시켜주는 엄마가 올리에게는 괴물 이지요.

엄마는 보란듯이 말 안듣는 삼남매를 뒤로 하고 앞장 서서 엄마 교환소로 가서 엄마를 바꾸라고 합니다.

부모는 선택권이 없는데 올리는 난데없이 이게 뭔가 하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곧 올리가 원하는 조건 3가지를 엄마 교환기계에 넣고 엄마를 배정 받지요.

 

새로운 엄마는 올리가 원하는 엄마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네요.

피자를 시켜줄만한 돈도 없고,,,, 행동이 아이와 같이 좀 이상합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볼때 갑자기 엄마가 없어지고 다른 엄마가 들어오면서 역시 밉지만 원래 엄마밖에 없구나.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에게 약간의 감동을 주는 스토리로 끝나겟구나...  했는데

 

우리의 예상을 깨고 이야기 전개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버릇없는 아이들을 바로잡기 위해 검은 회초리단이 엄마 대표로 만들어집니다.

 

검은 회초리단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을 바로 잡기 위해 만든 성명서는 이런 내용들입니다.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으면 검은 회초리로 다스린다.

모든 텔레비젼은 시청을 금지한다. 교육 관련을 봐도 되지만 그 외의 것을 어른 몰래 보면 검은 회초리로 다스린다..

컴퓨터 게임기, 전자기타, 원격조정 장난감 등은 절대 금지......

등등

 

모든 성명서의 내용이 어거지가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묘한 쾌감이 있더라구요.

젠종일 만화만 보는 아이들이 밉기도 하구요. 스마트 폰은 만지작 거리며 밥을 먹을때는 아 정말 스마트폰 게임은

누가 만들어서 이런 잔소리를 늘어놓게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다 우리 아이들 잘 되라고 하는 잔소리들이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였으면 하는 생각들을 늘어놓게 만들지요.

 

하지만 올리가 요구하는 데로 다 들어주는 엄마는 방임형 엄마이겠지요.

일주일에 몇번을 피자를 먹게 하고

폭력적인 영화를 마음껏 시청하게 하고......

 

책의 마지막이서는

올리와 그의 친구 스킵잭은

엄마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야기의 막을 내립니다.

 

엄마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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