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고 일하는 법 - 내성적인 사람의 일하는 방식은 달라야 한다
제니퍼 칸와일러 지음, 원은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내성적이다’란 의미를 알 나이가 아니었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란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말수가 없고, 숫기가 없는 뜻이라는 그리 좋지 않은 의미로 받아들여졌기에 이 말이 참 싫었다. 이 성격은 학창시절 내내 괴롭혔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질문도 하지 못했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는 생각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참 모자란 사람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이후 대학시절부터 나를 변화시키는 노력의 시작으로 다행히 사회에 나가서는 어느 정도 외향적인 모습으로 변신은 가능했다. 하지만 그렇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지금이야 수많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대인관계나 일에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주 가끔은 성격 때문에 언짢은 일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의 서두는 내향적인 사람이 회사에서 저평가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부터 살펴보았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부족한 인간관계와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것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으로 비춰지다보니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따라서 직장에서 남들보다 업무에 집중하며 일을 하고 꾸준히 노력하는데도 비춰지는 모습 때문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도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조금은 극단적인 표현을 썼지만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어 매우 공감하게 되었다.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해서 회사에서 저평가가 되었다면 매우 억울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할까? 저자는 그것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라며 어차피 본 성격은 변하지 않으니 내향적인 성격으로 인해 겪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버락 오바마와 같은 내향성 덕분에 위대한 변화를 갖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와 비즈니스 사례를 들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설명하였다. 예를 들면, 공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존재를 들어 내는 방법, 직장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법,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등이다. 

 

 

내향적인 성격이 세심하고 신중하다는 장점이 업무에 매우 큰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이 그 점을 잘 부각시켜 준 것 같다. 또한 내향적인 성격으로 인해 겪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시켜 줄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소개하여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미 많이 겪어버린 후이지만 그런 방법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해내고 있지만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회 초년생에게는 이 책에 제시된 전략적인 방법을 잘 따라한다면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신의 위치에서 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직장에서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큰 위로가 될 것이고 어려움을 헤쳐나 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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