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톡, 학부모 걱정에 답하다 - 대한민국 교육정책 초등부터 대입까지
교육과학기술부 필통톡 기획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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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부모가 궁금해왔던 교육정책에 관해 교육과학기술부 필통톡 기획팀이 10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필통톡 소통 프로그램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책을 통해 읽어보니 그동안 프로그램으로 접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교육제도를 그동안 다뤘던 주제와 질문들을 가지고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창의적 인재의 씨앗을 심는 시기인 초등학교에서의 창의와 인성교육, 방과 후 학교 정책에 대한 설명과, 꿈을 찾아가는 시기인 중학교에서 진로교육과 집중이수제와 관련하여 설명을 하였고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와 수능정책에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였는데 학교폭력 대처 방안과 예방과 인성교육의 방법을 설명하였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사항은 두 가지였다. 방과 후 학교와 집중이수제의 교육정책을 왜 시작 했는지 무척 궁금했다. 교과부에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은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사교육을 줄이고자 처음 시작된 방과 후 프로그램은 문제가 많았던 걸로 기억이 된다. 많은 학생을 수용하다보니 원활한 수업 진행이 어렵고, 방과 후 선생님은 그 지역의 학원선생님을 배치하여 수업을 진행한다는 얘길 듣고 학교의 학원화가 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고, 방과 후 교사를 학교장의 재량으로 선발하다보니 금전적인 거래도 있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예체능 과목에서 어느 정도 정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과 후에도 학원을 다니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사교육을 줄이기에는 부족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중이수제는 한 학기에 11~13과목을 배우던 것을 8과목 이내로 제한하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평가 부담을 덜어주고, 2~3시간 연속수업으로 토론식 수업과 실기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장점을 설명하였고, 미술과목을 예를 들어 설명을 하였다. 그런데 도덕과 기가, 역사와 사회를 집중이수제를 하는 학생은 정책의 장점만을 보고 하기에는 벅찬 과목이다. 저학년에 3학년 분량까지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과목을 놓아 버리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고입선발고사를 치루는 지역의 학생들은 어떠한가? 중3이 되면 배우지 않는 과목이 생기게 될 것이고, 고입선발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기가, 도덕, 음악, 미술을 시험을 봐야 하는데 3학년 때 배우지 않는 과목이 생기면 결국 그 과목은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정책의 취지는 좋으나 현장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보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보자는 것과 노력하고 있다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있어 결국 정책이 시행되었으니 따라오라는 결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설명과 교과부의 객관적인 입장들을 얘기하고 있어 교육정책에 잘 모르시는 학부모님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집중이수제의 의미파악과 대입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입학사정관제의 설명은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2012년도에서 2017년도까지는 교육 변화가 예정된 년도이다. 중1 절대평가가 시작되었고, 내년에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 도입이 되고, 수능도 바뀌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시험이 수능의 영어를 대신할 지도 모른다.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을 자주 바꾸기 보다는 경제와 사회적인 문제들도 함께 해결 해 나간다면 맞벌이 부부여서 교육의 불만을 품는 학부모가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쪼록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간과하여 교과부는 훌륭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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