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마음의 지도

14살 마음의 지도 - 부모님과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캠프
노미애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8월

‘질풍노도의 시기!’ 청소년기를 흔히 말한다. 아마 대부분 학창시절 도덕시간에 배웠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4세부터 거의 모든 청소년들은 이 시기를 경험하게 된다. 학창시절 나에게도 매우 감정적이면서 격한 감정들이 올까하는 의문을 했지만 학년이 오를수록 점차 나에게 그 영향이 생겨나기 시작 하였다. 혼자만 있고 싶고, 부모님의 얘기는 전부 잔소리로 들리고 행여나 싫은 소리를 하면 격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 시기를 선생님의 따뜻한 말씀과 상담으로 무사히 넘겨 다시 본연의 임무인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되었다. 어느덧 학창시절을 훌쩍 뛰어넘어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어렸을 때 본인이 겪었던 모습을 아이들을 통해 바라보고 있고 전문적인 상담인은 아니지만 나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든 올바르게 돌려놓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전과 다르게 청소년들의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까지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끊임없는 왕따와 폭력과 자살, 그리고 인터넷 중독과 흡연과 도벽, 그리고 도덕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일까지 서슴없이 행동한다. 다행히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여기저기서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전문기관들이 생겨났고 많은 전문가들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들과 더불어 고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전문상담교사인 노미애 선생님이 청소년 고민 상담 지침서와 같은 <14살 마음의 지도>라는 책을 쓰셨다. 이 책은 이미 심각해져 사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나 문제들 즉, 왕따와 폭력, 중독과 쉽게 꺼내기 어려운 이성문제, 그리고 가정안에서의 부모님과의 문제까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실제 상담을 하듯이 표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발달에 따른 충분히 생겨날 수 있는 특징들을 잘 설명하여 청소년들을 이해시키려 하고 있고, 지극히 정상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안심시키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모든 문제에 있어 청소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노력들 속에서 치유와 회복을 얻고자 하는 저자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나에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그동안 머릿속에서 고민되었던 많은 부분들을 해소해 주었고 그동안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었던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과 공감 가는 얘기들이 수록되어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상담의 표본을 배웠고, 배운 만큼 청소년시기의 나타날 수 있는 행동들을 잘 숙지하였다가 고민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해야겠다.

“청소년기는 나의 실수에 대한 끊임없는 용서, 미숙함에 대한 천만 번의 이해가 필요한 시기이다. 청소년기는 미숙한 것이 정상이고, 미숙하다는 말은 다른 말로 엄청난 변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