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통쾌하게 한마디
이남훈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2년 8월
평점 :
날마다 스트레스를 주는 직장상사가 있다면 과연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런 직장은 다녀 보질
않았지만 만약에 그런 상사가 있다면 회사를 다니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상황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다. 혼자라면 모르지만 가족이
딸려있다면 꾹~ 참고 인내하며 버티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데 그렇게 버티면서 사는 형태인 밥벌이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에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힘들지 않을까?
자기계발 전문작가이며 굴지의 대기업의 사보에 글을 쓰고 있는 이남훈 작가는 현장에서 직장인과 만나면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사에게 당하는 삶이 아닌,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내고, 상사와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인정받는 구체적인 대화 기술을 설명한 책 <통쾌하게 한마디>를 펴냈다. 직장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총 39가지의
대화 기술로 압축하여 실제적으로 상사에게 표현할 수 있는 얘기를 문장으로 완성하여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런 대화 기술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상황이 나에게도 사회 초년병시절 있었다. 프로젝트가 50%의 진척된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레 중간에 프로젝트가 바뀌게 되었던 경우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상사의 얘기에 개발자로서 자존심 내세우며 얼마나 다툼이 심했는지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는 참 어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갑과 을의 관계에서는 지켜야 할 원칙과 기준들이 있다. 또는 참아야 할 부분들도 많은 건 사실이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만의 주장을 한다면 더 이상의 소통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상사의 경험을 인정하고 상사를 변화
시키고자 함이 아닌 부하직원으로서 어떤 태도와 관점으로 상사를 대하는지를 잘 판단하고 이야기를 시도한다면 훨씬 부드러운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책에서 제시하는 상사를 보면 이렇게도 나쁜 상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최악의 경우까지도 해답을 제시하고자 했던 노력이
엿 보인다.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않되고, 스스로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얻어서 채워야 하는 것은 필수다. 직장생활에서 상사나 동기간에 원활한 소통을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 많은 직장인들이 소통의 부재로 곤경에 빠져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무리 뛰어난 논리력과
설득력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간적인 감정으로 대하지 않으면 당신의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논리와 설득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당신 자신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