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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한글 쓰기 - 기초부터 응용까지 마스터하기 ㅣ 병아리 한글쓰기 학습교재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올해 7세가 되는 둘째 딸의 한글 공부는 좀 늦은 감이 있다. 첫째에 비해 그리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둘째의 노력이 엿보인다. 언니의 책 읽는 모습이 부러웠는지 몇 개의 낱말을 따라 그리는 수준으로 글씨를 써본다. 한글을 익히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이때 한글공부 책을 선물해 주면 안성맞춤 일 것이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혹시라도 처음만 흥미를 끌다가 한글 공부에 손을 놓을까봐 여러 권으로 구성 된 한글 책은 피하고 싶었다. 아이 입장에서도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면 부담이 될 것이다.
컬러풀하지 않고, 양도 비교적 다른 책보다 적지만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기본적인 낱말을 익히는 순서로 진행되는 <병아리 한글 쓰기> 책이 적당하다. 공부한 날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공부하다 보면 금방 한 권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리지만 한 권을 마쳤다는 기분도 소중하지 않을까? 기본적인 낱말까지 공부하고 나면 문장연습을 하는데 그 내용이 다양하다. 우리 문화를 익힐 수 있는 문장과 자연환경 보호 문장, 그리고 부모님께 편지도 쓸 수 있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 행정구역과 UN 가입국까지 사전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준비하였다. 단 공부하는 동안 부모가 항상 옆에서 지도해 주어야 한다는 수고로움은 있어야 할 것 같다.
한 며칠 엄마와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의욕이 너무 앞서서 인지 열심이다. 책을 매일 옆에 두고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자음과 모음의 순서대로 익혀야 하는데 간혹 틀리는 것도 있지만 낱말을 익혀가는 과정에서 매우 진지한 모습이다. 아직 컬러풀한 화려한 한글 책을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대체로 적응하는 모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림 정도는 컬러가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미 동화책을 읽으면서 멋진 그림들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 책에 호응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다.
전체적인 구성을 볼 때 한글을 처음 대하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하겠지만 외국인이 한글 공부를 할 때에는 더욱 적합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간략한 소통을 위해서 책 안에 들어있는 단어나 문장이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둘째의 한글 떼기가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내일도 이 책으로 연습 또 연습을 해서 한글 읽기가 수월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