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콜럼버스 세계지도책
말콤 왓슨 지음, 오지현 옮김 / 바이킹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탐구심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지도만큼 좋은 방법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학 전부터 한국 전도와 세계 지도를 놓고 지역과 나라 찾기 연습을 해 온 터라 이미 제 아이에겐 지도는 익숙해 져있는 학습 도구였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봐왔던 밋밋한 평면에 그려져 있는 지도와 달리 3D형태로 그려져 있다고 하니 입체적인 모습을 보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아이와 함께 지도를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직은 어린 나이이기에 5대양 6대주를 먼저 설명하면 흥미가 깨질까봐 되도록 아빠의 설명은 뒤로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의 눈을 쫒아 가보았습니다. 역시 지형이 보이는 세계지도를 보고 손을 만져보며 의아해 합니다. 슬슬 호기심이 작동한 거지요. 먼저 우리나라를 찾아보더니 남과 북이 나누어진 점선을 보며 ‘위쪽은 위험한 곳이죠?’,‘백두산에 갈려면 위쪽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라며 말을 흐립니다. 정확히 전쟁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아이에겐 단지 위험하고 위험하지 않는 곳으로만 설명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나라를 살펴보더니 역시 아이의 눈에는 산타크로스가 사는 곳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라플란드 지역에서 잠시 눈을 고정합니다. 그리고 베네치아가 물에 잠긴다고 하니 걱정스런 모습을 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사람 수보다 캥거루 수가 많다고 하니 깜짝 놀랍니다. 또한 지역 옆에 붙어있는 좌표 값을 보며 궁금해 하던 아이에게 좌표를 읽는 방법을 설명하니 금세 나라의 수도 찾기에 한동안 열의를 보입니다.

 

이제 초등1학년인 제 아이의 독서하는 모습을 관찰한 후 저만의 독서를 가져봅니다. 책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먼저 선명하고 생생하여 눈에 확 들어오는 지도는 그 나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어집니다. 나라마다 소개한 ‘앞으로 1분이면’, ‘놀라운 사실’등의 나라별 상식을 담은 부분들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고, 아직 수치에는 서툴기 때문에 통계를 소개한 페이지는 함께 보질 못했지만 나라별 최신 통계자료는 어떤 기준이냐에 따라서 나라별로 비교하는 공부도 가능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기대수명이 제일 높은 나라가 모나코(90살)이며, 제일 기대수명이 낮은 나라가 남수단(42)이란 것도 이 통계치를 보며 알았습니다. 또한 흔히 아시아에서 잘 사는 나라로 싱가포르를 뽑는데 나라의 면적은 우리나라에 비해 너무나도 작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통계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명한 지도와 다양한 통계수치와 나라별 상식들은 분명 아이들에게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고 또한 학교에서 배울 사회과목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큰 세상을 보고자 하는 아이의 욕구가 높아질 것이며 자연히 멋진 꿈을 꾸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서평을 쓰고 있는 사이에도 제 방을 두리번거리며 책에 욕심을 내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정도면 이 책이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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