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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진 & 영상 무작정 따라하기
김용만 지음 / 길벗 / 2019년 10월
평점 :
한 달 전에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해줬더니 줄곧 셀카에 빠져있다. 여행을 가면 풍경 사진에도 관심이 있는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꽃을 보면 가까이 다가가 또 찍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그다지 건질 것이 없는지 죄다 삭제해버린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묻는다. 사진 잘 찍는 법을 말이다. 10년 넘게 DSLR을 가지고 다녔지만 여전히 사진 초보인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하나씩 공부해서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때마침 좋은 책이 보였다. <스마트폰 사진&영상 무작정 따라하기>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이 DSLR보다 더 어렵다는 저자의 말에 약간 긴장을 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을 살펴보니 스마트폰 카메라 작동법, 빛 이해하기, 인물과 풍경, 야경, 일출, 별, 꽃 등의 사진 촬영 노하우와 보정 법, 영상 촬영 및 편집, SNS 사진과 영상 업로드, 사진관리와 인화하는 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사진을 찍는 재미와 스마트한 시대에 맞게 추후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정도면 사진에 대한 이해까지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부분은 사진과 영상에 중요한 빛의 이해와 스마트폰의 성능의 중점이 아닌 상황에 맞는 프레임, 구성과 포즈 등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보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했고, 유용한 보정 앱을 소개해준 점이다. 공부를 하면서 보정 앱인 스냅시드를 설치해서 실습도 해보았는데 꽤 전문적으로 보정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마음에 들었다. 사실 그동안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 앱으로만 찍고 보정을 했는데 훨씬 세심하게 보정할 수 있는 앱이 있다니 놀라웠고 반가웠다.
공부하고 나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자신이 생겼다. 책에 소개된 상황에 맞는 촬영 노하우를 그대로 이야기해도 될 정도라 걱정할 필요도 없겠다. 주말에 바닷가로 놀러갈 계획인데 바다 사진 촬영 노하우를 그대로 알려줄 생각이다. ‘반드시 수평을 유지하고, 바다와 해변의 비율을 같게 나타내면 안정감이 있을 거야’라고 말해줄 거다. 상황에 맞게 조금씩 알려주면 나중에는 잘 찍게 되리라 생각한다. 늘 옆에 두고 여행지에 맞게 다시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잘 알려줘야겠다. 스마트폰으로 높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 줄 책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잘 찍고 싶으면 이 책 적극 추천한다.