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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 모음 대백과 - 일반 상식 장학퀴즈 다수출제
김선영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건배제의는 모임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뿐만 아니라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특히 감동이 묻어난 건배사를 듣게 되면 그 분위기는 배가 된다. 그런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은 대부분 직책이 높은 분이 주로 주도해 왔었는데 요즘은 상하와 서열에 상관없이 모두 한 번씩 건배제의를 해 가면 술자리를 갖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한 번씩 돌아가면서 건배제의를 하는 줄 몰랐던 나는 몇 해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에서 막 가입한 나에게 건배제의를 권하던 일이 생각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건배제의에 당황하여 우물우물 짧게 얘기하며 전형적인 건배 용어인 ‘~을 위하여’로 마무리 했었는데 정말 그 날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느라 진땀을 뺀 경험이 있었다. 그 이후로 회식이 있는 날이면 어떤 건배제의를 할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속 시원한 감동의 건배제의를 해 보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이런 고민을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 한다. 하지만 모임의 분위기를 돋우며 주도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에 건배사의 의미에 약간은 집착하는 것 같다. <건배사 모음 대백과>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무척 도움이 될 책이다. 사실 건배사를 모아놓은 책이 있을 줄 생각하지 못했는데 두꺼운 양의 책을 받아보니 무척 흡족하다.
책의 구성은 건배사 대백과에 맞게 먼저 건배사의 기원과 의미와 건배제의 요령이 설명되어 있고, 직원과 단합모임이나 송별, 송년, 신년 모임, 건강기원 등 많은 모임의 특성에 맞게 건배사를 실어 놓았다. 특이한 점은 단순히 건배사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건배사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성이나 건배사 주제에 맞게 사용한 사자성어의 유래 및 여러 가지 일반상식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는데 건배사와 함께 많은 상식을 알 수 있게 끔 해 놓았다. 또한 건배사의 내용에 나오는 단어 옆에다가는 영단어 표기를 해 놓았는데 처음에는 읽기가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어느새 영단어와 문장을 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이 책의 특징을 요약하면 건배사를 모은 백과사전이며 건배사를 통해 일반상식을 배울 수 있고 추가로 영어 단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먼저 주로 갖는 모임의 특성에 맞는 주제를 골라 건배사를 읽어 보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체크를 해 놓고 모임 특성에 맞게 건배사를 고쳐 쓰기에 바빴다. 기껏 술자리에 건배제의가 뭐 대수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는 음주 문화도 바뀌어가고 있는 시점에 건배사의 영향력이 꽤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형식상의 건배사 보다는 풍부한 지식과 감동의 말한디가 포함된 건배사가 있는 모임이 더욱 빛나고 소속감과 단결심이 강해질 것이다. 벌써 많은 건배사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회식이나 술자리 모임의 자리가 무척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