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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 미러리스 사진촬영 길라잡이
김근봉(봉조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몇 일전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지금까지 사진 찍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읽었던 책은 3~4권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어느 정도 전문가 소릴 들어야 하는데 10년 째 똑같은 사진 찍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꾸준함도 부족하고, 생각하며 사진 공부를 하지 않았던 이유가 큰 것 같다. 사실 설명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그만 둔 적도 많다. 그래서 10년 전에 산 DSLR 카메라를 여전히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는 있지만 매 번 자동모드 아니면 P모드에서 머무르고 만다. 이제 이 모드로만 찍는 것이 창피하다. 정말 초보탈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몇 개월 전에 DSLR이 무겁다는 핑계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는데 DSLR과 미러리스 두 가지 카메라를 설명해 놓아 딱 나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카메라를 구입한 후 실수로 카메라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넥 스트랩 장착하는 법부터 카메라 잡는 방법과 사진을 보관하는 방법까지 게다가 촬영할 때 조심해야 할 행동 수칙까지 알려주는 것을 보면 초보 사진가의 입장에서 쓰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다수의 책을 읽어 온 결과 이 정도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 빠른 속도로 읽어 갔고, 다음으로 소개된 노출기법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노출은 조리개, 셔터, ISO감도로 조절한다. 이것이 실전에서는 무척 어려운 문제인데 뒤이어 소개한 P, M, A, S모드에서 세 가지 요소를 조절하며 촬영기법의 설명은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전부 해결되었다. 한 모드마다 사진비교와 더불어 촬영 방법을 순차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준 저자의 덕분이다. 카메라 메뉴에서 환경설정은 한번 세팅하면 그대로 사용하는데 비해 화이트밸런스와 색상모드와 저장 파일의 선택은 새로운 사진으로의 변신을 기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새롭게 배우게 되었고,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던 노출 보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 책을 읽은 이유도 있겠지만 난해했던 부분들이 쉽게 이해되기까지는 전체적으로 카메라의 구조와 작동방식을 쉽게 이해시킨 후에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한 책이라서 이해하기 쉬었던 것 같다. 특히, 특정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할 때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과 함께 원리의 설명, 그리고 실전에서 레시피를 소개하듯 한 설명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술 습득을 가능케 하였다. 물론 나의 습득 능력에 비해 완벽은 조금 오버이긴 하지만 말이다. 책의 후반부에 이런 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피사체와 환경에서 촬영기법 설명은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야경과 실내촬영은 영원한 숙제였는데 이젠 가능하리라 생각이 든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독서보다는 공부를 했다고 봐야겠다.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두 대를 책상 위 에 놓고 테스트를 거치면서 공부를 했다. 10년째 초보 사진가임을 인정하듯이 ‘아 그렇구나!’, ‘이런 뜻 이었구나’ 라는 독백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정말 바라는 목표가 ‘M' 모드에서 자유롭게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책을 읽고 조금은 실현된 느낌이다. 피사체를 바라보고 노출을 정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이론을 생각하며 바로 적용이 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결국엔 저자도 많이 찍어보는 것이 실력이 느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앞으로 사진 찍는 기쁨이 이어질 것 같다. 아마도 다음 사진 관련 책은 좀 더 전문적인 기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찍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 책은 훌륭한 사진 촬영 길라잡이임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