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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을 살리는 야채의 힘 - 야채 요리 & 레시피 35가지
하시모토 키요코 지음, 백성진 편역.요리.감수 / 중앙생활사 / 2016년 1월
평점 :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야채를 무척 좋아한다. 육류를 섭취할 때에도 늘 푸짐하게 야채를 준비해서 먹는 편이고 국이나 찌개 종류를 끓일 때에도 야채 위주의 식재로만 이용한다. 이렇게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는 이유는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너무나도 대중화 된 건강 상식 때문이다. 육류보다는 야채가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흔히 집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고 있는 시금치, 콩나물, 마늘, 파, 양파, 오이, 당근 등이 단지 몸에 좋다는 사실만 알뿐 명확히 어디에 좋은지는 알지 못한다. 만약 야채마다 효능을 잘 알고 있다면 그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를 볼 때 건강해지는 느낌이 더욱 들 수도 있겠다.
야채 요리를 보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색다른 경험의 시작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채의 효능을 잘 알고 요리를 해야 할 텐데 매번 검색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기에는 번거롭다. 그 번거로움을 의식한 듯이 한 권의 책으로 야채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책이 탄생했다. <당신의 몸을 살리는 야채의 힘>이다. 이 책은 야채의 효능과 레시피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저자가 한방에서 지식을 쌓고 유럽 전통의학까지 조사하여 질병과 증상에 효과가 있는 야채와 과일의 효능을 엄선하여 소개하였고 백성진 요리연구가가 소개된 야채를 식재료로 삼아 맛깔스러운 레시피와 요리의 팁까지 알려 주고 있다.
일반 요리책을 보면 레시피가 주가 되고 건강상식이 팁으로 소개되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비율이 반반이다. 건강 상식을 충분히 알고 나서 레시피를 만들어 보라는 의도가 정말 맘에 든다. 그리고 단지 효능의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가공해야 하는 재료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덧붙여졌고, 레시피 소개에서는 전문가의 쿠킹 팁과 야채의 영양성분까지 제시하여 유용성을 강화시켰다. 이렇듯 자세한 설명은 실생활에 꼭 활용해보라는 저자와 감수자의 배려이기도 하다. 각 야채의 설명을 읽다보면 그 야채를 당장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 만큼 설명이 콕콕 마음에 스며드는데 일례로 토마토는 누구나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재료인데 그 설명으로 인해 토마토를 재발견하게 됨을 알 수 있다.
“토마토는 구연산, 사과산 등 많은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위의 기능을 좋게 하고 식욕을 증진해 줍니다. 여름을 타서 식욕이 떨어졌을 때에는 피로해소를 앞당기고, 몸의 열을 진정시켜 갈증을 풀어 주는 토마토가 좋습니다. 그리고 숙취에는 토마토주스를 권해드립니다.”
가정에서 흔히 먹고 있었던 야채들은 각각 그들만의 비밀 무기가 숨겨져 있었다. 우리 몸에 이롭게 하는 요소들을 간직한 채 건강밥상을 책임져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 신비로운 비밀을 알았으니 더욱 야채들을 아낌없이 먹어야 할 것이다. 건강 밥상은 앎에서 시작된다. 이 책을 통해 야채에 관한 지식과 요리법을 알고 상황에 맞게 건강 밥상을 차려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