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유상우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불안감은 갖고 산다.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흔히 많이 경험했던 것으로 시험에 대한 불안이 있을 수 있고, 이성을 만났을 때 표정관리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중 앞에서 발표할 때 무대 공포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도 늘 가지고 살고 있으며, 특정 벌레나 동물을 무서워해서 공포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불안과 두려움은 우리의 삶에 늘 존재하는 감정 중에 하나이고 보통 갖는 감정일 텐데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불안은 무조건 나쁜 감정일까? 저자는 불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불안은 단어가 내포한 부정적인 느낌과는 상관없이 생존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본능이다. 굳이 종의 유지나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적당한 불안을 가져야 약재에 대비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불안이 적절할 때 자신의 수행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데 문제는 바로 과도한 불안이다. 이를 병적 불안이라고 하고 이 책은 병적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불안과 두려움이 왜 발생하는지부터 알아보자. 저자는 생물학적·기질적 요인과 정신사회적 요인으로 구분지어 설명하였다.

 

■ 생물학적·기질적 요인

대뇌의 편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신경계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설명한다. 즉 경보장치의 오작동, 뇌의 기능 이상이라 볼 수 있다.

 

■ 정신사회적 요인

왕따와 엄격한 부모 밑에서 형성된 사회불안,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이나 목격에 의해 발생하는 특정공포, 해결되지 않은 불안이 무의식적 갈등 형태로 표현되는 GAD 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발생된 병적 불안이나 두려움이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지 않고 일반적으로 정신력의 문제로 보고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 불안, 특정 공포, 범불안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병적 불안은 인간의 삶을 황폐화게 만들기 때문에 정신력의 문제에서 탈피해 의학적인 문제로 봐야하며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 다양한 치료 기법이 소개되었는데 과도한 불안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호흡훈련과 이완훈련을 하고, 지나친 예기불안과 이로 인한 회피행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인지치료와 노출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상황에 따른 불안의 종류가 참 많았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나에게도 신체적으로까지 영향을 준 불안증세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회피를 하려고 했었는데 이젠 긍정적이고 의도적인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불안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회피행동 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의도적으로 떠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누구든지 불안과 두려움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고 치료의 유무를 잘 판단해 보길 바란다.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불안에 대한 모든 것/ 소울메이트/ 유상우 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