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시대 - 살아남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남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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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심지어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하고 나아가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한다. 얼마나 어려우면 이런 말들 저런 말들을 할까 싶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일반 서민의 입장이었지만 기업도 마찬가지다. 저성장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공급과잉, 혁신 모델의 등장으로 매출과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승자가 독식하는 현상이 심하고 구글과 애플처럼 카테고리식 파괴 정당성을 갖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핵심 자산이 부채로 변화되는 심각한 환경변화와 같은 구조적으로 경제 체계가 변화고 있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닐 듯싶다. 그렇다면 어느 입장에서든 기다림은 해답이 될 수 없겠다.

 

기업의 성장은 곧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 그리고 서민들의 경제생활에도 부흥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저성장시대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 고민의 해법은 급변한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의 현재 상황을 제로시대로 제안하였고 혼란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라는 컨셉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 제로시대 제안
①제로금리, 제로성장, 기존 경쟁력이 무위로 돌아간다는 의미
②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사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의미
③자산이 언제라도 제로의 가치로 떨어질 수 있다.
④인터넷을 무기로 한계생산비용 제로에 도전
⑤고객들에게 제로의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카톡, 무료 콜택시 등)

 

그리고 제로 시대라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세 가지 어젠다를 선정하였다. 이를 트라이앵글 전략이라고 한다.

 

■ 어젠다 선정
①생산자 가치에서 고객 가치로의 전환
⇒원가를 낮추면서도 고객 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기업 자체의 이익만을 중시하느라 고객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기업은 경쟁에서 밀려난다.
②이성에서 감성으로의 전환
⇒실제 사람의 행동과 의사결정과정에서 감정은 이성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결정의 주체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에 어필할 수 있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
③표준화에서 개성으로의 전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기업만의 개성이 투영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다.
⇒개성이 있어야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

 

‘가격 대비 가치’, ‘감정’, ‘개성’은 제로 시대에 기업이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핵심 전략 키워드이다. 저자는 각 챕터마다 세 가지 키워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론까지 제시하여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제 더 중요한 일이 남았다. 바로 실행력이다. 트라이앵글 전략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가격 대비 가치, 감정, 개성이란 키워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경영자는 단기적 손해를 감수하면서 장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직원들이 두려움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저자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문화라고 했다. 세 가지의 전략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전략적인 실천을 한다면 분명 모방하기 힘든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제로 시대에 현명한 경영 대안을 제시한 이 책을 모든 경영자들이 읽어 보고 의사 결정시 항상 이 세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 분명 제로시대에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①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가격 대비 가치라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대안보다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②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객들의 오감과 경험을 만족시켜서 다른 대안보다 더 좋은 감정을 유발하고 있나?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③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다른 대안가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개성을 충분히 담고 있나?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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