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정해경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신혼여행도 국내로 다녀왔고 이후에 줄줄이 태어난 어린 아이들의 육아와 양육 때문에 긴 시간동안 해외여행의 기회는 사라져 버렸다. 또한 직업도 바뀌어서 일 년에 두 번 길어야 3박 4일의 일정밖에 쓸 수 없는 현실 앞에 더더욱 해외여행은 꿈의 여행이 되어 버렸다. 물론 남들은 3박 4일의 일정이면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여행사를 통한 발 도장 찍는 식의 여행은 그리 환영하지는 않는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성장해서 육아에서 탈피하는 시점에 왔다. 그동안 국내여행지만을 돌아다니다가 해외로 눈을 돌려본다. 짧은 기간 동안 알찬 여행이 주목적이기에 가까운 일본으로 정할까? 그런데 일본을 통째로 돌아다닐 시간은 충분치 않다. 과연 내 가족의 해외여행은 가능할까?

 

나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 해 줄 가이드북을 만났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박 4일. 가이드북에서는 자유여행으로 2박 3일이면 충분하단다. 가고 싶었던 지명은 꼭 이곳은 아니었지만 모든 곳이 처음이기에 이곳이면 어떠랴. 내 생애 첫 오사카 여행을 떠나보자.

 

제목대로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담아놓은 책이었다.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에서 여권발급부터 여행 짐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그리고 환전과 보험가입까지 여행의 시작은 이런 고민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책은 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깐 말이다. 저자의 자세한 설명만 믿고 따라가 보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오사카 시내로 이동하는 세세한 사진과 설명은 오사카에서 만들어 놓은 안내책자보다 더 자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교통정보를 이야기 할 때는 오사카의 너무 복잡한 교통체계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지만 관광할 곳만 정한다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오사카는 지도상으로 보면 일본의 중심부에 위치에 있고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하가 있어 전국 물자의 왕래가 왕성하고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낸 도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상업과 산업의 도시이고 문화재의 60%가 이곳에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자 이제 오사카 안으로 들어가 보자.

 

첫째 날, 일본의 유행은 무엇인지 화려하고 개성이 넘치는 쇼핑의 세계로 안내한다. 난바 파크스와 같은 멋진 백화점 형태의 쇼핑몰도 좋지만 200년 쇼핑의 역사가 녹아 있는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또한 1년 365일 맛있는 음식이 넘쳐난다는 도톤보리는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라고 하는데 이곳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본토에서 먹는 다코야끼와 회전 초밥과 우동의 맛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둘째 날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사카의 명소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침략의 일등공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오사카성은 아픈 역사를 기억나게 하지만 웅장함과 화려함은 관광객의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내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설명하였다는데 조선 침략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감정에 날이 선다. 하지만 도시를 여행하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예술마을이 있다는 나카자키초에서 기분 전환을 하자. 셋째 날은 최고의 낭만을 즐겨보자. 여러 장소를 소개하였는데 눈에 띄는 곳은 오사카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 할 수 있는 특급 전망대 아베노 하루카스 300이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백화점과 국보급 문화재를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어 저녁 무렵 이곳에 있으면 볼거리도 많고 특히 야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다른 해외여행 책을 읽어보질 않아서 비교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해외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를 위한 준비물 같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점과 오사카의 명소나 식당 등 방문할 장소들의 세심한 길안내가 무척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외국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길 안내 받기가 힘든데 사진을 첨부하여 누구나 쉽게 장소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지만 지금은 화려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오사카에서 자칫 쇼핑과 먹는 수준에서 여행을 마무리 할 수도 있을 텐데 2박3일간의 테마별 여행의 소개로 알차게 오사카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오사카로의 여행! 훌륭한 가이드북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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