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독서 -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 삶을 바꾸는 지혜
박민근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삶은 고통과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부분 정신적인 상처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현대의학으로도 치료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미술치료나 음악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심리치료 수단으로 독서치료가 쓰이고 있다는데 이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간혹 마음이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독서를 통해 치유되는 경험을 해 본적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독서치료에 관한 정보는 이 책이 처음이다.

 

독서치료는 다른 어떤 심리치료 기법보다 높은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철학과 함께 한 심리학을 접합한 도서를 선정하고 치유법을 소개하고자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을 결합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 책 <치유의 독서>에서는 그중 치유와 자성을 통해 삶의 목표를 세우고 정진 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도록 50권의 도서를 소개하였다.

 

[치유]

우울증과 무기력 등 건강하지 못한 삶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신의 상관성과 유도, 햇빛보기의 중요성 등 긴급한 생활적 실천을 담은 책 ‘스티븐 S. 일라디의 <나는 원래 행복하다>’를 읽고 생활전반의 불균형 요소를 개선해 심신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의식의 공포로 불안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공포의 무의식을 긍정적으로 다스리는 긍정심리치료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댄 베이커의 <인생치유>’를 읽어보고 무의식의 치유를 느껴보라고 한다. 더 많은 돈을 갈망하여 물질적 쾌락에 중독된 사람은 결국 자신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행복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기에 제대로 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소냐 류보머스키의 <행복의 신화>’를 읽고 바른 가치로 삶의 무장하라고 하고 성공을 위한 강박관념으로 상처 입은 사람은 ‘틱닛한의 <틱닛한의 명상>’을 읽고 마음 챙김 명상으로 치유의 과정을 경험해보라고 한다.

 

[자성]

방황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이라면 ‘레베카 라인하르트의 <방황의 기술>’을 읽어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방황을 허락하라고 한다. 방황을 즐기고, 낯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거두고, 운명이 행하는 모든 사태들을 받아들일 사유의 힘을 키우라고 전한다. 자신이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캇 펙의 <아직도 가양 할 길>’을 읽어보라고 한다. ‘인생은 고통이다’라는 명제를 제시하며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스러운 삶을 직시하고 그 고통을 사랑으로 극복하라고 요청한다. 또한 고통을 회피하는 닫힌 마음을 다스리고, 진실에 맞닿기 위해 끝없이 자신의 사랑을 연마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소유욕을 통해 행복지수를 가늠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본주의라는 시대적 상황과 인간은 원래 가지고 있는 소비본능이 있다는 원초적인 발상에 어쩔 수 없다고 단정 지으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소비 욕망을 불태운다한들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을 읽고 무수한 욕망들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을 통해 슬기롭게 제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5년간의 독서치료 경험으로 검증된 도서들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몇 권의 책에서 그 느낌을 알았기에 저자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신뢰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마다 처한 현실과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보니 사람이 내리는 처방보다는 스스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성찰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독서 치료가 매우 알맞은 심리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상처 입은 현대인들의 삶에 처방전이 되어 줄 책들이 이 책 안에 소개되어 있다. 자신의 처지를 판단하고 소개된 책을 골라 읽고 나서 치유의 축복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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