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 - 부록: 수도권 자전거 코스 상세 지도
김병훈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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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제주에서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을 소개한 책 <자전거 타고 제주여행>을 읽고 자전거로 제주 해안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해온 터라 이번 <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 책을 통해서 수도권과는 거리가 먼 남쪽 지방에 살고 있지만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수도권에서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새로운 풍경의 발견을 기대하게 되었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만 보더라도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모습이 참 복잡하기 그지없다. 지상도 마찬가지다. 도로는 넓지만 복잡한 도로사정으로 정체가 보통이다. 그런데 대체 그 안에 자전거 도로는 어디 있다는 것일까? 

 

“수도권에 살면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전철을 이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

 

수도권에는 전철망에 버금가는 자전거도로망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한강을 중심으로만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강 지류와 폐철로 등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있다고 하는데 무려 이 책에서는 26개 코스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그 코스의 특징을 4가지로 요약했는데 노약자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는 ‘초보자 난이도’, 경관이 아름답고 특별한 볼거리를 포함한 ‘특별한 경관’, 코스를 돌고 다시 출발비로 돌아올 수 있는 ‘원점회귀’, 전철을 활용하는 코스인 ‘전철 활용’ 이다. 그럼 실제 이정표는 없지만 저자가 만들어 낸 코스를 찾아 달려볼까?

 

서울을 순환 하는 5가지 코스는 코스 형태와 닮았다 하여 마우스, 가오리, 하트 코스와 세검정 코스와 노을 공원~하늘 공원 코스가 있는데 시내를 통과하면서 도로변을 이용하여 주의가 요하는 곳도 있지만 주로 하천과 공원 주변을 도는 코스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온몸으로 체감하는데 알맞은 코스다. 수도권 근교 전철코스라고 해서 전철을 이용하는 자전거 여행이 가능할까 했는데 전철의 맨 앞뒤 칸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번은 전철을 탈 수 있어 체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겠다. 전철을 먼저 타든 나중에 타든 길게 뻗은 자유로를 타고 통일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고 하니 참 매력적인 코스다. 수도권이라 함은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명칭인데 매번 높은 회색빛 빌딩 숲만 생각했다. 그 외곽은 생각지도 못하고 말이다. 수도권 외곽과 수도권 해안 코스는 한적한 전원 풍경을 안겨준다. 소래포구~물왕저수지, 김포반도 철책선 길, 시화방조제, 화성호 일주 등 다양한 코스를 선보였는데 수도권에 살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라이딩 길이다. 특히 시화방조제 길은 길이만 11.2Km 라니 직선거리를 달리면서 바다를 가르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제 외곽을 크게 벗어나 수도권 장거리 코스다. 이정도면 자전거 초보는 아닐 터 차로도 먼 거리인 양평~춘천, 양평~원주 길 등 50Km가 넘는 코스들이다. 물안개가 아름다운 두물머리를 거쳐 춘천까지 이어져 있는 북한강 자전거 길은 상쾌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으뜸이다. 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온몸으로 풍경을 맞이한다는 것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느낌일 것이다.

 

‘수도권에 살면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문명의 혜택들 저버리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수도권하면 사람들에게 치이고 빌딩 숲을 헤매며 사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자전거를 친구 삼아 여행을 즐기는 이 책을 읽고 보니 나름대로 매력적인 곳이 많았다. 이런 곳을 자전거를 이용하여 누릴 수 있는 삶이 또 다른 문명의 혜택이 아닐까! 그런 문명의 혜택을 주말을 이용하여 자전거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록 수도권에 살지 않지만 자전거 여행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추천한다. 특히 수도권은 전철망이 잘 되어 있어 전철과 자전거를 이용하면 매우 훌륭한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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