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를 찾아서 2 : 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 환단고기를 찾아서 2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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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태영광 박사는 일본이 수탈해 간 51종 20여만 권의 역사서들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일본왕실 지하서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하였지만 결국 일본왕실의 음모에 빠져 위험을 맞는다. 1편을 읽고 하나꼬와 태영광 두 사람의 희생이 안타까웠고, 일본의 역사 말살정책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에 분을 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1편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태영광 박사가 2편에서 살아 돌아오는 걸 보고 기대감과 동시에 이번에는 좋은 결말이 있을지 궁금증을 갖고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호텔 12층에서 떨어진 태영광 박사는 의식을 잃은 채 겨우 목숨만을 건져 낸다. 일본에서 살인의 위협을 느낀 박종일은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최기봉의 도움으로 태영광 박사를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하게 된다. 치료를 받던 태영광 박사는 주변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을 완수하고자 다시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과거에 알고 지냈던 일본 황실 주변에서 파파라치를 하고 있는 박성규 노인을 만나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설득하여 함께 뜻을 같이 하기로 한다. 그리고 박 노인은 왕실 서고에서 일하고 있고,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철저히 비밀로 살고 있는 핫도리를 태영광 박사에게 소개한다. 결국 왕실 서고에 보관 되어 있는 책을 다시 촬영해야만 하는 임무를 핫도리를 통해 이루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촬영에 성공하지만 세상에 알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증거로 계획이 실패하게 된다. 한편 사명을 가지고 임무를 완수한 핫도리가 정체불명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줄거리를 짧게 요약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전쟁에 강제 징집되어 총알받이도구로 이용되었던 사실과 위안부라는 명목 하에 성노예로 전락시켜버린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본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저지른 큰 잘못들에 피해보상은커녕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사과 한마디도 아껴둔 채 오히려 영토분쟁을 들고 나서는 그들을 보며 ‘천인공노’라는 말을 떠 올리게 한다.


광복과 함께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했지만 임시정부의 미약한 힘은 결국 강대국의 손바닥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었고, 그 당시 강대국의 잇속에 많은 영토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찾고자 노력을 하지만 이미 오래 지나버린 역사의 시간 앞에 머뭇거리는 국가를 보면서 답답함과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맞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어 본 적이 있었던가?


소설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의 실마리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왕실 서고에 있는 환단고기의 원본을 찾는데 있다고 한다. 나라에서도 미적거리는 일을 태영광 박사를 내세워 역사의 진실을 찾고자 했던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체된 역사관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우리 역사의 진실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소설이지만 독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전하고,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소설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통분쟁의 말만 들어도 감정이 폭발할 지경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국력을 신장시켜야 하며 모든 국민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힘없을 때 빼앗긴 우리나라의 영토와 지금도 분쟁에 휘말리고 있는 우리 땅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이 어서 오길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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